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거북선 함장 임명장으로 연대상 1800년대라고 한다. 1800년대의 기유년이면 1849년에 발행되었다. 아쉽지만 이순신장군이 활약할 당시의 임명장은 아니다. 임진왜란이 1592년~1598년에 있었으니까 임란 후 250여년이 지난 조선후기의 차첩이다. 그러나 거북선 실체에 대한 운용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성이 있다.
수군절도사가 한량 임만근을 귀선별장으로 임명하는 차첩이다.
行水軍節度使爲差定龜船別將定爲遣合下仰照驗施行須至帖者
右下閑良 林萬根 準此
己酉 十二月
"수군절도사가 한량 임만근을 귀선별장으로 임명하여 파견하니 마땅히 우러러 살펴보아서 차첩이 이르게 하라" 1849년 12월
별장(別將) 벼슬은 조선시대에 각 영(營) ·청(廳)에 소속되어 있던 종9품의 무관직이다.
한량(閑良)은 호반출신으로 무과에 급제하지 못한 사람이다.
행수법을 적용했다. 품계가 높은 사람을 낮은 관직에 임명하거나, 품계가 낮은 사람을 높은 관직에 임명하는 경우에 사용한 칭호이다. 품계가 높은 사람을 낮은 관직에 임용하는 계고직비(階高職卑)의 경우가 ‘행(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