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역대급 순이익을 냈음에도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장부상 이익일 뿐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인 잉여현금흐름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구글 순이익의 87%는 물건을 팔아 번 돈이 아니라 투자한 기업의 지분 가치가 올라서 생긴 장부상 이익이다
주식 시장이 꺾이거나 투자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 거대한 이익은 순식간에 거대한 손실로 돌변해 구글의 실적을 갉아먹을 수 있다
현금을 탄탄하게 쥐고 절제한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업도 지금의 AI 때문에 주가가 과하게 비싼 주식을 매수한다면 나쁜 투자가 된다는 경고다
정부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고 말하지만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는 것은 시장이 앞으로 고물가 및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채권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니며 정부의 낙관론을 믿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사모펀드에 10년 넘게 묶인 돈이 역대 최대라는 것은 투자한 기업을 되팔아 돈을 회수하는 길이 막혔다는 뜻이다 들어오는 돈은 많지만 나가는 문이 닫힌 심각한 유동성 위기 징후로 보고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1983년 이후 최저치이자 전쟁 전 평균보다 50%나 줄었다는 것은 향후 지정학적 위기나 오일쇼크가 발생했을 때 미국이 대응할 실탄이 바닥났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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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투자 즉 버블이 터져서 위기가 오면 정부는 금리인하로 숨통은 터주는데 적자기업은 살려주지 않는다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인수되거나 전혀 신경 안쓰고 곧 시장이 우량한 기업으로 재편 된다
이 시기에 잉여현금없는 기업 저렴하다고 건드리면 위험하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
하이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가 폭등했을때 기준금리를 올리는 극약 처방을 썼었다 돈이 흐르는 곳은 다 막아버려서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률 상승이라는 대가를 치렀지만 물가 상승 기대 심리를 완벽히 꺾어 채권 시장과 화폐 가치를 회복했다
사모 및 금융시장이 발작할때 자산이 묶여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융기관들을 구하기 위해 정부는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을 통해 공적 자금을 직접 투입했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부실 자산을 정부가 대신 사들여 숨통을 틔워줬다
비축유가 바닥나고 석유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 투자를 지원했다 이게 2010년대 셰일 혁명이다 미국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IEA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등 동맹국들과 비축유를 동시에 방출하여 시장을 안정시켰다 중동에서 훈풍이 불지 않으면 2~3년안에 새로운 에너지 혁명이 올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리스크가 지금 다 모여있다 그래서 채권이 발작한거고 정부의 발표보다 채권이 진실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