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오일스킨이라고 부르는 세일링 의류는 과거의 비닐재질로 부터 현재의
Gore-TEX, eVENT, Soft Shells 기능성 방수/투습소재로 변천하여 왓습니다.
이러한 기능성 소재의 완벽한 방수 및 탁월한 투습성의 비밀은 소재의 중간층에 들어있는
독특한 구조의 멤브레인에 있습니다.
각사마다 특허를 가지고 고유의 방식으로 만드는 이 멤브레인 (이 용어는 고어텍스사의 특허품을 지칭하는 말이지만)은 테프론이라는 불소계수지를 팽창시켜 만든 ePTFE (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인데 이 물질은 1 평방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멍 하나의 크기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이상 커서 외부의 비나 눈 등의 액체는 침투하지 못하고, 몸에서 나는 수증기(땀)은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멤브레인을 구성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물질은 기름을 싫어하는 물질로 앞서 말한 ePTFE를 보호하여 몸의 땀, 화장품, 소금물, 모기약 등과 같은 방수성, 투습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오염원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기능성 의류의 탁월한 기능은 멤브레인을 이루고 있는 바로 이 두 가지 결합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 멤브레인에다가 나일론 계통의 겉감과 안감을 붙여서 기능성 의류 즉, 세일링 의류를 만드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방수 세일링 의류를 Oil skin이라고 불렀으나 이 소재가 나오고 나서부터 Foul weather gear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한 방수와 투습성능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거의 모든 아웃도어용 쟈켙이나 기타 겉옷들은 DWR (durable water repellent) 이라고 하는 매우 얇은 코팅이 되어있는데 이것이 물을 흡수되지 않고 직물 위에서 물방울이 되어 굴러내리게 합니다. 통상적인 사용으로 이 DWR은 점차 닳아 없어지므로 원단 겉으로부터 비나 눈이 침투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젖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축축함을 느끼거나 차고 끈적거림을 느끼게 되며 옷이 무거워지고 옷이 젖으면 안감에 물방울이 응결되어 옷이 샌다고 느끼게도 됩니다.
기능성 의류 (Gore-TEX, eVENT, Soft Shells )의 겉감에는 발수 (일명 DWR = Durable Water Repellent)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러한 발수처리제가 섬유사이로 침투하여 섬유의 표면장력을 낮추어 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물방울 져서 굴러떨어지게 만듭니다.
발수성이 떨어지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물이새는 것 처럼 축축하고 습한 것 처럼 느껴지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겉감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있으므로 물이 안으로 새어 들어올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수성이 떨어지면 겉감에 물이 젖어 들어가 수막을 형성하게 되고 옷 안쪽의 땀으로 인해 생긴 수증기가 쉽게 배출되지 못하여 투습성이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발수처리 자체가 방수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어텍스 의류 위에 발수 처리를 함으로써 젖은 겉감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쾌적함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발수성은 어떤 원단에서도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착용, 먼지나 오염물질,세제,살충제 등 에 노출되었을 경우 및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저하되어 갑니다.
기능성 의류 (Gore-TEX, eVENT, Soft Shells ) 의류의 발수성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이 세탁후 회전식 건조기로 건조시키거나 , 낮은 온도에서 스팀 다림질을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겉감에 처리 되어있던 발수제가 다시 녹아나와 겉감에 퍼짐으로써 발수기능이 다시 어느정도는 살아날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발수제를 사용하여 DWR을 다시 살려냄으로 최초 발수성능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발수처리제는 실리콘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반드시 Water Based Technology에 의해 생산된 제품이어야 합니다. 의류를 깨끗이 세탁한 후 약간 축축한 상태에서 골고루 뿌려주고 열을 가해 최초 말리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면 됩니다.
열을 가해 말리는 이유는 발수성분이 섬유에 완전히 고착되어 빨아도 쉽게 없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원단의 특성상 3겹구조로 되어 있는 원단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것을 다시 열을 가해 붙여줌으로 완전히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케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오염방지입니다. 각종 먼지, 때, 바닷물의 염분 등이 겉감 표면의 DWR층을 덮어 버리거나, 멤브레인의 구멍을 막아 버린다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울웨더기어(Foul weather gear)라 할지라도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세일링 후라면 민물에 장시간 담가 염분 및 오염물질을 배출한 다음, 여러번 깨긋이 헹구어 건조한 다음 (세탁기나 비틀어 짜는 것은 안됨), 스팀다리미질을 해 두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세탁이 필요하며, 일년에 한번 정도는 DWR코팅 처리를 해주어야만 기능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화울웨더기어 세탁과 건조는 세탁기 사용도 가능 하나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지 말고, 지퍼나 벨크로, 단추 등을 다 잠근 상태에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퍼를 잠그지 않으면 세탁 중 의류에 부착된 지퍼, 단추 등에 의해 세탁 과정에서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손상되어 기능성 소재 고유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재의 완벽한 방수, 탁월한 투습성의 비밀은 멤브레인의 독특한 구조에 있기 때문에 세탁 시, 멤브레인의 보호는 필수입니다. 또한 세제 찌꺼기가 남아있을 경우 탈색이나 멤브레인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이 헹궈주고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탁 후 탈수하여 직사광선을 피하여 옷걸이에 걸어서 그늘에서 말려 주거나 발수/방수처리가 필요한 옷은 이 단계에서 발수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드라이 클리닝은 가급적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전문적인 드라이 클리닝이 가능하다면 꼭 증류된 솔벤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위의 모든 손질 과정을 하기 전 의류 안에 부착된 의류 손질 라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옷의 안감이나 지퍼 등, 기타 부자재에 따라 손질방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착용 중 땀을 많이 흘리거나 오염물질이 묻었을 경우 그냥 두지 말고, 바로 세탁해주면 더욱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습니다.
1) 기능성 소재 세탁법
- 전용 세제를 구입하십시요 (http://cityhands.com/ 에서 20,000원대에 구입가능)
(세탁기 사용시)
가능한 전면투입구방식 세탁기를 사용하십시오
용액을 흔든다.
지퍼나 벨크로 (찍찍이)탭들을 닫는다
심하게 오염된 부분은 손으로 부분세탁
세재의 설명서대로 용액을 세탁기에 투여
세탁물을 넣고 세탁 (미지근한 물/세탁강도 약하게 세팅)
세탁물 라벨의 건조지시대로 건조
(손세탁)
용액을 흔든다
심하게 오염된 부분은 손으로 부분세탁한다
욕조나 빨래통에 미지근한 물을 반 정도 채운다
세재의 설명서대로 용액을 넣고 섞어줌
세탁물을 10분 정도 담근다
가볍게 주물러 세탁한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다
세탁물의 라벨의 건조지시대로 건조
2) 기능성 소재의 건조 및 발수처리법
- (세탁) 미지근한 물로 세탁 (이때 반드시 전용 세재를 사용하여야 하며 구입이 어려울 경우 세재없이 세탁)
- (분무) 세탁 탈수후 아직 촉촉한 옷을 옷걸이에 걸고 발수처리 전용액을 (http://cityhands.com/ 에서 20,000원대에 구입가능)
잘 흔든후 15-30cm 이격하여 겉감에 분사합니다.
분무형 외에도 wash-in타입의 물에 섞어 도포하는 용액도 있습니다.
- (건조) 세탁건조기에서 중간이하의 열로 50분간 건조, 절대 공기중에서 말리는 것은 금물
건조기 중에 열을 저<중<고로 구분하여 세팅할 수 없는 건조기는 그냥 세팅온도 90도로만 되어 있을 텐데
이 경우 30분 정도만 건조해도 충분합니다.
- DWR은 스프레이한후 열을 가하여 건조하지 않으면 발수성분이 원단섬유에 고착되지 않고 그냥 물에 씻겨 내릴 수도 있습니다.
(가스캔에 들어 있는 스프레이는 일회성 처리이므로 혼동하면 안됨)
(또한 우레탄이나 실리콘제 같은 스프레이는 멤브레인을 완전히 막아버릴 수도 있으므로 전용 처리액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
- TROMM 같은 신형 세탁기가 없다면 세탁-스프레이후 커버를 대고 다리미로 다리던가 헤어드라이어를 이용 열을 가해 옷을 말린후
널어서 건조하면 됩니다. (대신 엄청난 노가다일것임)
이 자료의 출저는 http://cityhands.com/입니다.
첫댓글 행님 저는 욕조에 물 많이 받아서 소금끼를 빼고 울샴푸에 담가 뒀다가 손바닥으로 몇번 꾹꾹 눌렀다 다시 민물로 헹궈서 형태 그대로 옷걸이 걸어서 말렸습니다.....괜찮을런지.....
전용세제가 없다면 맨물로만 세척하라고 되어 있던데요,(세제 찌꺼기가 미세구멍을 막아버리기 때문에),그리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DWR처리를 꼭 해주는거 잊지마세요. 위에 말한대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은데 그래도 자주하지는 마세요
행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