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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제4강 - 1(2010. 6. 7 )
世主妙嚴品.
七,大衆의 得法과 讚佛-1,十地位衆-(3)第八地의 淸淨慧天王- 나.偈頌讚歎두구절. 화엄경部類와 현존하는 화엄경.
一心頂禮 盡十方三世(진시방삼세) 一切諸佛(일체제불)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尊法(일체존법)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賢聖僧(일체현성승)
我弟子等(아제자등) 講論三藏(강론삼장) 唯願三寶(유원삼보)
爲作證明(위작증명)
南無本師釋迦牟尼佛(나무본사석가모니불) 南無本師釋迦牟尼佛
南無本師釋迦牟尼佛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 百千萬劫難遭隅(백천만겁난조우)
我今聞見得受持(아금문견득수지) 願解如來眞實意(원해여래진실의)
경전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몇 가지 공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맨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이 7월에 일정 변경이 좀 있습니다.
7월 첫 월요일은 관음재일이 되어서, 모두 주지사시고 하니까 그 날은 못 올 것 같고 해서, 그 다음 날 화요일 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월요일은 관음재일이면 그 다음 월요일은 또 초하루가 되고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첫 주 화요일이 7월 6일이 됩니다. 봉사 하시는 분들, 촬영 하시는 분들, 또 공부하시는 분들도 그렇지만 꼭 유념 하셨다가, 화요일 7월 6일에 공부하도록 그렇게 하시고, 또 오늘 산딸기 대중공양을 아주 한 차 싣고 와서 쉬는 시간에 공양 올리게 됐는데, 아까 어떤 스님이라고 말을 했지만 제가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이 가운데 계십니다.
또 한 가지는 BBS TV에서, BBS TV라고 하는 것은 요즘 쿡 TV라고 가입자가 이미 100만을 훨씬 넘었습니다. 범어사는 전부 쿡 TV를 다 넣었어요. 벌써 넣은지 오래 돼가지고, 제 방에는 나오는데요. 거기에 우리 공부한 것이 방영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은, 여러 스님들이 좀 관심 있게 찾아보셔야 알 수 있을 그런 날짜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강의한 것을 BBS 에서 와서 뒤에서 늘 찍지 않습니까? 이것이 BBS TV에서 늘 방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10년간 공부할 것이니까 10년간 방영이 아마 될 것 같습니다.
여기 스님들 얼굴 면면도 좀 TV에서 찍어가지고, 내 얼굴만 올리지 말고 여기 동참하신 스님들 얼굴 좀 많이 올려 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림이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스님들께 돌린 유인물들 중에서 동참 방명록초안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안입니다. 여기서 공부하시는 스님들이 누구누구인지 좀 알고 싶다고 해서 초안을 이렇게 만듭니다. 우리가 같이 공부하는 이 인연이 벌써 3년째 접어들고, 앞으로도 10년을 작정하면서 누가 와서 공부하는 도반으로 함께하는지 그런 것들도 알 필요도 있고 해서, 초안이니까 그렇게 아시고 부족한 부분ㆍ빠진 부분ㆍ틀린 부분ㆍ이런 것들을 적어서 사무처에 주시면 바로잡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뒤에 보면 화엄 산림 자원봉사자 방명록 해가지고, 주차관리ㆍ차담준비ㆍ녹음ㆍ영상 BBS 방송 촬영 팀ㆍ또 염화실 영상 보현행. 사진은 보현행ㆍ일주화ㆍ혜명화 이렇게 찍고, 또 저쪽 사무는 묘운행ㆍ혜원심 이렇게 있고, 월간 염화실 노트정리 혜명화. 월간 염화실 제작 현상 이런 것 까지도 여기에 동참된 사람들 쭉 이렇게 해서 앞으로 10년간 부디 변함없이 쭉~ 시종일관 회향이 잘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그리고 임원들 명단이 제일 앞에 나왔는데, 정일스님ㆍ일광스님ㆍ정오스님ㆍ정공스님ㆍ효광스님ㆍ지오스님ㆍ용학스님ㆍ그 밑에 임원들도 지금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다 완전히 완성 됐을 때 여기에 올라 갈 겁니다.
다 모아놓고 총회를 해야 모든 것이 옳겠지만, 그런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3년 전부터 이 법회를 관심 있게 이끌어오신 몇 몇 분들이 모여서 그렇게... 별 것 아니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간소하고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하니까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요. 또 늘 돌아가지만 이 염화실이라고 하는 이 화엄경노트. 이것 정리를 아주 참 잘 했습니다. 우리 공부한 것이 이 속에 다 있어서, 어디 다닐 때 이것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초파일을 기해서 신문사 인터뷰가 두 개가 있어서 그것도 뒤에다 실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라고요.
“모두 함께 꽃이 되다.” 이것은 이번 초파일에 전국에 거의 많은 사찰에서 법공양 하는 책입니다. 여기서도 500부 구입해가지고 책이 이렇게 있어서 여러 스님들께 나눠 드립니다. 상당히 글도 잘 썼고 좋은 내용입니다.
꼭 가지고 가셔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부는 우선 나눠드린 유인물부터 보겠습니다.
화엄경에는 사실 본문 이외에 역사적인 것이라든지 또 번역의 문제라든지 기타 부수적으로 우리가 공부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상적으로ㆍ역사적으로ㆍ또 판본의 문제.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쭉~ 서론 적으로 한 7회 정도 걸쳐서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도 없을뿐더러 화엄경 진도에도 관계가 있고 해서,
제가 매회 마다 꼭 알아야 할 것들을 간략하게 준비해서 이렇게 나눠드리는데, 이것이 아주 필요합니다. 첫날부터 유인물을 한 장씩 꼭 꼭 드렸는데, 중간에 못 오시더라도 꼭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으니까 빠지지 말고 챙겨 가셔서... 다음에 또 여러 스님들이 신도님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제자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할 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화엄경 유인물을 넣지 못해 죄송합니다. 화엄경영상 게시물을 프린트해 놓고 보시기를...)
유인물에 華嚴經 部類(화엄경부류)라고 해서 淸凉澄觀(청량징관) 스님이 화엄경 해석을 제일 잘 하셨습니다. 또 통현 장자란 분이 있습니다만,
스님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님으로서는 청량징관 스님이십니다.
그 분의 화엄경 疏(소)중에서 이런 표현들이 있습니다. 화엄경에 몇 가지 본이 있느냐? 이것을 전통적으로 약본경ㆍ하본경ㆍ중본경ㆍ상본경.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옛날부터 강원에서 배워온 그런 내용인데 일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一은 略本經(약본경)이니, 간략한 본이다 이 말입니다. 아주 간략히 생략한, 많은 것을 생략한 본이 있는데,
卽今所傳八十卷本(즉금소전팔십권본).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이 4권짜리. 이것이 전통 권수로 80권 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舊譯(구역)60권.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뒤에서 비교를 좀 하겠습니다만, 80권 본ㆍ60권 본 이렇게 있는데 皆是十萬偈中之略(개시십만게중지략)이니 이것이 10만 게 중에 간략한 것이다. 생략한 것이다. 10만 게송 가운데서 생략해가지고 만든 것이 80권 본 화엄경이 있고, 60권 본 화엄경이 있다.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譯未盡故(역미진고) 번역하면서 이것이 미진했다 그랬어요. 未盡이라는 것은 80권 본에도 60권 본에도 다 번역이 안 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생략이지요. 약본이지요. 그 다음에
二는 下本經(하본경). 약본경 보다는 조금 양이 많은 것이 하본경인데요. 이를 테면 摩訶衍藏(마하연장). 대승장이라고 하는 것은 文殊師利(문수사리)가 阿難海(아난해)로 더불어 鐵圍山間(철위산간)에서 結集此經(결집차경). 이 경전을 결집했다. 그렇게 전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집했으면 그동안 어떻게 했느냐? 收入龍宮(수입용궁)이러니, 용궁에 그것을 가져갔었다 이 말입니다. 收入이라고 하는 것은 용궁에 감춰뒀다 이 말입니다. 거둬들여서 용궁에 들여놨었는데 龍樹菩薩(용수보살)이 往龍宮(왕용궁)하야, 용궁에 가가지고서 見此大不思議經(견차대부사의경)하니,
이 大不思議經. 화엄경을 뜻하는 것입니다. 화엄경을 일명 大不思議經. 그렇게 해요. 大不思議經을 봤다 이 말입니다.
보니까 有其三本(유기삼본)이라. 그 세 가지 본이 있더라 이 말입니다.
그런데 下本은 有十萬偈四十八品(유십만게사십팔품)이고, 그런데 그것을 龍樹가 誦得(송득)이라. 용수보살이 그것을 다 외웠어요. 10만 게송 48품을 다 외워서 流傳於世(유전어세)하니라. 이 세상에다가 流傳했다. 그래 그것이 80권 본도 되고, 60권 본도 되는 겁니다.
故로 智度論(고지도론)에서 말한 이름 하기를
此爲不思議經(차위부사의경). 이것을 不思議經이라고 지도론에서 말했다. 용수보살이 지은 것이 지도론이니까요.
有十萬偈(유십만게)하며 또 梁攝論(양섭론)에는 百千經(백천경). 이름을 百千經이라고 梁攝論에서는 이야기했다 이 말입니다. 그 다음에
현장법사. 소위 손오공 이야기의 주인공 현장법사 大唐(대당) 西域記(서역기). 대당 서역기에는 설하기를 遮拘槃國(자구반국)에서 有此其本(유차기본)이라. 이 갖추어진 본. 구체적으로 下本經이, 완전한 본이 있는 것을 보았다 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대당 서역기에는 써져 있더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화엄경이 우리가 보는 것이 그야말로 생략한 본이지요.
간략한, 요점만 추린 본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10년을 결사를 해서 우리가 이것을 공부해야 된다고 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본래는 이렇게 량이 많은 것을 촬약를 해서 지금 우리가 보는 80권이 됐다. 그 다음에
三은 中本經(중본경)인데요.
卽彼所見(즉피소견)에, 彼라고 하는 것은 용수보살을 말하는 것입니다.
용수보살이 본바 有四十九萬八千八百偈. 그리고 一千二百品. 보기는 봤는데, 말하자면 中本經이 이렇게 많은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기는 봤는데 외우기는 下本經만 외웠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 하본경하고 중본경이 상당한 차이가 있지요. 49만 8800게송이고, 품이 1200품입니다.
우리는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80권에 39품. 그렇습니다.
그 품 차이가 어마어마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상본경인데, 상본경은 의미적으로 말하자면 상본경이다 하는 것입니다. 상본경이라는 것은 화엄경의 이치에 맞춘 설명입니다.
四는 上本經(상본경). 卽彼所見이, 저 용수보살이 본 바로써
有十三千大千世界에 微塵數偈(미진수게)가 있다. 13천 대천세계.
우리는 大千世界하면 가장, 말하자면 작은 부분으로 봤을 때, 말하자면 이 지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十三千大千世界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 지구 13천.
一四天下微塵數品(일사천하미진수품)이다.
此上二本은, 상본경하고 중본경은 非閻浮提人(비염부제인)의 心力能持(심력능지)라. 염부제 사람들, 우리 지금 사바세계 사람들이 마음의 힘으로서 능히 가질 수 없는 정도의 아주 방대한 것이다.
그래서 故不傳之(고부전지)니라. 그러므로 전하지 아니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이런 화엄경이 있다. 라고 하는 소식만 전해주고, 실지로는 전해주지 못한 겁니다. 청량스님의 화엄경이야기를 하니까 그렇지만, 청량스님은 이 화엄법회를요?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上德聲聞都杜視聽於嘉會(상덕성문도두시청어가회)라. 그랬어요.
이것은 무슨 말인가 하니, 덕이 아주 높은 성문, 성문대중들.
성문대중들도 이 화엄경이 설해지는 법회가 있다고 하는 소리만 들었다.
거기에 꽉 눈도 막히고 귀도 막혔다 하는 것입니다. 보고 듣는 것이 거기에서 그만 딱 막혀 버렸다 하는 것입니다. 아주 근사한 법회, 정말 아름다운 법회가 있다고 하는 소식만 듣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그럴 정도로 이 성문대중들은 화엄회상에 있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 화엄경의 그 깊은 도리를 어찌 이보다 더 극찬할 수가 있습니까?
그 上德聲聞이라고 하면 누군가 하면, 사리불ㆍ목건련ㆍ수보리ㆍ이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도 그야말로 화엄의 도리는 화엄경이 설해지는 그 자리에 있었지만 화엄경의 진정한 내용은 깜깜 무소식이었다. 캄캄했다 하는 것입니다. 보고 듣는 것이 그만 꽉 막혀 버렸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염불에서 외우고 있기는 10조 9만 5천 48자 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염불로 우리가 아침 쇄송에서 종성할 때 이런 것을 외우는데, 이것이 어디서 나온 말인지 하여튼 알 수가 없어요.
10조 9만 5천 48자, 글자의 숫자까지 이렇게 정확하게 써 놨는데,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이것을 염불로 우리가 매일 아침, 절마다 방방곡곡에서 외우고 있다는 사실.
현존하는 화엄경을 네 가지로 지금 확인 된 것을 말 할 수가 있습니다.
60권 화엄경은 불타발타라, 覺賢(각현, 359-429)이라고 하는데 그 분이 상당히 오래 됐지요? 그 분이 진나라 때 번역을 해서 晋經(진경)이라고 해요. 또는 오래된 번역 이라고 해서 舊譯(구역) 이렇게도 말 합니다.
그 내용은 7처 8회 34품이고요. 이것이 옛날에는 60권 본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라 때 초기에는, 의상스님이 들어오기 전에는 전부
60권 본 화엄경을 봤어요. 화엄사에는 화엄경이 石刻(석각), 돌에다 전부 새겨가지고 벽에다 쭉~~ 붙였습니다.
참 아주 근사하겠지요? 돌에다 화엄경을 전부 새겨가지고 법당 벽에다 돌아가면서 다 붙였어요. 그 건물이 있었더라면 정말 아주 보배인데...
그래서 그 돌 조각만 지금 많이 남아 있어가지고 그것을 복원 하는 중입니다. 화엄사에서는 지금 복원 하는 중인데, 그것은 60권 본 화엄경입니다.
80권 본이 아니고요. 그 당시는 60권 본이 많이 읽혀졌습니다.
그 당시 60권 본이 일본으로 전해져가지고 일본에는 거의 60권 본을 연구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스님들이 일본에 가서 화엄학을 연구해온 스님들도 80권 본은 몰라요. 한국에서 80권 본을 강원교재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60권 본을 안 봐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60권 본을 보는 겁니다. 이것은 60권 본이 처음에 중국에 왔었어요. 번역한지가 오래됐으니까요. 왔는데 아주 더 좋은 화엄경. 더 구체적인 화엄경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가지고, 그 측천무후가 사람을 보내가지고 화엄경을 구해오게 되지요.
구해와가지고 실차난타, 喜學(희학, 652-710)이라고 하는데 이분이 당나라 때 번역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역 화엄경, 唐화엄경, 또 새로 번역했다고 新譯화엄경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이것이 60권 화엄경보다는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60권 화엄을 제쳐놓고 80권 화엄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아직도 일본에서는 화엄경하면, 아직도 60권 본을 학자들이 그렇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일본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거예요.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은 소위 화엄불교다ㆍ화엄의 나라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 왜냐?
곳곳에서 화엄경 약찬게가 울려 퍼지고ㆍ또 법성게가 울려 퍼지고ㆍ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고ㆍ재를 지내고ㆍ마지막 전송 곡으로써, 이별의 노래로써 최고조! 불교의 핵심중의 핵심인 그 법성게! 그 법성게로써, 이별의 노래로 들려드림으로 해서, 그 소리를 마지막 듣고 깨달은 뒤에 왕생극락하라고, 우리 의식이 이렇게 되어있거든요. 참 근사한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고는... 일본에 그런 것이 없으니까요. 그런 것을 보고는
“야! 한국 불교는 정말 화엄 불교이고, 살아있다.” 정말 화엄 불교가 그대로 살아있는, 그런 매일 아침 예불할 때 화엄 신중을 향해서 우리가 반야심경 법문을 해드리는 것이라든지 이런 등등, 사실 화엄 불교가 우리나라에 상당히 지금 어떤 생명을 가지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7처 9회 39품. 첫날 나눠드린 그 유인물에 이런 것이 아주 잘 나타나있습니다.
그 다음에 40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반야삼장이 8ㆍ9세기경에서 당나라 德宗(덕종) 때 貞元(정원)년간 798년에 번역을 했어요. 798년에 번역을 했으니까 80화엄보다 아주 늦게 했지요? 貞元화엄경 이렇게 부릅니다.
그런데 60화엄과 80화엄의 마지막 품인 입법계품 한 품만을 따로 번역한 독립된 경전이다. 되어있습니다. 그 대신에 량은 상당히 많지요. 왜냐?
우리 80권 본에도 입법계품이 21권 밖에 안 됩니다. 21권 밖에 안 되는데 여기는 얼맙니까? 이렇게 40권이나 됩니다. 그러니까 한 품을 가지고 따지면 80화엄에 있는 입법계품보다도 많고, 60권 본에 있는 입법계품보다도 많습니다.
오직 40화엄이라고 하는 말은 그저 입법계품 한 품이다.
이렇게 알면 됩니다. 그런데 밑에 별표에 보면 보현행원품은 40화엄경의 맨 뒷부분이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렇습니다.
40화엄경이 입법계품인데, 그 입법계품의 맨 뒷부분을 보현행원품으로 이렇게 나누어가지고 우리가 독송용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편찬한 이 80권 본 뒤에, 원래 80권 본에는 보현행원품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현행원품이 워낙 좋은 화엄경이기 때문에 제가 맨 뒤에다가 붙여 넣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제가 편찬한 화엄경은 81권이 되고, 39품이 아니라, 품수는 40품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권수로는 81권이 됩니다.
그 다음에 네 번째는 藏譯화엄이라고 해서 티벳트 지나미트라라고 하는 그런 화엄경인데, 9세기경 45품 화엄경이 티벳트 글로 남아있습니다.
이것은 요즘 화엄경을 연구하는 분들이 티벳트 화엄경도 구해가지고, 물론 티벳트 어로 됐습니다. 량이 상당히 많지요.
품이 45품이니까 39품 보다는 훨씬 량이 많습니다.
이렇게 화엄경 연구가 상당히 많이 되어있고, 그 문본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에 80화엄경과 60화엄경의 도표에 의한 내용비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60화엄경과 80화엄경. 이것을 우리가 꼭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서 어떤 차이가 있는가? 거기 보면 우리는 세주묘엄품ㆍ여래현상품ㆍ보현삼매품ㆍ세게성취품ㆍ이렇게 됐는데, 그 2품부터 6품까지를 전부 노사나불품 이라고 이렇게 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아닌데 노사나불품 안에 그 내용이 다 포함되도록 그렇게 되어있고, 그 나머지 저 밑에 27십정품에 가면 십정품 내용이 60권에는 없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60권과 80권은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 이런 정도는 우리가 80권만 보더라도 차이점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 반드시 이것은 알고 있어야 할 화엄경에 대한 상식입니다.
60권 본을 누가 이야기하면 “아, 60권 본이라는 것이 있나? 우리는 80권만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곤란해요.
“아, 그 60권이라는 화엄경이 일본 사람들이 아주 익히 연구하고, 옛날 우리나라에도 80권 본이 들어오기 전에는 전부 60권 본으로 공부 했었다.
거기의 차이점은 이러이러하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거의 정확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부수적인 것 같지만, 화엄경 공부하는데 필히 알아야 할 부분들입니다.
경문은 26쪽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이시)에 淸淨慧名稱天王(청정혜명칭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衆(보관일체소정천무량정천변정
천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了知法性無碍者(요지법성무애자)여
普現十方無量刹(보현시방무량찰)하사
說佛境界不思議(설불경계부사의)하사
令衆同歸解脫海(영중동귀해탈해)로다
如來處世無所依(여래처세무소의)여
譬如光影現衆國(비여광영현중국)이라
法性究竟無生起(법성구경무생기)시니
此勝見王所入門(차승견왕소입문)이로다 ←2째 구절
이것은 3강-4에서 (3) 第八地의 淸淨慧天王(제팔지 청정혜천왕) 가, 天王衆의 得法(천왕중 득법) ←여기는 11명이 법을 얻은 천왕들이 쭉 소개가 되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법을 얻었고, 어떤 사람은 어떤 공부를 했고, 여기는 해탈문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누구누구는 어떤 해탈문을 얻고ㆍ누구누구는 어떤 해탈문을 얻고,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만, 이것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누구누구는 어떤 공부를 했고ㆍ누구누구는 어떤 공부를 했다ㆍ누구누구는 어떤 도를 알았고ㆍ누구누구는 어떤 법을 알았고ㆍ누구누구는 어떤 수행을 했고ㆍ누구누구는 어떤 정진을 했다. 이렇게 바꾸어 놔도 됩니다. 해탈문이라고 하는 말을 그렇게 정진이다ㆍ수행이다ㆍ공부다ㆍ법이다ㆍ도다. 이런 말로 바꾸어 놔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다 각자 요즘 표현으로 다 한 칼라씩 있지 않습니까?
다 자기의 장점이 있고ㆍ장기가 있고ㆍ또 능한 점이 있고ㆍ또 그런 어떤 재능이 아니고도 성격이 아주 좋은 성격.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런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든지ㆍ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든지ㆍ그런 것들도 각자의 수행이고 공부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소개를 하고 그 다음에 그들이 게송으로 찬탄을 하면서 누구는 이러한 것으로써 부처님을 보았고ㆍ이러한 것을 불교에서 보았다. 이런 것을 게송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爾時(이시)에, 그 때에 淸淨慧名稱天王(청정혜명칭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普觀一切에 少淨天ㆍ無量淨天ㆍ遍淨天衆(보관일체소정천무량정천변정천중)을 관찰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으로써 설했다. 여기에 天이라는 말이 뒤에도 나오고, 불교경전을 보다보면 도대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구가 있고, 가까이에는 금성이 있고ㆍ토성ㆍ목성ㆍ명왕성ㆍ해왕성. 멀리가면 그렇게 있고, 그 외에 지금 천문학자들이 명명 해놓은 소위 전부 몇 광년. 10광년ㆍ100광년ㆍ1000광년ㆍ심지어 억 광년ㆍ몇 억 광년 떨어진 그 멀고 먼 거리에 있는 별들. 우리가 지금 천문학적으로 파악된 하늘은 사실은 그것뿐입니다. 그것이 다에요.
옛날에는 그런 망원경. 지름이 10미터쯤 되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 없었어요. 없었는데 도대체 이 하늘 이야기가 불교에는 무수히 나오는데 도대체 이것이 뭐냐? ‘정말 저 별을 보고 이야기한 것인가?’ 별을 보고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별은 경전에서도 별이라고 했어요.
이 天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에는 意成天ㆍ意成身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뜻의 자ㆍ이룰 성 자ㆍ하늘천 자ㆍ또는 몸신 자 해서 의성신이라는 말도 써요. 이것이 정신세계의 일이다 보니까,
정말 이 정신이 어떤 禪定을 통해서 깊이 들어가면 별의별 몸과ㆍ별의별 하늘ㆍ별의별세계가 펼쳐집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문제지요.
개인의 문제이고 공부가 같은 길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또 공통적인 그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날 인도에서 선정이 깊었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이야기가 통했어요. 어떤 의식 속에 들어 가가지고 그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하늘이야기를 하면 다 통했어요. 여기서 보면
少淨天 = 작은 청정한 하늘.
無量淨天 = 한량없이 청정한 하늘.
遍淨天 = 두루두루 청정한 하늘. 이런 식으로 표현했는데, ←이것이 전부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낸 하늘. 또는 의식이 만들어낸 몸입니다.→ 意成天ㆍ意成身. 그렇게 알아야 됩니다. 이것을 또 “누가 공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절대로 이렇게 할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아니고, 이것은 정말 선정이 깊은 사람들의 의식 세계에서 만들어놓은 하늘입니다. 물론 객관성은 없지요. 객관성은 없습니다만...
그래서 말하자면 어떤 정신세계를 다루는 불교 안에는, 하늘에 대한 말이 상당히 많아요. 하늘 이름이 무수히 많습니다.
지금 우리 화엄경에도 보면 도리천ㆍ도솔천ㆍ야마천ㆍ별별 하늘이 등장을 하는데, 그 하늘들은 전부 意成天이다. 선정에 들어간 사람의 의식이 만들어놓은 하늘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야지 그 외에 달리 어떻게 이해할 길이 없습니다. 意成天ㆍ意成身이라는 말이 경전에 나오는 말이니까요. 아무튼 淸淨慧名稱天王이 그런 모든 하늘의 대중들을 관찰하고,
‘그런 정도의 정신 수준에 이른 사람들’ 이렇게 알아도 좋고요. 그리고 게송을 설했습니다.
1. 了知法性無碍者(요지법성무애자)여, 부처님을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 부처님을 찬탄하는 말이니까요.
法性을 了知하는, 법의 성품을 깨달아 아는데 있어서 걸림이 없다.
우리 법성게 뭐지요?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이지요.
처음에 법성이 나갑니다. 그래서 의상스님이 法性을 서두에 딱 올려놓은 것도 바로 이런데서 온 것이 아닌가? 이것은 모든 존재의 성품을 깨달아 아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의 어떤 이치를...
普現十方無量刹(보현시방무량찰)이라
법성을 제대로 깨달아 알아서 아무 것에도 장애가 없는 분이다보니까 十方의 한량없는 세계에 널리 나타난다. 그렇지요, 이것도 또 부처님의 어떤 정신세계로써 그렇게 몸을 나툴 수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나툴 수가 있는 겁니다. 說佛境界不思議(설불경계부사의)하사 그래서 부처님이 경계를 설법하는데, 부처님 경계의 불가사의 함을 설법하사, 令衆同歸解脫海(영중동귀해탈해)로다 대중들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로 모두 돌아가게 한다. 아까 여기서 解脫海라고 했어요.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화엄경을 가지고 왔다. 이것을 그전에 동화사에서 화엄경을 가지고 세미나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동참한 적이 있는데요.
“바다에서 경을 가지고 왔다.” 라고 “이것이 도대체 무슨 소리냐?”
그래가지고 앞에 몇 회나 있었는데 왈가왈부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 그때도 끝나지 않은 겁니다. 제가 일곱 번짼가 하여튼 그렇게 늦게 갔었는데도 “화엄경을 어떻게 바다에서 가지고 올 수가 있느냐?” 이런 이야기가 왈가왈부 되어가지고... 사실 그렇지요.
“바다에 용궁이 어디 있으며, 도대체 그것이 무슨 소리냐? 너무 비과학적이다.” 그래서 논란이 상당히 많았나봐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解脫海ㆍ阿難海. 아까 아란해라는 말이 유인물에 나왔는데요.
바다라고 하는 말이 화엄경에는 무수히 나옵니다. 아주 넓다는 뜻입니다. 바다는 얼마나 넓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깊습니까? 또 얼마나 변수가 많습니까? 그리고 그 속에 보물은 얼마나 많습니까?
그 속에 석유도 많고, 또 석유가 터져가지고 바다 오염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만, 감당을 못하네요. 기술이 참 발달해가지고 사람 사는데 여러 가지 편리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못 막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라고 하는 그 아주 선진국에서, 바다에서 자기들이 뚫어놓은 그 기름구멍을 못 막고 있는 겁니다. 지금도 못 막고 있어요. 지금 몇 달째 못 막고 있잖아요.
계속 올라오는 겁니다. 어떻게 할 바가 없어요. 구멍을 뚫기는 뚫었는데... 그래 그 오염된 바다가 아마 여기까지 밀려올지도 몰라요.
그런데 기름 퍼내서 그렇게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또 저렇게 부작용도 못지않게 많은 겁니다. 그래 그게 그겁니다. 과학 발달이라는 것이 아무리 발전 시켜봐야 사람 사는 데는 그게 그거라고요. 발전 안 한 것이나, 한 것이나 사실은 별 소득 없어요. 별 차이도 없고 별 소득도 없다고요.
결론적으로 별 소득도 없는 일을 그렇게 하는 겁니다.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바다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넓고ㆍ깊고ㆍ물론 그런 기름도 있고ㆍ보물도 있고, 바다라고 하는 의미는 참 아주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佛法大海라는 말을 아주 잘 써요.
佛法이라고 하는 큰 바다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 바다처럼 불법의 세계도 그와 같다 하는 것입니다.
여기 解脫海라고 하는 것도, 해탈의 세계도 바다처럼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불 같은데도 나오고, 흔히 “아란해” “아란해”하는데, 아란존자가 바다 海자가 붙었어요. 아란존자 뒤에요. 아란의 세계도 바다와 같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이 지금 출렁거리는 저 바다에서 가지고 온 것이 아니고, 용수보살이 佛法大海 속에서,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용궁. 바다 속 용궁에서 가져왔다니까, 그 넓고 깊은 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고ㆍ중앙이 되고ㆍ모든 것을 다 통괄하는 용궁. 용왕이 계시는, 바다를 관리하는 용왕이 계시는 그 용궁에서 가져왔다. 라고 하는 그 뜻은 불법의 큰 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말하자면 불법의 이치 중에서도 가장 최 상승ㆍ가장 높고ㆍ가장 의미 깊고ㆍ불법의 이치가 그 속에 다 함축 되어있는 바로 그러한 것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이 화엄경이 그런 뜻이라는 겁니다.
바다 용궁에서 가져왔다 하니까 아무리 따져도 이것이 결론이 안 나는 겁니다. 특히 대승불교를 공부하지 않고, 남방불교만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 그것이 깜깜한 겁니다. 대승불교의 경전은 상징성이 아주 뛰어나잖아요.
전부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현실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실 이야기 같으면서도 전부 상징적으로 정신세계ㆍ깨달음의 세계ㆍ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니까 소승불교 공부한 사람,
남방불교 공부한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나도 이해못하더라고요.
佛法大海서 축약하고 축약해서 한 권의,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 화엄경이다. 이 뜻이거든요. 따지고 보면 결국 그 뜻입니다.
누가 편찬 했든지 간에 전체 불법을 다 섭렵하고 깨닫고 알아가지고, 하나의 경전으로써 총집결 해보자. 이것이 화엄경입니다.
이것은 그 불법대해에서 건져 올린 보물이지요. 佛法大海!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뜻을 건져 올린 것이 바로 화엄경이다. 그래서 바다 속 용궁에서 가져왔다.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옛날 사람은 그렇게 하면 그냥 알아들어 버려요. 요즘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못 알아듣는 겁니다. 현실에 눈이 어두워 있으니까 자꾸 현실만 생각 하는 겁니다. 우리는 최소한도 다른 세계를 꿈꾸며 살잖아요. 정말 마음의 세계ㆍ정신세계ㆍ해탈의 세계.
그러니까 이러한 것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길이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2. 如來處世無所依(여래처세무소의)여,
여래가 세상에 處하는데 의지할 바 없음이여,
譬如光影現衆國(비여광영현중국)이라 비유하자면, 부처님이 세상에 처하는데 어디에도 의지하는 바가 없어요.
어디에도 의지하는 바가 없으니 절마다 부처님이 있는 겁니다.
물건 물건마다 부처님이 있는 겁니다. 돌로도 부처님 만들고ㆍ나무로도 부처님 만들고ㆍ쇠로도 부처님 만들고ㆍ구리로도 부처님 만들고ㆍ흙으로도 부처님 만들고ㆍ물건 물건마다 부처님입니다. 어디 한 곳에 의지하는 바가 없어요. 하나로 딱 의지해 놓으면 그것은 그 다음에 요지부동입니다.
심지어 불상도 그렇다 이 겁니다. 그런데 진짜 부처님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금강경만 하더라도 뭐라고요?
若以色見我(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불능견여래)라
어떤 형상을 가지고 부처님이라고 알면 그것은 미신을 믿는 거야.
사도를 믿는 거야. 끝내 부처는 못 볼 거라고 금강경수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譬如光影現衆國이라. 비유하자면, 그 빛이 여러 나라를 나타내는 것과 같다. 이 태양이 한 번 떠서 지구가 한 바퀴 돌면 온 나라 다 태양빛에 물들잖아요. 전부 태양빛을 보잖습니까?
마치 그와 같다. 태양과 같다. 그 말입니다. 태양빛과 같이 부처님은 곳곳에, 두두물물에 다 스며들고 있다. 산이면 산ㆍ강이면 강ㆍ집이면 집ㆍ자동차면 자동차ㆍ사람이면 사람ㆍ모든 사물에 태양이 다 스며들고 있다.
法性究竟無生起(법성구경무생기)시니
法性은, 법의 성품은 끝내 生起가 없다. 생멸이 없다. 生滅이 없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생멸하되 생멸이 없고, 生滅이 없으면서 무한히 또 생멸하는 것이 法性. 법의성품, 진리의 성품의 본 모습이지요.
此勝見王所入門(차승견왕소입문)이로다. 이것은 勝見王所入門이로다.
들어가는 바의 문이다. 3강-4에서 (3) 第八地의 淸淨慧天王 - 가, 天王衆의 得法에서 2번. 最勝見天王이지요. 최승견천왕 이름을 줄였습니다.
게송에는 전부 줄입니다. 생략을 해서, 最勝見天王이 들어가는 바의 문이더라. 이 내용은 최승견천왕이 이러한 부처님의 경계를 보았다.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