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랭이와 가평역을 가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몇번을 고민 끝에....
소나기성 비야 곧 마르겠지...
둘째 생일 챙기느라 밤늦게 자고보니 07시 15분 눈이 떠지고...
옷챙겨 입고는 무조건 집을 나선다...
김밥 두줄사고 아라뱃길로 그리고 한강변 길로 접어드니....
아침은 먹어야겠다 그래서 강변 편의점에서 라면하나....ㅎ
김밥 한줄 포함해서 먹는건지 우겨넣는건지....
배는 채웠겠다 서울 끝 미사리를 향해...
잠실부근 지나려는데...성재 저나오고....
한번 갔던길 스스럼없이 내쳐 달리니 전에 갔던 미사리...
64k 3시간만에 도착 잠시의 여유를 가져본다....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도로를 생각해보면서...
다시 출발해 시원스레 펼쳐진 길을따라 얼마나...
머리위로 있던 팔당대교를 거슬러 오르는길...
저단 기어로 부지런히도 밟아댄다....
로드형 잔차의 젊은이들 옆으로 쌩쌩 달려나가고...ㅠ
내림길이야 내또한 가속 붙여 순식간...
강변로를 잠시 달리는가 싶더니 산쪽 국도변으로 그리고 첮번째 터널이...
약간의 오름길로 터널로 진입하니...
자전거로 터널을 지나가보는 것도 처음인지라 새론 기분이다....
내림길로 연결된 강변길...
풍경에 취해 잠시 휴식을...
지나가는 잔차의 행렬이라니...
로드 군단들 2인용 잔차에 캐리어 메달구 어린애 태워가는 젊은 부부...
MT군단들 아무리 휴일이라지만 뭔사람이 이리도 많은건지....ㅠ
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그야말로 환상이다...
드문 드문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고 불어오는 강바람은 그지없이 상쾌하고...
강변과 국도를 넘나드는 자전거 도로는 완벽하리만큼 연결이 좋다...
단한번의 국도변 잔차도로에 불법 주차 한대 빼고는...
오르 내림의 반복이지만 결국은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길...
어느순간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
출발한지 5시간이 흐르고 있으니...
대성리 지나 청평을 향하고 청평 유원지를 지날 무렵...
자전거 내비 무던히도 GPS잡느라고 헤메더니 결국 밧데리 아웃을 선언하고....ㅠ
전날 둘째집에 가느라구 충분한 보충을 못한 탓일게다....
가는 길이야 이정표가 잘되있어 별문제 없다지만...
라이딩 기록과 가평역에서의 이미지를 어찌할거란 말인가....
전철 지나가는 고가 다리밑의 간이 매점...
열무 국수 한그릇 시키고 핸펀 충전 요청 오케이다....ㅎ
일부러 천천히 충전을 위해 국수 한그릇을 한시간 가까이....ㅎ
어?...뭐야 충전은 커녕 완전 밧데리 아웃이네?....ㅠㅠ
항변도 못하고 다시 나선길 네비고 음악이고 완전 깜깜한 상태로....
평지 같은 완만한 오름길의 가평으로의 자전거길....
페달을 밟아도 밟아도 속도는 나지 않고....
허벅지 근육에 이상 증세가...
나무 그늘밑에 자리하고 휴식을 취해 보지만 다리 근육은 풀릴줄을 모르고....
쥐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근육이 꼬여간다 할까? 만지면 아프고.....ㅠ
아!!~~너무 힘들다...청평역으로 빽할까?....
완전 체력 바닦난 상태에서 별별 생각이....
핸펀은 아웃 다리는 아려오고 어찌해야하나....
끌다시피 움직여 들른 편의점 마지막 터널을 앞둔 지점에서...
쌩맥 한잔 시키고 충전을 요청 두잔을 비워가며 시간을 지체해본다....
동안에 다리 맛사지는 계속 이어지면서...
허벅지 꼬임 증상이 근 30분여를 지속 하더니 좀 나아지는 감이....ㅠ
다시 길을 나서보는데...
충전은 허당....충전기 상태가 별로라나 뭐래나.....ㅠ
괜한 시간만 허비했다...물론 휴식은 충분했지만서도....
완만한 오름길을 얼마나 지친몸 기를 쓰고 오르고 보니 긴 터널...
터널로 진입하니 오싹 한기가 느껴질 정도 내쳐 달리니 긴 내림길이.....ㅎ
그렇다 한강에서 가평까지의 길은 상류로 오르는 길인것을.....
온몸의 기운이 다빠져 기진 맥진 가평역에 도착하고보니....
오후 5시 120Km에 근 9시간의 라이딩 이었네요.....ㅠ
Itx열차 좌석표 있어야 잔차 실을수 있다해서 2시간여를 기다린끝에....
용산 도착 전철로 계산도착 집에오니 밤 9시경....
소주 한잔에 넉아웃 되어 꿈나라로....ㅎ
피로도가 오늘까지도 이어지니 엄 힘들긴 했던거 같네요....
강변으로 난 자전거길 너무 좋았던거 같구...
언제고 춘천에서 가평까지의 길을 꼭 라이딩 완주를 할겁니다....ㅎ
지금도 양쪽 허벅지 땡기고 있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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