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상에서 산정상으로 가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바닥에서 부터 오르는 법이다 때로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우거진 숲속에서 길을 헤메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느곳이나 다 낯설다 그러나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함께라도 하면 산행은 가볍기도 하고 두렵지도 않다 험준한 수풀을 헤치고 오르다보면 정상에 서나 오래 머물지 못하고 곳 하산 하게된다 왜냐하면 정상에 오른 뒤에는 또다시 내려가는 인생 길밖에 없는 까닭이다 산을 내려 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하산 해야 한다 고개를 고추 세운채 내려갈수 없는게 산이다 잘 익은 벼가 고개숙이듯 우리는 여기서 인생의 여정을 한껏 느껴본다 비로서 나 자신이 어느덧 노을진 산 정상에 잠시 걸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언제부터 인가 산은 두손을 내밀어 우리를 매일 조금씩 내려 오라하는 손짓을 하고 있더이다 이제 나는 어느만큼 내려온걸까 !!!
첫댓글 아 옛날이 그리워 지내요.
샬롬 ♡♡♡
하산길에서 추락 하지않고 스텝바이스텝 ~ 세월타고 흘러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