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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먹는 국민 구할 것”...라면 60년, 기억해야 할 韓日 기업인
[경제포커스]
전중윤은 오쿠이에게 읍소 “꿀꿀이죽 먹는 국민 구하겠다”
두말없이 무료로 알려줘… 세계 라면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인열 산업부장
입력 2023.10.05. 03:00
업데이트 2023.10.05. 11:30
1960년대 삼양식품 서울 공장을 방문한 일본 묘조식품의 오쿠이 사장(맨 왼쪽)과 전중윤 회장.
9월 15일은 한국 라면의 환갑날이었다. 삼양공업(현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출시일이기도 하다. 오늘은 60년 전 이날에 얽힌 한일 두 기업인의 라면 얘기를 해볼까 한다.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자와 오쿠이 기요스미 일본 묘조식품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1963년 최초의 삼양라면./삼양식품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부사장을 지내고, 제일생명 사장을 하던 전중윤은 1961년 8월 서울 하월곡동에서 창업에 나섰다. 목표는 라면 사업. 어느 점심 시간 남대문시장에서 미군 부대 잔반으로 끓인 꿀꿀이죽(일명 유엔탕)을 사려는 긴 줄을 보며 결심했다. 직접 먹어 보니 깨진 단추는 물론 담배꽁초까지 나왔다. “동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밥 한 끼인데, 미래를 준비하는 보험이 무슨 소용인가. 값싸고 배부를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
1959년 일본 출장길에 맛본 라면을 떠올렸다. 창업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일본에 가서 기계와 기술을 사오자.”
사재를 털어 자금은 마련했는데, 달러 구할 방도가 없었다. 당대 최고 실세 김종필 중앙정보부 부장을 찾았다. “혁명을 왜 했느냐. 국민 잘살게 하자는 것 아닌가.”
제면기 도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
(앞줄 맨 왼쪽 명성식품 오쿠이 사장, 앞줄 맨 오른쪽 삼양식품 전중윤 명예회장)./삼양식품
제면기 도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 (앞줄 맨 왼쪽 명성식품 오쿠이 사장, 앞줄 맨 오른쪽 삼양식품 전중윤 명예회장)./삼양식품
설득에 성공했고 5만달러를 확보했다. 1963년 4월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 최고 라면업체와 또 다른 라면 기업 등을 찾았지만 죄다 퇴짜를 맞았다. 낙담한 그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은 곳이 묘조식품이었고, 사장이 오쿠이 기요스미였다. 오쿠이는 전중윤에게 “왜 라면 사업을 하려는가”라고 물었다. “꿀꿀이죽 먹는 동포들이 더 이상 배곯지 않게 구하고 싶다”. 오쿠이는 답 없이 다음 날 다시 오라고 했다. 오쿠이 옆에 두 사람이 더 있었다. 제면기 업체의 우에다 사장과 튀김 가마 제조 업체의 오쿠타니 사장이었다. 그 자리에서 오쿠이는 “선생을 전면적으로 돕겠습니다. 기술료, 로열티는 필요 없습니다. 기계 값도 실비만 받겠습니다. 일본은 6·25전쟁으로 일어섰습니다. 묘조식품이 직접 그 혜택을 입은 건 아니지만 갚겠습니다. 내일부터 두 사람에게서 기술을 배우세요.”
그렇게 열흘 동안 배웠다. 하지만 수프 제조법만큼은 알려주지 않았다. 묘조의 핵심 경쟁력이었기에, 혹 다른 업체로 흘러갈까 우려해서였다. 귀국길에 오쿠이 사장 비서가 공항에 밀봉한 봉투 하나를 들고 왔다. 봉투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수프 배합표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저 말고 회사에 몇 사람 없습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배고픈 사람을 위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바랍니다.”
초창기 라면 생산과정 중 라면스프 포장 단계 사진./삼양식품
초창기 라면 생산과정 중 라면스프 포장 단계 사진./삼양식품
삼양라면 출시 가격은 ‘꿀꿀이죽’ 5원을 감안해 10원이었다. 커피 35원, 담배 25원인 시절, 오쿠이 사장이 ‘너무 싸다’고 할 정도였다. 전중윤은 ‘막노동 일당이 100원인데, 그나마도 매일 일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가격은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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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맺은 11개 항의 계약서 중 2항은, 기자가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약 문구’였다. ‘갑(묘조)은 을(삼양식품)에게 제조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을은 갑의 기술 전수에 따른다. 위생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렇게 탄생한 한국 라면은 세계 음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들어 9월 16일까지 100여 나라에 수출한 한국 라면만 6억5700만달러(약 9000억원)어치다. 전년 대비 23.5% 성장했다. ‘인간백회 천세우(人間百懷 千歲憂)’. 사람은 100살을 살지만 1000년 후를 생각해야 한다는 전중윤의 경영철학이다. 반목과 광기의 시대라던 20세기 중반, 배고픔과 전쟁을 벌였던 두 기업인을 다시 한번 추모한다.
이인열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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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2023.10.05 06:41:07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사연에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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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마타타
2023.10.05 13:04:09
역시 위대한 발상력으로 애국에 일조했던 한 사람이 현실을 무르익게 만들었다. 중요적 가치의 전중윤, 그의 치적을 기억한다.
조송
2023.10.05 11:55:27
어릴적에 삼양라면 맛있게, 특히나 라면 국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민주파괴범민주쓰레기
2023.10.05 11:44:21
뻑하면 친일타령과 가짜 평화로 선동전을 늘 펼치는 개민주들이 정권을 잡게되면 선거에서는 그들을 한번도 지지해본적은 없으나 혹시나하는 맘으로 적어도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으로 일본을 앞서가는 국가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까 기대도 해봤었다. 개뿔 단 한번이라도 혹시나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끝나버렸고 반민주 반국가적 기세로 더욱 더 몰려다니며 저렴한 산적때로 변해 국가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지 않은가 .
돋보기 졸보기
2023.10.05 11:36:13
이제 최근 개발 된 제빵용 쌀로 바꾸어야. 밀수입으로 외화 소비치 말고 쌀농사로 라면을 대체 해야 됩니다.
曰曰
2023.10.05 10:32:28
라면 가르쳐 준게 일본 기업인이 국가대신 우리에게 사과한거라고 봐요. 인도적 기술이전이고, 인류애의 발현이죠.
이이정
2023.10.05 09:55:29
일제36년간 뿐 아니라 그외 수많은 고통을 받은것이 우리 대한이다 절대 잊지말자 그날을. 그러나 그중에 우리를 도와준분들도 있음도 잊지말아야 한다 일제가 좋치않아도 함께 발전할수밖에 없고 일본 라면보다 우리의라면이 더 세계적이듯이 경제 군사 안보도 우리가 우월할때에야 일본에 사과를 받을수 있다
Veritas
2023.10.05 08:31:27
선각자의 희생과 헌신을 존경합니다.
anak
2023.10.05 06:30:24
그 고마움을 다른 가난한 나라에도 배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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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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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boss
2023.10.05 12:51:17
죽창가를 부르며 타도 일본을 외치는 놈들은~~~ "오늘부터 라면먹지마!!!!"
밥좀도
2023.10.05 06:02:15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는 국민을 구하려고 만든 라면이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호 식품이 됐다. 한국 라면의 경쟁력은 월등하다.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는 라면으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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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지킴이
2023.10.05 07:56:03
죽창들고 나가자든 자들은 새겨 들어야합니다 문론 보지도 않을 자들이갯지만 .
세금시러
2023.10.05 07:52:13
이런 일본분은 우리나라에서 훈장이라도 수여해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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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실
2023.10.05 10:23:11
옳소이다
소백산 지킴이
2023.10.05 07:54:47
죽창들고 나가자들 잘 읽어라 우리의 위대한 국민과 일본의 존경받을 국민이 이루어놓은 배고품을 달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분들 우리는 이분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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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10.05 07:50:20
1963년 삼양라면 1본지가 10원이었다. 삼양라면은 식품산업의 선구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후에 롯데에서 라면이 나왔지만, 형제간 상표권분쟁으로 농심라면이 나왔다. 공업용유지사건으로 삼양라면이 곤경에 처한 틈을 이용해 농심이 치고 나왔다. 나중에 법원에서 공업유지사건을 무죄로 판명하였으나 사세를 회복하진 못했다. 라면의 원조는 삼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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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위
2023.10.05 14:27:02
식품에 사용 가능한 유지 사용이 잘못이 없음에도 언론의 과장보도에 엄청난 타격을 받아 시장점유율을 빼앗겼지요. 그런 연유로 삼양라면을 안 먹는다는 것은 무리네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본 명성식품과 삼양식품의 큰 업적을 잊지 맙시다.
cshim
2023.10.05 13:17:51
까마득한 옛날 처음으로 먹어본 라면은 롯데에서 나온 라면이었습니다. 그 이후론 중고시절 거의 삼양라면을 박스째 집에 사놓고 먹었죠. 그러다가 너구리 짜파게티 이후론 거의 농심라면을 주로 먹었습니다. 요즘은 너무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가 힘드는데, 농심 삼양 그리고 진라면을 주로 먹는 편입니다. 공업유지 사건으로 삼양이 타격은 받았지만, 그리 큰 타격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삼양라면의 맛이 조금 변한 것이 더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돼지살처분
2023.10.05 12:07:30
그런 연유로 나는 아직도 삼양라면 만 먹습니다.
사실과자유
2023.10.05 08:03:43
일본 기업인의 선행과 한국 기업인의 처절한 애국심으로 민초들의 허기를 달래 줬다. 삼양라면 처음 맛을 기억한다. 아직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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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천재
2023.10.05 07:50:35
정말로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몰랐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사연이 있을 줄이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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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red
2023.10.05 07:52:02
과연 중공과 북괴, 이씨조선과 일본 중 정작 한국민이 인간답게 살게해준게 누굴까?
답글작성
200
1
Han
2023.10.05 07:34:13
이런 삼양라면에 가짜뉴스로 타격을 가한 자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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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맨
2023.10.05 07:56:58
뭉클한 기사네요 감사 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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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욱
2023.10.05 07:26:58
대학을 다니면서 끓릴 기구가 없을 때는 그냥 씹어 먹기도 했다. 이제 세계 최고의 기호식픔이 되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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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박문수
2023.10.05 07:07:28
지금의 이재멍 민주당이 삼양라면 같은 국민의 삶을 위한 참 정치를 하면 안되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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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철새는 날아가고
2023.10.05 08:15:11
반일 부르짖는 좌좀들은 라면 처 먹을 자격이 없습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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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65
2023.10.05 08:18:05
민주당 개딸들은 삼양라면을 만든 전중윤회장한테도 친일파라고 할 것인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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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희동
2023.10.05 08:28:23
이런 우리 역사에 중요한 이야기는 진작 보도해 주셔야 해요.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묘조식품 사장에게도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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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jhkim
2023.10.05 08:17:06
국민학교때 처음 어머니가 끓여준 삼양라면의 맛은 천국의 맛이었어요 ...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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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립
2023.10.05 08:26:09
한일 사업가의 아름다운 이야기.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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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가객으로
2023.10.05 08:14:24
진심으로 가난한 국민들을 걱정하신 시대의 선구자이십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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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처럼
2023.10.05 08:26:25
좌빠 더블이들아 ,입으로 라면 들어가냐? 일본걸 베낀 라면 ,샤인 머스켓 먹지도 말고 불매 운동해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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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맨
2023.10.05 08:42:08
어쨌거나 일본없이 된것은 없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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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bee88
2023.10.05 08:13:16
라면만들던 부스러기를 튀긴 뽀빠이를 잊지 못하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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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James
2023.10.05 08:13:22
전중윤은 훗날 오쿠이에게 보답했는가. 했다면 어떻게 했는가. 기자는 기사 말미에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게 좋겠다. 아니면 보답한게 아무 것도 없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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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10.05 08:46:20
농심 신라면 먹다.. 오뚜기 진라면 먹었는데.. 오늘부터 삼양라면으로 간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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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ster
2023.10.05 09:46:31
여기에 한사람 더 기억해야 한다. 전중윤이 처음 만든건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하얀 라면이었다. 그걸 한국인은 매운거 좋아하니까 빨간 국물로 바꾸자고 조언해준게 박정희이다. 정말 대단한 혜안 아닌가? 21세기를 주름잡는 한국인의 풍미에도 박정희가 깃들어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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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동산
2023.10.05 08:21:49
삼양라면 흥하길 바란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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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고존
2023.10.05 08:53:55
정치란 妖物(?)이 한일을 이간(離間)시켰다! 죽창가를 주구장창 외치는 정치 모리배들아! 이래도 계속 반일을 외쳐댈래?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오쿠이 기요미사, 우에다, 오쿠타니 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해야 할 것이다! 은혜를 모르는 놈은 짐승보다 못하다(忘恩之者不如禽獸·망은지자불여금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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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척
2023.10.05 08:37:14
60년 대 처음 라면을 먹었는데, 그 당시엔 라면이란 이름도 몰랐고, 웬 국수가 꼬불꼬불하게 생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엄청 맛나게 먹었던 라면 맛을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전중윤 사장님의 국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그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도 처음 라면 가격이 10원 이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답글작성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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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KWON
2023.10.05 09:51:29
지금도 현대차의 지분 10프로는 일본 미스비시 지분이다. 첨 현대차가 시작할때 일본의 많은 기술자 들이 한국에 들어와 진심으로 기술을 전수 하여준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좌좀놈들이 일본의 못된 짖거리들만 말해서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 라는 인식은 이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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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암
2023.10.05 08:35:29
상속세 증여세 폐지하라, 기업들과 자산가진 사람들 상속세 증여세 피해서 , 기업은 헐값에 처분하고, 자산 매각해서 상속세 증여서 없는 나라로 이민간다.. 약탈적 상속세 증여세 폐지하라..
답글작성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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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10.05 09:41:01
이런게 바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고 국민을 위한 사업 아닌가 ? 한일기업 사장 두분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다....어릴때 최고의 음식처럼 먹었는데 ....먹을게 정말 귀하고 없던 시절이었다 ...감동적이고 멋진 기사에 박수를 보낸다 .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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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4
2023.10.05 08:54:26
1960년대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라면이 출시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산간벽지에서 처음 먹어 본 라면맛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런 나라가 이렇게 부유한 삶을 살게된 것 감사한 일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양갈래로 나뉘어 싸움질 하고 있지만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해 보길.....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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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하늘
2023.10.05 08:50:16
1960년대 빡빡머리 검정고무신 허름한옷 보리고개로 츱고 배고프던 시절이었다 그때 나온 삼양라면은 처음보았고 노란국물이 진짜 닭고기 국물이었다
답글작성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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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曰
2023.10.05 09:55:11
이디오피아 참전영웅 대하듯 저 일본인에게도 감사함을 대놓고 표시해야 한다.
답글작성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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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방산
2023.10.05 09:46:07
우리가 민족적인 감정으로 일본인 전체를 나쁘게만 볼것이 아니라 우리를 도와준 묘조식품의 오꾸이사장같은 분들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인들 중에서도 하또야마 전 총리나, 무라야마 총리같은 사람들도 있지않은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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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온
2023.10.05 08:29:21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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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2023.10.05 09:30:16
제발 여기서 국뽕식의 댓글은 안봤으면 한다. 한일우호관계 증진을 위한다. 잘못된 역사 되돌리지말고. 반일은 안한다. 대신 선의의 극일을 바란다. 그래야 저 중공을 물리칠수있다.
답글작성
27
0
자유공정정의
2023.10.05 10:05:58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꿀꿀이 죽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나왔다는 말에 눈물이 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전중윤회장님! 오쿠이 사장님도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26
0
황금향
2023.10.05 09:19:25
나는 아직도 삼양라면을 즐겨 먹고있다.삼양라면 창업자와 일본 라면업체의 사장에게 정부는 가장 큰 훈장을 주면 좋겠다.
답글작성
26
0
나노맨
2023.10.05 09:56:39
우지라면 파동.. 이래서 방송이나 언론이나 가짜뉴스로 판명되면 죽여버려야
답글작성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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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남
2023.10.05 08:35:17
이 기사 쓴 기자는 친일 파로 공격의 타겟이 안 될까? 어느 날 배고푼 동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알려달라고 단군 사당에서 백일 기도를 드린 뒤에 깨우쳐 만든 것이 우리 라면이고 그것으로 일본 라면을 잡았다고 해야되는 것 아닌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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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종
2023.10.05 09:17:16
쌀 없으면 라면 먹었으면 됐잖아? 돈이 있어야 라면을 살 것이 아니냐? 60년 전 그 때! 대한민국은 지구 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답글작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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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bee88
2023.10.05 08:08:44
절대빈곤의 보릿고개 시대에 태어나서 국민의 배를 채워주던 라면이 이제 풍요의 시대에는 별미의 요리가 되었군요. 근디 삼양식품이 70년대 후반에 종로구청 옆에 있었나요? 나의 착각인가?
답글작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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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물
2023.10.05 09:21:00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있어 일본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인정하자. 반도체,,등등. 일제강점기의 치욕은 역사로 남겨라.. 역사의 감정으로 현실의 실익을 잡아 먹지는 말아야 될 것이다.
답글작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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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2023.10.05 09:11:24
반일하는 것들은 정신 차려라.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반공이다. 사회 곳곳의 ㅃㄱㅇ들 뿌리 뽑지 못 하면 나라 망한다.
답글작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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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
2023.10.05 09:32:25
그런 삼양을 텍도 없는 가짜 뉴스로 한 기자가 죽였죠! 농심은 돈벌이 하려고 후발주자로 근근히 버티다가 그 가짜뉴스 한방으로 여지것 떵떵거리며 살고 있지요,,,,저는 저 사실을 그전에 알고 농심 안먹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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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짱
2023.10.05 11:46:22
가짜 모함으로 농심이 일어섰군요
negu
2023.10.05 09:09:37
이런 기업인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한국과 북한의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냈지요.
답글작성
16
0
종북박멸
2023.10.05 09:46:35
한.일. 공동 작품. 묘조식품사장 오쿠이 김묘스미 님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15
0
일사후퇴
2023.10.05 09:12:38
고마운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15
1
나노맨
2023.10.05 09:23:36
일본욕 많이하지만 개개인으로 돌아가면 케바케입니다. 어느 종족이든 나쁜놈. 좋은사람 있기 마련입니다. 고마운건 고마워할줄도 알아야되는데 총체적으로 묶으서 다 죽일놈. 미러면 답이 없어보입니다. 삼양라면 우지파동으로 (무혐의) 농심이 팜유를 홍보하며 치고 올라갔는데 무혐의났어도 그 기간 망가진 이미지는 극복이 안됩니다. 식용우지가 몸에 안좋다는 근거도 없고 팜유가 더 좋다는 근거도 없는데... 당시 기획수사. 당시에 뭔가 농심과 권력세력들과의 ? 모종의 야합이 있지않나하는 의심이..군납도 철회되고 매출순위도 꼬라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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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alsori
2023.10.05 10:11:44
지금도 삼양라면을 즐겨 먹습니다 면발과 스프의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한일 두 기업인의 귀한 정신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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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KWON
2023.10.05 09:49:35
지금의 한국 호적제도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모든 서류.....모두 일본으로 부터 왔다....자존심 상하는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우리는 일본으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것도 사실이다. 조선의 양반들은 양민을 수탈 할줄만 알았지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한 왕이 그렇지 않은 왕들보다 훨씬적었다. 지금의 김일성 왕조를 보면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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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들판
2023.10.05 09:09:44
이러한 선구자들이 있엇기에 오늘날 이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것에 감사하라,파업하고, 농성하고, 이간질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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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빡
2023.10.05 08:55:10
또 왜놈들에게 진 느낌. 우리도 본받아야할 점. 솔직히 우린 아직 일본을 극복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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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3.10.05 10:22:33
70년대 초반 대학교 앞 식당에서 라면 끓는 동안 만화 보며 기다렸지요. 밥 한 그릇 추가? 없지요. 과외 월급 받는 날. 친구들 불러 연탄불 냄비라면 끓여서 밥 말아 먹었지요. 바로 앞 가게에서 사온 맥주로 대접. 지금도 만나면 그 라면 이야기. 다이어트 없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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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문
2023.10.05 09:44:31
감동의 눈물이 나온다.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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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조이
2023.10.05 09:36:21
죽창파는 앞으로 국산라면 먹지 말아라. 묘조식품은 현재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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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컨
2023.10.05 10:00:16
당시 원조 삼양라면 맛을 아직 기억한다. 라면 종류가 수백 가진던데 그 맛 재현한 제품 다시 생산할 수 없나. 베이비 부머들에게 히트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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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2023.10.05 09:14:24
내가 어제도 끓여먹은 라면 한 봉지에 그런 사연이 숨어있었을 줄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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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에쫄은병신판사
2023.10.05 11:32:26
감동적이네.. 사실 반도체 기술도 일본에서 배워온건데.. 반일 선동하여 한미일 공조를 부수려는 벌갱이들은 이런 기사 보면 화가 날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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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3.10.05 10:32:43
정말 감동적인 기사인데 문재인, 이재명 같은 반일 종부기들은 이런 기사를 엄청 싫어합니다. 그저 종북.중공 사대주의 사상이 대.갈.통에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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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
2023.10.05 10:26:04
전중윤같은분이 진정한 애국자이고 오쿠이같은 훌륭한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도운것이다.이런 순수한 분들이 지금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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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인
2023.10.05 09:58:43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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