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서울시에서 주체하는 500인 원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토론의 방식은 주어진 주제와 참석자들이 가장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내어 이를 취합하여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했습니다.
<출처: 서울시>
제가 있는 모둠은 초등학교 선생님, 유치원 원장님, 학부모, 학교 상담선생님, 그리고 강북 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일하시는 분 이렇게 6명이 토의를 했습니다. (기억이...정확하지 않을 수도...)
모둠에서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지점은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데 가장 시급한 지점을 부모들과 어른들의 생각이 바껴야 아이들의 교육이 바뀔 수 있고 이에 부모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학교와 지역과의 연계 활성화에 대해 '수동적인 공무원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각 주체들간의 소통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토론 시간이 3시간에 이르렀지만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토론회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제한된 시간에 너무 넗은 영역을 이야기 하려다 보니까 수박 겉햝기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서로의 의견을 모아서 어떤 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보다는 각자의 의견을 개진해 이를 데이터로 취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측에서는 이번 행사를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행사로 처음 부터 기획했었던 것 같습니다.
모둠 토론 이외에 전체가 집중해서 의견을 말하는 시간에서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현실적으로 변화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내용과는 별개로 행사 진행은 고가의 장비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구글 독스와 스마트폰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모둠별 진행자가 노트북으로 구글 독스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자료가 업데이트되어 화면으로 보여지는 형식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통계 결과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