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よく似合う(잘어울리다)※※(11-완결)
작가:해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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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엉??"
.눈물로 덮여있던 날 귀를 쫑긋이 세우게 하는 말.
..한새는 심장도 뛰고있었고 숨도 쉬고있던거야..
"병신..죽었는데 숨쉬는사람 봤냐"
...............
......
...........
저얜 죽었던게 아니여써......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버린 난 한새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았고..
.그리고선..그리고선..이내 가까이 오더니..
"미얀해.사랑해.두단어 밖에 모른다"
...........
..갑자기 달려드는 한새의 입술에..내 입술을 훔쳐가버렸다..
..이게 꿈일까 저게꿈일까..(^=_=^)
..벌컥
.조각이와 해원이가 한새앞으로 벌떡 다가서는 두이..
난 키스에 황홀에 빠져있었고..허탈하게 웃음짓는 조각이의 웃음소리.
...................
........"연애질이냐.그리고 니 아프다면서..뭐냐"
"그러면 서 왜왔는데.."
........제일 중요한건...죽었다는 한새가...꺠어난이유..
그러니깐....
한새와 하얀언니와 한휘린(☜한휘린께 불만많음)가 오토바이에서 떨어져서
죽어갈 지경이라, 짜고선..그걸 먼저들은..한왕은은...한참 울어댔던것이고..
그리고선...
난 속았단 말이지...ㅡ_ㅡ..
"그럼 아픈거 다 뻥이냐??"
"여기, 예전에 아빠란게, 한 큰 병원이였는데...
도망갔으니깐...이제 내꺼...........잖아...(피식)
그래서 간호사랑 의사랑 좀 짯어"
"미친새끼"
"어어?? 조각아!!"
욕을 고스란히 남기고..나가선 조각이였고..
..그뒤를 천천히......가아닌 급하게 달녀나가는 해원이..
.와 이런기분이야
뭔가가 날 가로막고있다는 느낌...
......"한조각 그새끼 어떤게 그렇게 좋은건데"
.............
................엉????????.............
..내가 조각일............좋아한다고....???????
말도 안되.............머엉.........
파악.
날 밀치는 한새의 손..
"왜그래.멍하니...."
"..한새야, 자꾸 오해하나본데...난....조각이...동생으로만..
생각...."
"그러면서 너 한조각 볼떄마다 왜 자꾸 눈이 흔들리는데...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거같다고"
"아니...한새야 날 몰라????...난 울지않는...소년 이라니깐.."
"소녀다"
".........소년이잖아 난..남자잖어"
........
....내입에서 앙증맞게 흘러내리는...그 소년이란말이..
듣고싶지 않은게구나..^-_-..
"여자니깐 너 사랑하는거 아니냐"
"...ㅡ.,ㅡ.그렇지 그렇지!!!! 한새야 어서 병원을 빠져나가자.."
"우리집가서, 무슨일 하게..."
"엉???????"
"확 덮쳐버리기전에, 쉿.."
"..=_=..=_=..고거..무슨뜻이야..."
"병신...~ 나 옷갈아입을태니깐 밖에 먼저 나가있어.."
.작은 희미한 웃음으로 날 쳐다보더니...옷을 확 벗어버리는 녀석..
와아악...당황한 난...
병실을 뛰쳐 나와야했다...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남자새끼가, 남자새끼 몸 보고 놀라냐...킥킥"
..................
......고래고래..고저.....ㅡ_ㅡ..
아까의 황당한 내 입술이 미쳤던거고나...
왜 소년이라 해서....ㅜ^ㅜ...
................
............
병원을 빠져나오자 마자...........듣는.........누군가의......한 목소리...
"그렇게도 즐겁냐..?????"
"조각아..."
....................
"나는 아파 죽을거같은데, 넌 저새끼 하나로 그렇게 즐겁냐.."
(12)
.....
왜 자꾸 이래....
이젠 정말로 미워질만큼...왜 자꾸만 이러는거야...
자꾸만,,,,믿기지 않은데, 자꾸만 흔들리잖아...
"한조각, 편안히 내얼굴 보려면, 그만해..
지쳤어..정말 지쳤다구..나 남자친구 있어,
왜 자꾸 이러는거야!!!! 정말!!!!!"
"......자꾸만 아파.....나 좀 도와줘..누...나...누나......"
"한조각!!!!!! 정말 너 왜이러는거야 자꾸만!!!!!!"
"좋아하니까....좋아하니까!!!!!...."
"..한조각..좋아한다고?? 너가 날 좋아한다고??....우끼는 소리하지마..
너..친누나 좋아하는거 봤어?? 그리고 이건 한새 싫어서 이러는거잖아.
한새 맘 아프게 하려고 하는거잖아!!!!!! 다알아, 너 나랑 피 안섞였다고
자꾸 떠들면, 내가 그래 피안섞였으니깐 좋아하자! 라고 할줄알아??
너 자꾸 왜이래 요즘에 정말 나 짜증나게 왜이러냐구!!!!!"
...............
아니란거 잘 아는데, 조각이가 왜저러는 건지 잘 아는데.......
더이상, 내게 바라는것도..날 저렇게 쳐다봐주는것도...
원하지 않아서....그럼 조각이도 한새도 나도 아파버릴거같아서..
더 더욱 싫어..
정말 이런게 죽을만큼 싫어..
"....나 죽어도 이런말....할거냐...."
"한조각, 정말 때 쓰지마!!! 나 한새 기달려야되.
나와..."
............
조각인...털레털레.......내앞을 힘들게 지나쳐버렸고...
그리고 뒤에선, 한새가 나오는게 멀리만치 보여...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한새에게로 그렇게 달려가버리면....되겠지....??
"퇴원 축하합니다 안해주냐..^-_-^"
"무슨 퇴원축하를해, 나까지도 속였으면서...."
"...나 퇴원했으니깐..여기..안겨라.."
"..=_=..싫어..."
"넌 남자니깐, 안길수있잖아...아님..여기 입에다..
니 입갖다 대주던가..."
"악..!!!!!!!!!!!ㅡ_ㅡ!!!!!!!!!...."
와락.......
...콩닥콩닥.....
쉴세없이 뛰는 심장에,,,,,조각이 얼굴까지 겹쳐보여....
"......사랑....한다...."
.............
...................
............포응을 하고선,,, 삐까번쩍한 친구들을...다 만나더니,,
어느덫..밤 11시...
...난 미인이라..잠을 청해야 하겄는데..=.,=...
한새는..왜이리 친구가 많은지...행진을 멈추질 않고나...
"먼저, 집에 가있어. 한아윤...잠꾸러기.. 니가 미남이냐..
자, 열쇠 여깄다.."
"응..잘 만나고 놀고와..나 잘께 집에가서..잘이..써!!!!!"
=.,=^..
=.,=^...
....어슬렁.....어슬렁........
........
.....10분도 채 되지않아....
익숙한, 어느 집앞..
.....여기 한새네집이아닌, 조각이가 있는 곳이잖아....
뭔생각으로 와버린걸까......
......온김에....미얀해라는....말이라도...냉큼하고 와야지..
......너무 상처를 줘버리니깐...미얀해야지...
쾅쾅!!!!....
찰칵......
문이 잠겨있지 않아,,,익숙한 현관문안으로 들어서면,,
어두컴컴만한, 거실이 넓찍하게 있고.....어딜봐도...조각인 없는듯...
주방쪽..
설겆이라도 하고갈까.....
..........미얀해란 말도 하지못하는데....
설겆이통안...
.두눈으로 똑바르게 바라봤는데...
.암것도 없다..
그리고 밥통에...밥을보면....내가 나가던 날....
그대로 양에.....쉰냄새만 푹푹...나는 밥....
밥그릇도..그대로....
.......................
..조각이....아무것도........안먹고있었던가......
.돈도 없을탠데............
"한조각...한조각!!!!!!!...."
찰칵..
...조각이의 방안...
침대위에...뭐가 있는듯해보여...불을 켰고..
다름아닌.....
끙끙 앓으며....누워있는....조각이...
............................ 정말 바보...한조각...바보새끼...
.........
...................
...............
"..조각아...아프지마..."
꾸욱꾸욱..잘 짜지도 못하는..수건을 조각이의 머리에...
올려놓고...주방으로 향하여...쉰냄새만 나는 밥을 버린후에야..
밥을......해놓고선,,
식탁위에....조금하게 중얼거리게 적어놓았다..
-조각아..밥 꼭 먹어-
.........
..................
.............
......아프지마 조각아...
조각인 괜찮을까....방으로 또다시 들어서면......
괜찮아진듯한 조각이의 얼굴에.....뒤돌아서....가방을 잡고...
현관문 쪽으로 돌아섰다...
................
......
"......내가.....죽어도..... 넌 안아프니깐.....다행이다....."
(13)
"그게 무슨소리야.....죽어도...안 슬플거라니...."
"상관없다며, 내가 죽든 아프든 상관없다며,
그러니깐 혼자 중얼거린말이야. 상관하지마.
그리고 나가. 여기 우리집이야. 그리고 난 너 잊었다."
"....누나니까..너 아프잖아..그러니깐...미얀해서..."
"..그래..누나지....한조각...누나지..반말해서 미얀하다..
다음에 만나면, 공손히..말해줄태니까"
"....갈께."
.......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뭐라 할말도 하질 못할거같아..
그곳을 벗어났다.....그리고 조각이의 마지막...
얼굴이...마냥...슬퍼보인 이유는....뭘까...
......♪♬
-왜 집에 없어..밖에서 나 춥잖아..
"엉??? 집에 왔어 벌써?? 나 해원이 좀 잠깐 만나서..
미얀해. 한새야!! 금방 갈께!!!!!!ㅡ.,ㅡ.!!!!"
............
.....111동....205호.....
.....
어거적...어거적.......
슬픈눈을 보이고싶지 않아..슬그머니
고갤 돌리자...머리를 잡아 한새얼굴에 갖다대는 녀석..
"아..뚜두둑 소리 나잖아. 어서 들어가 나도 추워"
"오늘, 너 슬퍼보인다."
"남자가 슬퍼보이는거 봤어?? 슬퍼도 숨어서 슬프지.."
"또라이.."
..........
저것도 좋고 이것도 좋은데,
한새의 입에서 조각이의..말만 안튀어나주길..
그럼 한새 앞이라도, 금방 울음을 터뜨려버릴꺼 같아서...
.........
한아윤..이제...우울해하지말아야지..
한새가 있으니까. 한새가 지켜주니까.
웃어야지..바보같이 울지 말아야지..
그러니깐..오늘만 울어야지..
뿌옇게 밤하늘에 별 몇개가 보이고, 달도 뿌옇게 보이며,
하늘색빛 침대안에서...쉴새없이 울었다...
★
"한새야!! 밥먹자!! 와차.. 오늘은 특별히 매운탕했어!!"
"이게 매운탕이냐-_-..김치찌개지.."
"매우니깐 매운탕이지!! 먹어봐 되게 매워!!"
.........
어이없어하며..수저로 국물을 떠먹더니마는...
한새야 그 알수없는 표정은 무엇인데..^=.,=^...
그러더니만....퉈워워워-
"-_-"
"싱겁고, 맵기만하고, 이게 뭐냐.
김치는 왜 다 생이야!!...아..입 배렸어.."
"성의껏했는데..."
"너 예전에 집에서 누가 국 끓였냐.."
"조각....이..."
"야, 한아윤. 나가자 학교 가게..."
............
...말을 금방 돌려버린다....듣고 싶지 않아서겠지...
금새 굳어버린 표정을 해버리고선....
교복의 단추를 끼어 넣는...한새..
"어제, 한조각때문에 아파했...으니까... 이제... 아파하지마..."
"......아파하긴...
한새야..나 먼저 나가있어.."
............
..............
"...아파했잖아..ㅇ..ㅏ..파한건 아파한거잖아..
너 어제 울었잖아......내가 옆에있는데도.....
........그새끼만 찾았잖아.."
(14)
".......내가???..."
"어제 우는소리 들리길래, 방에 들어갔더니..
너 혼자 낑낑 앓더니.....한조각 찾았잖아.....
그것도, 반조각이라고 하고 외쳤잖아...."
"한새야..그건...아니야...오해하지마..."
".........오해같은거 안한다. 뭐같으니까.."
"........"
"한아윤, 힘들어?? ...슬프냐???"
"안슬퍼...내가 왜 슬퍼...!!!!아자!!!ㅡ.,ㅡ."
너에게로 슬퍼보이는 모습은.....
짓기싫으니까....그래서 항상 너앞에선 웃음만 나와.....
자동적으로,의무감으로..
"힘들잖아.."
"너가 나 부려먹어서 힘들다!한새야! 학교가야지!!"
..먼저 저께로 달려가버렸고.
한새는 뭐라 혼자 중얼거리며.....
내앞을빠르게 지나쳤다....
"........힘드니까......그만........한다.."
학교....
"아윤아, 조각이 소식 못들었어? 안보여ㅜ^ㅜ.."
"요번에, 한번도 못만났어???"
"응.조각이가 그냥 사라져버려서...그날."
"..해원아..학교 끝나고 조각이네 집 가봐..조각이 있을거야.."
"..누나..나 누나뒤에 있는데..
집에서 날 왜 찾아..^ㅇ^"
"어??"
...................
이상하다..웃긴웃는데.....눈이 웃질 않고.......
누나라고 부르는데 입이 따라주지 않는듯하고...
그리고...날 보는 눈이.....
그 눈동자가...심하게...떨린다.....이슬방울이 맺혀있듯..
"조각아ㅜ^ㅜ!!!! 보고싶었잖앙!!!!!!"
"우리 누나 잘 좀해줘.
우리마누라, 들어가자..."
"아윤아 먼저갈께!!"
........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버린 조각이의 한마디 한마디..
마누라라며, 곧 들어가 사라지는 두사람이였고..
누나라며...부르던..조각이의..말이 믿겨지지 않는다..
"여기서, 뭐해? 너 이름이 한아윤이라고 했나?
한아윤. 나 알듯이 왕은이야. (피식) 야.. 너 이제는
한새한테 달라붙더니, 조각이랑
말을 해????
피 안섞였다며,
근데 왜 같이 말하는데? 관심있니?"
"....관심이라니..
피 섞였어...조각이 내 동생이야!"
"행동 똑바르게해.
한조각 니 동생도 아닌데 동생처럼 대해줘서!!
제가 널 좋아해야할지 아닐지 햇갈려 하잖아.
그리고 한새한테 좋은말로 할때 떨여져..
너같은게 붙어있음 한새가 비참하고 드러워 지거든?"
".........."
"좋은말로 이렇게 충고했다,
내 말 무시하면 다친다.??^ㅇ^"
..............
..소설처럼 얼굴이라도 내리치고 싶었는데,
바보같이..손도...입도....
얼어버려서, 아무말도 하질 못했다..
저얜....날 건들지도 않았는데.....나 혼자........
울고있다.......마냥 어린아이처럼......
..학교가 파하자마자, 한새를 찾았지만..보이지 않았다.
혼자서....내키지 않는...걸음으로....
속도를 높여...집으로 들어섰다...
달칵....
"정말정말? 한새야 재밌다...큭큭큭..휘린오빠..~ 우리 한새한테
잘 좀해줘..요!!!!!!!!!"
"아효,닭털날리네 아 야 입 좀 다물어.
짜증난다-_-..나한텐 우리마누라다."
"무슨"
"뒤질래? 야 안하얀 하얀도화지 빨랑 안와??"
"휘린아ㅜ_ㅜ 나 손 칼에 베었어..따끔거려"
...................
"야, 윤한새. 누가 하얀이 과일 깎으라고 시켰어.
손 베었잖아 아 씨...괜찮어?"
"휘린아. 네가 깍으라매!!! 악!! 정말 ㅜ^ㅜ.
..........어??????........아윤아.............!!!!!!!!!!!!!!!!!...???"
"........놀고 계셨나봐요. 방에 들어갈태니까,
상관 마시고 노세요. 한새야 먼저 왔구나...^ ^ ...너 괜히 찾...."
"야, 나가자.."
"응? 한새야 진짜? 나가서 나 아이스크림 사줘ㅜ_ㅜ!!"
"어..나가자.."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얘와 사라져버리는 한새...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한휘린과......
뚫어지게 날 쳐다보는 하얀언니...
..............
왜 그랬을까.....
왜....갑자기 그랬을까.....
아침까지만 해도, 아무런 감정없이....
잘해주던 한새가..왜그럴까....
그때....
"한새 저자식이 많이 예민해져서 그럴거야!~ 그치 휘린아?엉??"
"아니...
병신이냐..
...........한새.....저새끼 실증났다..너한테...한아윤."
"예...????"
"금방 실증 내버리는 스타일이거든.
오래갈거라고 믿었었나?
나같은..놈이나..영원해..알아???..
이젠, 저년이 좋아 진거지, "
".........말도.안되...."
"말도 안되는게 말이 된다."
"휘린아..왜그래..아윤이 상처받게!!"
"사실이다, 병신아."
...................
...한새야...너가 병원에서 쇼도 했잖아..
미얀하다고..사랑한다고..그리고..
키스도 해줬잖아....
너..한번도 아닌 여러번 해줬잖아...
근데...이젠..쟤가 좋아져버렸담..
나 어떻게... 나 어떻게 해야 풀을수가 있어...
여태껏..
너랑....즐거웠는데..갑자기 이러면..
나 이제 어떻게...
아무말도 하질 못하고, 하얀언니와 한휘린을 뒤로 한채..
울음에 섞여.......
내 방으로 달려가버렸다..
.....꿈이였으면.....정말....꿈이면.........
한 2시간이 지났을까.......
한새생각에..거실에 나와...쇼파에 앉아...멀뚱히...
아무런 표정도 짓지 못하고........
뚱하니.....앉아있을쩍...
쾅,.
문이 열리는 소리보담..더 크게 들리는 닫히는 문소리..
....놀래서 한새에게로 뛰쳐나갔고...
.................그리고...한새 등에 엎혀온 왕은과, 그리고...
무표정으로 날 직시하는 한새...
왕은을, 내 방에 내 침대에 눞히고선, 내게로 아무표정도.....
눈깜빡임도 없이.......날 쳐다보더니.........
..................
"헤어지자."
"...어?...한새야.....거짓말 하지마..오늘 왜그래.."
"진심이다."
"...너가...나한테..사랑한다며...키스해줬잖아...미얀하다며...왜..
갑자기 왜그러는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잖아.."
.................
내말이 끝나기도 전 무섭게, 나의 입을 맞추어버리는...한새의 입술..
"알겠냐?? 아무때나 누구한테 할수있어.
..............그만 헤어지자. "
(15)
"........."
쾅...
.........
한새는 지 멋대로 방으로 들어서버렸고,,난 멍하니....
한새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다....내가 얼마나....널 좋아했는데..
좋아한감정이 아닌 사랑이란 감정으로.........
널..매일 웃으며 바라봤는데......
......목이 메여 아무말도 나오질 못하였고, 집을 뛰쳐나왔다..
.......
....갈길도 없고....갈곳도 없으니......
오로지 생각나는...해원이 너에게, 도움을 청해야 해겠어...
-..뭐야..여보세요..
"......."
........
이건...해원이의 목소리가 아닌....조각이의...
참으로 무뚝뚝한 말이잖아.....
...뭐라 말할까.....뭐라 말을 해야.....조각이가....
해원일 바꿔줄까..
-..누나라는거 아는데..대답을 안하네..^ㅇ^
"어????"
-..바꿔줄께..누나..기달려...^ㅇ^...
....슬픈목소리란거 나 아는데.....조각인 자꾸만...
씩씩한 모습을 보이려해....왜 자꾸만......
너 슬픈거 너 아픈거 아는데..나 한마디때문에..
아프면서도 자꾸 너이러는거잖아...
....또 몹쓸짓을 하게 되는거네........
..해원이의 집에 살아봤자..힘들거란걸 알게 되자..
말없이 핸드폰 플립을 닫아야했다..
"휴우‥.한아윤 미련해.정말.한아윤.바보.정말 병신."
...................
..집을 뛰쳐나온 난...돈도...아무것도 가지고 있질않아...
그저 들고온건..교복뿐이라...자지도 못하고....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하루를 지세워야했다...
다음날.
한아윤‥.
한새에게 차였다고 슬퍼하지말아야지.
조각이에게 내색하지 말아야지.
해원이에게도 웃어만 줘야지. 웃어야지.
"해원아 에블바디! 하하하하하하 "
"아윤아 어제 왜 전화 그냥 꺼버렸어??"
"아..심심해서..전화했는데..조각이랑 바쁜거같아서.."
"..바보 그렇다고 끊냐?"
"나 물 좀 마시고 올께! 하하하하=.,=!!"
.............
..야금야금 쥐 갉아먹듯이 조금조금 먹는 해원일 지나쳐......
괜히 애써 좋은척..애써..친한척 온갖 표정들을 다 보여줘 버린난..
행복해야할걸 잊고....슬픈것만 갖고 살아나가야할것이...내눈앞에......
펼쳐져보인다......
이젠...조각이가 아픈만큼....아파야하니까..
\일주일
"아가씨! 이제 일주일 다 지났어!"
"안녕히계세요! 돈깎아주셔서 감사해요-.,-! 잊지 못할거야요!!"
"....아가씨..학생이제??"
"아녀요.."
"내눈은 못썩인당게??..일주일동안..집없어서..
학교도 안나간거제? 눈치보여서..학생..아가씨라고 불러주지만..
학생이란거 알고있당께??..학생..
집으로..어여 들어가..알겠제??"
".......아줌마 안녕히계세요."
"참..학생!!!!!..까먹었구만!...한..머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내학생이..이것 좀 전해달라고..하다랑께?
여기..오늘이 생일이람서? 아혀..까먹머리라서..내가 몰랐다.
잘가게 학생! 생일 축하혀!!!!"
..........한.....한씨람........조각이......
여기에 내가.....머물렀단걸...어찌 알았을까.........
발자국도 남기질 않고.....그저 장미꽃 백송이만........
남기고 가버린....그녀석...조각이..한조각..
"장미꽃들이 아주 이뻐..학생이랑 잘 어울리네..
참 한 머고어쩌고 한학생 이름이..조각이였나???
암튼..멋진학생이더라고..근데 참 많이 아파보였어..
학생이랑 친한거같든데..보살펴봐아.."
"예....감사드립니다..."
.............
..환했던 얼굴은 다시 어두워져만 버렸다......
한아윤......일주일동안..못봤던.......
....한새가 아닌....조각일.......찾아야해...
..............
....................
"인천으로 가는거끊어주세요.."
"여깄습니다.."
...........
....................
...다행이도 가지고있던...몇만원의 돈으로...
일주일간의 하숙집에 머물러.........
윤한새가 아닌...조각일 찾으러.....다시 내 그자리로...
돌아간다..한아윤....아자!!!!!
★
.......비룩 짧은.....몇일간이였지만......
그녀석의 소중한 자리를 이제서야 깨닳았습니다.
(16)
................
.......조각이의집...
..띵동 띵동 ♪♬
........난.......난.......
정말로 천재다....몇시간의 걸쳐.....인천.......것도..
내가 옛날에 살던....곳으로....와버렸으니........
(☜혼자만의 착각)
....하지마는,,,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반응이 없어......
처벅처벅...급한마음에...집문께를 들어서자....
쨍그랑......
들어가자마자 들리는.....쨍그랑 소리에.....
깜짝 놀랜 난....허겁지겁 조각이의 있는 곳으로.....향해.....
...처벅처벅.
"조각아...왜 접시 깨먹었어..너 얼굴이랑 몸이 왜이래!!!.."
".......누나^ㅇ^..
난 오늘 기분안좋은데, 한새한테 가..
난 오늘 기분안좋으니까..누나랑..있을맘없어...
사라져줘..제발.."
...밀치고 또 밀치는 조각이의 손에...
물러날일이 없는 난....ㅡ_ㅡㅡ_ㅡ..조각일 빤히 직시하며...
입을 떼어...고작 잔소리만...물고 늘어져버렸으니.
"왜!! 내가 나간 이후로 밥도 그대로고!!
너 도대체 뭐 먹고살았어! 몸은 왜이래...한조각.
정말 병신처럼 될꺼야!!?"
"..누나..병신처럼 만든건......너잖아...."
"한조각..!!!!!!!!그렇다고 이렇게 이지경까지 몸을 만들어 놓냐고!!!!"
"....사랑해서 심장이 미쳐버릴거같아.."
"자꾸 이런모습 보여줄꺼냐고!!!! 왜 자꾸그래 왜!!!!!
여태껏 안그랬잖아..왜그래 도대체 자꾸만 왜이렇게
나 자꾸만 힘들게하는데, 너 왜 자꾸 이지경인데!!!!!"
"그립다는거.....엄마아빠한테 많이해봤거든......?????
근데..이제...너까지 이러잖아....힘들어..자꾸 보고싶은데,
미치게 보고싶은데...안보인다고!!! 자꾸 가버린다고!!!...."
"....조각아.."
파르르 떨리는 조각이의 말한마디 한마디에...눈물은..그렁그렁..
맺혀버렸고, 화가 많이 나보이지만...누구보다 더 아파하고 눈물흘리는사람은..
내가 아니라...조각이니까...
"보고싶어......미칠만큼......"
<어렸을적 회상>
"..흑..엄마!!....엄마!!!!!!!!!....."
"아윤아, 그만하거라...엄마는 너 맘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거야.."
"아빠때문이야!! 다 아빠때문이라고!!!....흑흑...."
한아윤. 어렸을적 6살이 되던해였을까‥?
죽어라 고생하던 엄마는, 생명의 끊을 놓아버리고,
내곁을 떠나버렸다. 어린나이에 상처 온갖받아온 난.
아빠가 미워서 미칠만큼...울어댔다.
어느날..
"아윤아, 인사하거라. 새 엄마야.
그리고 너랑 동갑이지만, 한창 늦게 태어난 조각이야.
조각인, 한조각이라고 부르면 되겠구나.."
눈이 초롱초롱하고, 뽀얀 피부에.
빨간 입술을 소유하고있는 한아이.
....이름은...아무튼.........가슴팍에....
물들어버릴만큼...소중해져버렸다..
....하지만.
새엄마를 가졌다는 생각에, 신데렐라부터 생각이 나버린 난..
펑펑...그 하루를 지세울만큼...울어대고있을 찰나..
"바보..운다..바보다..세상에서..제일..바보다..
나이도 똑같으면서..무슨누나야..치..너 나 아는체..하지마러!"
...위로는 하지 못할망정...날 더 놀려버리는 한조각..
화가나고 또 나버려..불끈 주먹을 들었지만...8살이였는데도..
조각이의 손은 쎄고 빨라, 결국 내가 맞아야했던..하루였다.
.......
..엄마를 가슴에 고이 묻어두고선, 웃으며..살아가던적..
조각이와 내가 15살이 되던해...
아빠는, 공사장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바람에..
넉넉하지도 못했던,
우리집은..빚을 왕창 뒤덮여 써버려..
엄마도.....
이세상에서....사라져버리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회상끝>
"조각아....
예전일 다 잊자..^ ^.."
"......잊어져야..잊는다.....내 마음은.....
병신이라서, 아무것도 못잊는다..."
"그럼 슬퍼하지마...
너가슬퍼하는 만큼...그만큼..나 심장이...찢겨져버리나까.."
"......."
"조각아, 밥 부터 먹자.."
"........여기서 살거냐."
"우리집이잖아!! 하하하하..안주거리도 사오고 쌀도 사와!"
"...병신아...지갑에...돈,....다털렸는데.."
"자 여기.."
"쌀 사온다.."
"응,빨리 갔다와.."
처벅처벅...
집현관을 나가..서는 조각이..
그리곤.....조금의....미소를...짓는......그녀석..
"참. 야 한조각!!!!!! 계란도!!!! 사와야........어?....조각아!!!!!!!!!!!!!!!
왜그래!!!!!!!!!!!!!!...."
계단....한가운데에......
쓰러져버린.......가냘퍼보이는..그녀석석이...
내 눈을 가득 메워버렸다..
(17)
................
병원안...
급히...아픈...모습을 짓고선..쓰러진..조각일..
서둘러,‥‥
병원으로 옮겼으니....마음이....놓이질 않아..
"보호자 분? ‥‥."
"네???"
"영양실조입니다.
조심 했으셔야하죠.
어떻게 몇일동안 물밖에 안먹는듯한..
앙상한 뼈만 남을정도입니다.
밥 꼬박꼬박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퇴원 두시간후에 시켜주세요."
".....예."
.........
...............
...........
한조각 저녀석 영양실조라니....미얀해버리잖아..
정말....
나쁜 누나 되버렸잖아...뼈만 앙상하게 남았을정도라니..
정말...한조각....바보....
병실안..
...........
................
........아 정말...조각일 보고있자니..
미얀해져버리고....휴우..머리만 피잉피잉 돌아버리니...ㅡ_ㅡ..
....♪♬
"..여보..세요????"
-...나...한새..
"..........으응..????..."
-..지금 두시간후에 만날수있을까...???
"두시간 후에??"
.....그때엔, 조각일 퇴원 시켜야하는데...
..................................
............
...................
..........미얀.......
정말.......
미얀해....정말 마지막으로...
"어디서..??.."
-..나튼으로...두시간후에 정확히 나와..
"으응..."
뚜욱...
.......
띠이..띠이..띠익..
.....
한새를 만나려면, 해원이가 필요하니까...
해원이에게로...처벅...미얀한마음으로...핸드폰 번호를..
눌른후에....연결음이 가자마자 뚝 받아버리는 해원이..
"해원아. 여기 병원이거든?
조각이가 쓰러졌어.지금 와줄래?
나 어디 가봐야할거같아. 두시간후에 퇴원시켜.."
"응..조가...기가........"
.............
....................
.........
....................
‥‥‥‥‥.
한새가 많이 슬퍼보여서....그런것도 아니란거 알지만..
한새가.......많이...그리워서......보고싶어서...
.그래서...한번만 더 갈게..
....조각아, 미얀해.
....껑충껑충..껑충껑충..
(☜달려가지 못하고, 토끼뜀으로 달려나갔음)
"휴우..휴우..휴우.."
"......왔네^ㅇ^.."
‥‥‥‥‥.
많이 취해보이는듯하면서도 쓰러질듯 말듯한,
한새의 취한모습..
"아까전부터 와있었어??"
"어..2시간전부터..."
"왜 안불렀어, 2시간전부터 가줄수 있었는데.."
"한조각 보고있었잖아...너 뒷모습 아까 봐서.."
"응????"
"여전히, 병신이다..씨발"
............
너의 말이 무슨뜻을 하고있는지 알겠는데...
난 바보같이, 너 한마디가 슬퍼보여서..미얀해...
정말......미얀해...
"한새야.....그만먹어라..응???"
"내가 너랑 왜 헤어졌는줄 아냐!!!! 아 진짜....아........정말....짜증나다고.."
"취했어...취했단말야..그만 먹고 내일 말해..
혀가 꼬이잖아..한새야."
................
벌떡...일어나....날 일으켜 세우더니......
파아가...
한새의......입술이.....날......
또한번 덮쳐버렸다..
............
................
..........
.....
"사랑하니까‥.난 너한테 밖에...키스 못하는데....
그거..병신같이 내가 널 속여버렸으니까...미칠거같아서.."
(18)
"어???지금, 뭐라고 한새야??"
"정말로 정말로, 진심으로 너 존나 좋아한다고.."
............아 안되.......
그건....안되......
이 와중에도.....조각이 생각부터....나버리거든...
.....그래서......안되.....한새야........안되......
고갤 푹 숙여버려,,,대답을 하지 못하겠어.....많이 취한듯한....
한새의 취한 꼬인말은 어찌나 술술 내 귀로 들려왔던건지...
"한새야.....나....정말.....사랑하는사람...생겼어..."
"......"
...................
.............................
"미안...미안...정말 미안...한새야....싫어....아프긴..."
"........."
"미얀. 나 갈께..그리고 나중엔 좋은마음으로..
술 마셔..안좋아보인다.."
"......그럼나는!!!...니 미치게 좋아하게 만든 난.....어쩌라고..."
............그건........
모르겠어......한새야...........
#한달후
............
"난 이학년이되면....조각이랑..바다 여행갈껀데....후훗"
"해원아...요즘..잘 되가고있어??..."
"응..조각이가...집을 나와버려서...모르겠구나..."
"...그러게...조각이..어디사는지..알지??...."
"......아윤아...그건 말 못해.,"
"왜....???"
"나중에..보자 아윤아!!"
펄레펄레....
한새를 택해서 병원에서...같이...퇴원을 하지 못한....
그 후로....
조각인...내가 들어오기도 전에....
어디론가...사라져버린지...한달째.....
...보고싶은데...난...너가 보고싶은데......
콧뵈기도 안보여주고...정말...나쁜놈..
.....나쁜동생...
"꺄악~ 조각아~ 나 한번만 핸드폰으로 사진찍자! 엉?"
"꺄악~ 학교에 어쩐일이야~ 꺄아아아아~"
..................
"나 여자친구있다.나와."
"조각아...누군데..여자친구 없잖아.......한번만!!"
"윤해원이란 존나이쁜년있다고...나와...!!!!!!!!"
..............
몇명 애들에게 휩싸이면서 교무실쪽으로 향하는...아이.....
보인다...보여.........
색달라보이는 교복에.....왁스칠한.....조각이가...
보여...더..삐딱해져버린거같아서...마음이 아픈데..
근데도....좋다....좋아.....
'....존나이쁜년 있어....'
'나 여자친구있다..나와..'
'윤해원'
................
조각이의 마음속엔....해원이로 차있었고.......
해원이의 마음엔...조각이가 차있는데.......
내맘속엔..........채워줄사람이......없다....
한새도.....떠나보내버렸으니까....
이교시째..
"야 진짜_ 그거 진짜야?
윤해원하고 한조각하고 같이살아?
아윤아. 너가 조각이 누나잖아!"
"어???"
"아까 교무실와서 하는말 들었는데.
조각이 다른학교다니고.
게다가 해원이랑 같이 산다며.."
"......."
"야 아윤아.말 좀 해봐."
"....내가 많이 오늘 아플거같아서...슬퍼....미얀.."
엎드려버렸다.
......빙빙 도는 혼잡한 생각속에...
조각이만 가득차서...도저히....뭘 생각해야할지...모르겠어..
'해원이하고 조각이하고 같이산데'
................
.............진짠가.......정말....
................
-띵동
종이치자마자....우르르 달려나가는.....아이들은...
1초내에 사라져버렸고....그 찰나
핸드폰에 뻘건 불이들어온다.
(☜문자^-_-^)
-나와.학교매점자리. 한조각.*
...............
딱 두개.
나와.학교매점자리.
타악.
"....어?.....한새야....."
".......아파....아파......."
"뭐가 아프다는거야.."
"....양호실........."
피익..
조각이...기다리고있는데....
..............
.....................
...................
(19)
.......일단.
한새가 많이 아프니까.....양호실부텀...가자..
그리고선.........
나와서....조각일...만남..
되는거겠지...????
서둘러,
한새의 어깨를 잡고선,
끙끙 대며 양호실에 도착했을 무렵.
- 양호선생님이 출장으로 인하여,
휴식을 취해야할 학생은 건물 2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
건물 2라면....
매점을....돌아서.....가야하는데...
그럼...조각일 보게될텐데.....어쩌지..
끙끙...끙끙...영차ㅏ아ㅏ아아..
조각아..조금만 기달려...
금방,..갈터이니...
그때 .
"한아윤. 거기 멈춰."
.........
조각이 목소리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조각이 목소리야..
그것도...
내 앞에서 들려온다.
아무말을 하지 못하겠다.
"오늘도...윤한새야?...그래도.
오늘은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간다. "
" 어? 조각아..그게 아니구.
한새 아파서..양호실 가야되는데..."
"양호실은 저기잖아. "
"선생님께서 출장가셔서.
건물2로 가는거야..조각아..잠깐만..기달려주면안되??"
"......."
"금방 갔다올게!"
...........
아무 대답을 하지 않는 조각일 잠시 뒤에 두곤....
식은땀이 줄줄 나는......
한새를 들쳐엎고선 다시 향할수밖에 없었다..
#건물2
"영차!"
"피휴.."
"...고마워...한아윤...."
"...나 갈게 한새야. 조각이가 기달려서.."
"왜 아픈거냐고 물어보지않아서....슬프다.."
"어??"
"........."
"한새야..나갈게.."
"......아윤아.....안가면.....안되??....."
"미얀. 저번에도 말했잖아...미얀..."
휙..
돌아섰다..더 뒤돌아보면 한새가 아파할거같아서..
내 마음까지도 새카맣게 타버릴까봐...
뒤 돌아 보지....못했다..
"조각아! 조각아! 한조각! 한조가가아아악! "
매점자리..에 아무도 뵈질 않아......
벌써 가버렸나봐.......
아까 한새 들고가버리는 상황 봐버려서.....
오해를 해버렸나봐..........
"한아윤. 나 여깄다. "
(20)
조각이였어......환히 웃지 않고있지만........
분명 조각이니까.........
달려가서...푸욱 안겨버리고싶은데, 조각인....
아니니까....
그게 아니라서...다가서지도 못하겠다..
"안겨."
"응????"
..........선뜻.....
용기내어 말하는듯한 조각이의 말투..
안기라고는 했는데...자신이 없다...조각이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준거같아서, 지금 안겼다간......
미얀해질거 같아서...
"안겨.안고싶으니까 안겨."
"가도 될까??조각아....???"
"오라고 했잖아..오라고...팔떨어질거같으니까.."
....넓게 벌리고있다.........
슬픈눈이 아닌,,,,내색하진 않지만...밝은 표정으로......
맞이하고있다......
남매상봉인듯...조각인 아무말없이 날 안았고....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은 너무나 크게 조각이에게까지로...들려오는듯 해보였다..
"보고싶었으니까..십분만..안는다.."
"......"
"평생..."
"......"
.............
...........
...............
"나가자.밖으로"
"나 학교들어온이상, 수업다끝내고 나가야되.."
"그냥 나가. 아프다고 쌩까고 나가."
"........안되는데..."
"하나둘셋! 뛴다!"
쾅콰라랑!......
정신없이, 조각이의 손을 잡고....학교를 넘어서 나올수 있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개구멍으로ㅡ.,ㅡ.)
빤히 날 쳐다보는 조각이....
그러더니만..
"나 해원이네집에서 산다."
"....응..알아.."
"넌"
"우리집에서 살지, 어디서 살겠어..."
"나 윤해원이랑, 일본간다.."
"어??"
"그래서, 학교도 들려보고, 너도 보고 그랬다.
이제 갈거야. 내일. "
"갑자기 무슨말이야, 그 많은 돈은 누가 대주고!"
"엄마가 나타났으니까."
"어??"
"죽었다는 엄마가, 돌아왔어.
해원이 덕분에 돌아왔어, 반갑진 않은데..
때부자더라..
누군...밥도 걸러먹고 먹지도 못했는데..엄마란 사람은..
돈이 남아돌더라...밥 하나먹는데도...비싼반찬에 먹더라..
그래서 돈좀 주라고했어.."
..........눈에 눈물이 핑돈다...
축하해줘야되는데....우리엄만.....볼수가없어서......
눈물이 나버려.....바보같이 눈물이 난다..
마음속에서만......축하해...좋겠다....란말이 맴돈다...
쓰윽...
조각이의 엄지손가락이......
내 눈을 꾸욱 눌러서 눈물을 감춰내준다..
"이제. 난 반조각이다. 엄마돌아왔으니까. 다시 반씨한다."
"........"
"잘있어라.간다."
..........
...........
너와 마지막 모습이였을꺼야...이게....
17살적....너의 마지막 모습.....
1년동안....많은일이 일어났으니까...
평생 겪어보지 못할일들이..나타나주어..
웃기도하고,,,울기도 해보았으니까.....
※조각아..행복해야해..※
(21)
#2년후.
19살이다.
열아홉에...
..........꽉 째인 교복을 입고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한여자아이...
무엇에 홀린듯....정신차리지 못하는......한여자아이....
슬프다.....
슬프다.....
정말많이.....
"아윤아!!! 해원이한테 어제 메일 왔는데!
너한테도 전해 주라고 하더람! "
"해원이 너 어떡해 알아??"
"2년전에, 남자친구 소개 시켜준다면서 같이 나왔더라구..
자자 여기 인쇄했당께! "
미윤이가 내미는 에이포용지...한장..
새로 사귄 친구인데......해원일 알터가 없는얜데.....
분명 얜....전학온얜데......이상꺼림직 하다....
미윤아!
나 해원이! 잘 지내고있는거야? 여기 일본 되게좋아.
꽃미남도 많고. 아 조각이가 째려보는거 있지!?
아페..
그리고 3학년정도인얘.. 한아윤이란얘 알아?
혹시 안다면, 이거 보여줘.
아윤이 내 소중한 친구거든.
그리고 아윤이 아는 동생이, 뭐 친동생은아니구,
고마웠다고, 나중에 일본에서 결혼하고 간다구,
전해 달랬거든.
음.
지금 여름인데 아 후덥지근해!
잘지내고있어 미윤아. 그리고 혹시 아윤일 본다면
잘 있으라고 전해줘~
-해원이가-
............,....,,.,.,........
이 얘보담........
미윤이보담....내가 더 오래됬을......친구인데......
나에겐 안보내구.......
안부만 묻고.....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조각이란말에..
눈에 눈물이 적신다...
바보가 되버린다..오늘도....또다른 바보가 되버렸어...
드르륵..
"한아윤! 나가자. 과자먹자! 과자사왔어!"
"한새야! 너 혼자 먹어라...ㅡ.,ㅡ 나 배불러!"
"울음을 많이 먹어서 배불른거냐?"
"엉??.....고런게 아니구.....
근께!! 나 배불러...아무튼 배불러....
누가 뭐래도 배불러.......^=_=^"
질질질..
...........
.......
.......울상 짓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아서...
눈물하도 먹어서 배불른데니까......
기어이 매점까지 날 끌고와선.....과자를 쳐 먹이는건...
무언가.맞지않아.
"아윤아...이말하기 싫은데...이말 하기 정말싫은데 말이야..."
"뭔데? 하기싫어!?
내가 예뿌니란 말? -.,-! 알지알지! "
"........"
.........맞았나보다...ㅡ_ㅡ....
그냥 입속에서....들쑥날쑥....내뱉은 말인데....
저렇게.....진지해할준 몰랐어...
"반조각. 돌아왔어. 한달전에."
"켁...다시말해봐 뭐라구?"
귀에선 수없이...들리고....그런데...
머릿속에서...받아들이질 않는다.....
또 내뱉고..또 토해내고.....전혀 들을수 없어..
"돌아왔다구, 반조각! 돌아왔다구."
"내가 아는조각인...한조각밖에 없는데..."
"....근데......아파...."
"어? 누가 아파?"
"눈이아프데."
"눈이 왜아파..씽씽한 얘가 눈이 왜아파!?"
"미안...자 여기 주소.."
기다랗게 늘여놓은.....꺠알같은 글씨........
사거리앞.....
2층 3호..
.........바보......바보...
우리집......내가사는집.....밑엔데...
왜 한번도......
못봤을까.......
"고마워. 한새야! 고마워.
근데 조각이가 눈이 아프단거,
거짓말이였으면 좋겠다. 나 갈게."
".....아윤아.....조각이가........널보지못한다면.....
어떻게......"
.........
.........
......
(22)
툭툭......
........
...........행여라도.....조각이네집이.........
아닐거같아서......조바심내서 툭툭......
눌렀는데........아무도 반응이 없다......
"조각아!!! 조각아....‥‥!!!!!!!!"
"거기, 누구세요?"
.......
................
...시장을 본듯.....파가 둥실넝실
비닐봉지에 가득하고선....작은소리로......
이내 내게 묻는...사람.....조각이.....
"조각아. 나..아윤이.."
"오랜만이네...왜 쭈그려 앉아있어...일어나.."
"어??"
...................
난 앉아있질 않았는데....조각이 앞에서.......
눈물 찍찍 흘리고있는데....조각인....내가 앉아있데..
정말....한새의 말이 맞는거였을까??........
불안이 점점 초조해져버렸다..
"조각아. 나 안보여? 나 일어서있었는데.."
"어??"
"정말....눈 안보이는거야?...."
"아니다. 보인다."
"거짓말 치지마. 보여 안보여!?"
".....보인다....."
끝까지....보인데는 조각이.....
................
.....아니라고! 안보이잖아!
라고 큰소리를 칠수도 없는 노릇이였고...
그냥 아무런 생각을 하질 못하고선,,,집안으로 들어섰다...
.......약간의 로즈향이 나는 집...
껌껌해....껌껌하다.........
근데....조각인....불을 켤생각을 하질 않는다..
"불안켜? 껌껀한데."
"너가 켜줘. 나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
"응..."
더듬더듬......
화장실의......스위치를...더듬거리더니.....타악.....
눌르고선...안으로 깊숙히 빠져드는..조각이....
쾅....
..............
...........................
..............내 예상일껀데....
정말....가엾게도...내생각인데...........
앞이 안보이는거같아......조각이가....
앞이 뵈질 않나봐....
궁굼한게 너무많아서...물어볼게...뒤죽박죽...머리속에서
엉켜버렸다...
자꾸 서러운 마음에.........
한방울 한방울....타고내려와...
"조각아. 왜 일본에 있다면서 몇달전에 돌아온거야?
해원인..???"
"한국에 잠시 있다 다시 돌아갈거야."
"그럼 이집은.....전세야??"
"......어.."
"왜 우리집이랑 가까운데 안놀러왔어..."
"...너 기억해내기 싫어서...."
"...왜."
"그럼, 아플거같았거든. 할말없으면 가. 나 나갈거야."
무뚝뚝해........입하나 조금밖에 안벌려선......
자꾸 아픈말만..정곡을 찔르는 말만한다.......
너...나쁘다...한조각......
아니..이젠...반조각....너 정말....미워......
자꾸 뭘 숨기려하는건데.....
대체 뭘...
아픈건 난데...
"가라.집에"
"반조각....뭘 숨기는건데....."
"숨기긴 뭘 숨겨. 헛소리하지말고 집에가라고! 너."
부들부들.....
조각이의 말이...떨리면서......
...금방이라도 울거같은 목소리다.....
그런데도..눈은...일제히....무뚝뚝함으로...직시하고있다...
" 너 앞안보인다는거, 들었거든!
왜 자꾸 숨기는데. 피안섞였어도 우리 남매잖아!
뭘 자꾸 나한테 숨기는건데! "
"눈 앞 보인다고 했다.
누가 안보인다고 개지랄떨었는데 씨발."
"얘들이 다그래! 얘들이 다그런다구!"
"다 구라다.믿지마."
끝까지......거짓말친다.....
....반조각 넌..끝까지.....비참하게........
아닌척 긴척...
행복한척...안아픈척해.....또 혼자 이래...
"갈꺼야.정말.반조각.너 다신안봐! 자꾸 거짓말하면!"
"보지마. 거짓말 아니래는데 거짓말이라고 하는너 나도 너 안본다."
쾅.
현관문을....잠근다....
나가자마자.......진지하듯....
차갑게 들려오는...문 잠그는소리....에...
훔쳐왔던....눈물방울...모저리......
조각이...집 앞에...떨궈내고가야해...
아프다....
정말 많이...슬프다..
...........
..............
................
.............
"별이쏟아지는 해변으로가요! 해변으로가요~~~!!!!!!!!! "
"아싸 코러스!!!!!!"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
..슬픈건 모두 눈속에 묻어버린 채.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는 이상스러운 노랠...토해내고있다...
누가 이노랠 들어도 귀가 터져버릴거 같은 느낌에
난 또 바보가 되버렸다...
..괜한 눈물이 쭈룩쭈룩 흘러내는 모습을,
거울로 보고있자니 슬프다 많이.
띵동-
띵동띵동띵동-
급박히..띵동거리는 현관문 벨소리에..
호돌갑이 떨어버린난.
눈물을 채 감추지도 못한채. 철컥..
"조각아....."
"사실적으로 고백한다."
"어???"
조각이도....나도....진지어리게.......
술을 먹은거같아....것보다...흔들리는......
조각이의 눈을 보고있자니.
겁부터 난다. 무슨말을 할지 겁부터나.
홀롱겔롱..
"앞이안보여....너가....안보여....뿌옇게 보여......
이 말 원했냐......."
......................
.................
.........
...........................
조각이의 슬픈 목소리 톤에 아무것도 집중해서.....
눈을 직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날에서 내 마음세상에서.
가장 슬픈눈을 짓고있다.
뭔가....암시하듯......
(23)
".....왜...이제서야...말하는데....."
"백내장."
바보...바보....
이제서야 말하면,,,어떡하라고...나 어떡해해야할지..
모르겠잖아..어떤 눈으로 널 바라봐야할지도..
그것 조차도 잊어먹었잖아...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 조각이의 눈동자에..
아무말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백내장..수술 하면 괜찮아 지는거잖아..해.
돈 엄마 있다며."
"버리고 갔어."
"어?"
"일본 가라며 보태준 돈에.
그리고..나한테...천만원 넣어놓고..
사라졌다."
"......."
"안찾아.엄마란거 안찾아.힘들다."
아파할진 몰랐다....엄마 찾았다는 소리에..
저번에....말은 무뚝뚝하게 해도.......
너무 좋아하던 눈빛이였는데, 지금 눈과...
지금 말하고있는 눈이...너무 다르다..
너무 슬퍼보여서......
너무 아플만큼.......
다음날.
"조각아! 일어나-아아..."
휭~
아무도없다.
이불도 제자리에 어제일이 꿈인듯..
어제 그대로 놓여진데로...제자리에 놓여있다..
아무런 흔적이없어..
조급한 마음에 번호 한개한개 눌러 짓세워...
걸어보았지만..신호음만 갈뿐...연락이 되질 않는다..
잠옷차림으로...황급히..
조각이네 집으로 달렸고, 무언가에 툭 허니..
부딫혀버려........
"조각아..여기서..뭐해..."
"....."
"왜 여기 앉아있어..
우리집은 저기위에고 너희집 저쪽으로 조금만 더가면 나오잖아..
왜 뭐하는건데..여기서!"
"...안보여서...갈수가없어..."
"........어?..."
......하루만...더....운다...하루만..더...
눈은 아래로 직시하였고,,,손은 아무대도 휭그러니 놓을수가
없어 공중에 떠있고..조각일 보며..아무대도 초점을 맞추질 못하는
조각일 보며...
오늘 하루만 더..아파해..
"흐윽...흑...흐으윽..."
"왜우냐. 안보인다는데 그게 울일이냐. 울지마."
손바닥은 내 어깨쪽을 슬며시 내리고있었고.
눈은 바닥을 직시하며,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려는듯..
그런데.
눈물을 닦아내어 소매가 축축한곳을.
닦아 내고있다.
조각인...아무말 하지않고....어깨쪽에서 위쪽으로..
간신히 찾아낸듯한...손바닥으로...눈을 닦아주고있는다..
닦아내도 닦아내도,
눈물은 자꾸 흘러내리자....입을떼는 조각이..
"눈물그만흘궈내."
".........."
"안슬프다.안아프다.가슴만 안아프면.
괜찮으니까 울지마.가슴아프다."
".......왜 자꾸 말 짤라서해."
붕뜬 목소리로 다시 되짚어 물음을 건네자.....
아무 표정을 짓지 못하더니......
"무슨말만 하면, 말 길게하면. 다칠까봐.
너 마음 다칠까봐. 그래서 길게 말 못해.
짤라서 말하면. 말이 줄어들어서."
"......그럼....그럴수록....나.....슬퍼져.....아파.."
"나때문에 아파하는사람들 보기싫어서.
눈 안보이는거다. 슬퍼하지마. 내가 바라던...소원이니까."
............
.....안다......알아........
눈은 초점도 맞추지 못하고...아무런 표정도없는데....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마치.
햇빛은 쨍쩅한데.......비가 오는장면처럼........
뭔가 뒤숭숭하다.
"조각아.미얀.정말.미얀.
아파.그러니까 미얀."
"병신이냐.아파하지말라고.귀 안들려?
아파하지말라고,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 말라고!"
...............
.........................
아파하지 않으려하면,
옛날이 생각이 나버리고,
웃으려고 하면,
자꾸 해메는 너의 모습이 보여서.
슬프다..
슬프다..
...............................
.....................
"내일, 일본비행기타고 다시 간다."
"..........눈은?"
"..아파할사람 보고 안울고싶어서..그냥 아프고싶어서..
또 보면 겁이난다. 울고싶지 않아. 아파하고싶지도 않아.
세상에서 가장슬픈거, 아픈거, 다시 보게되는거 싫어."
반조각......
참미련하다....눈안보이면....답답하니까......
목소리밖에 들을수없으니까...답답하잖아.....
왜그래.......
정말........너야말로 병신같이.....
#####
그후로, 다음날. 정확히 9시에.
조각인.......한국에서.....영영 떠날 채비를 하는듯...
마지막인사도 줄 틈을 주지않고.....
뿌얀 안개속으로 흘러 사라져버렸습니다.
......영영 못볼것처럼......
말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24)
#3년후
.............
...똘망똘망한, 아이의 손을 잡고 딩가딩가 해대며
놀고있는 한여자..얼굴가에는 아무런 근심없이..
피식 웃어보이고 있었고..
뒤에서 한 남자가 쫒아온다.
"어!? 저기! 거기 학생. 우리얘예요! 그동안 대려주고있어서, 고마워요."
"아니예요. 얘가 참 이뻐요. 그럼 잘가 아가야."
"아줌마 안녕히계세요!"
에씨...아줌마라고 하지말랬는데..
저게 아까부텀..아줌마래..^=.,=^..
아 정말 나쁜아가.
날 픽 보더니 웃다간.....사라진다....
"미윤아!!"
"어? 한아윤>_<!!! 까악!!! 오늘 한새봤는데.
너희둘 그렇게 친할진 몰랐다!!"
"한새 어딨어?"
"한아윤, 나 여깄다!"
옷을 쫙 빼입고선.....뭐가 폼인지.....
주머니에 걸려있는 선글라스에,
환히 웃어보이는 대학생 다운 대학생차림으로,
환히 웃어보인다.
이녀석은..군대도 안가나.ㅡ_ㅡ!!!!
"한새야!"
"아. 한아윤 반갑다!"
"무슨 처음보는 사이같잖아. 왜이렇게 어색해해! 하하."
아무래도..어색해보이나보다..
어제..술주정으로...한새에게....
조각이 타령했는데..그게..너무나 미얀해서..
펑펑 울었더니..
너무 어색해 한다..
"오늘 좋은 선물줄까? 한아윤!?"
"뭐?"
"제일 가장 갖고 싶었던 선물일탠데...
주면, 내가 아플거같아서..흔들린다! 줄가 말가!?"
줄람 주지.말람말던가..날 놀리는겐건가?
(☜괜히 화를냄=_=)
그게 무슨선물인지도 도통알아들을수가 없어,
한새를 외면해버리자..
뛰쳐오더니.
입을떼어.
"어제.반조각 돌아왔어.귀국했다고.근데 중요한건.
해원이랑 같이."
"조각이 눈은?"
"몰라, 나도 들은 예기라서."
....해원이와 같이 귀국했담...
해원이와...결혼 아님..약혼이라도..
했담말인데...
또 조각일 생각하자니,,머리가 복잡해져버리고,
새하얀해져버리고, 가슴아파온다.
이제는 마지못해...저려와..
"보러 안가? 저번에 그 주소 그대로 산다던데."
"가봤자. 해원이있을탠데."
"........."
"나 오늘 마지막 강의 듣고올게.안녕.알려줘서 고마워."
"...슬퍼하지마라."
"......(씨익)"
....대학강의를 듣겠단 난.
휘청휘청거리며..=.,=...오겠다는곳은.
학교가아닌, 술집안이였다..
이...술친구도 없는 난.....
혼자 술을 만끽하며..즐겨야 겠고나...ㅡ.,ㅡ.!!!
어여..
술주정까지 부려가며...먹어댄지..1시간째.
이젠,
술기운이 새뻘간 얼굴까지로 번졌다..
"아고! 술취한다 취혀...ㅡ.,ㅡ..아하하하하..취해..."
"손님. 조용히 해주세요."
"에고 몰라요~ 우리 조각이 찾아다 줘요...흐엉엉"
"조각이......아세요??"
"......어.....??...해원아!"
술이 번쩍 깬다.깨어...
해원이다.날 번쩍 얼굴이 들게 만들게끔 만드는...해원이의 얼굴.
얼마만에 보는 얼굴인가..이런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일진...
꿈에도 몰랐다.
해원인, 적어도 좋은 직장정도는 얻는 아이일터인데.
"일본다녀왔다더니, 일본물은 역시 좋은가봐?"
"..응. 그러게.오랜만이다.
조각인 왜찾아. 집에서 있는데."
"해원아. 조각이랑. 결혼했어? 약혼했어?"
"약혼정도까지.^ㅇ^.참 넌 못봤구나.에피..아까워."
"축하해."
"응 조각이의 누나로써, 고마워."
"해원아..조각이 지금 어딨어?.."
"집에서 아마, 자고있을거야.."
"아..그래..??
나갈게. 에피.. 술주정 부렸다..미얀해..ㅡ.,ㅡ.안녕."
"응 나중에 또 보자."
딸랑..-
문을 자그만하게, 해원이의 눈칠 보듯....
열어재끼곤, 위풍당당! 그자체로..=.,=..달려가고..
또 달려간다...
오늘은 미친듯이..말처럼..달려보자꾸나..!!!!!!!
..............
...............
띵동.띵동띵동.
"열어! 열어!!!!어어어어!! 반조각 이놈아 열으라고!"
탈칵.
열자말자, 희귀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
초첨이 맞아지는듯 안맞아지는듯..
"반조각! 오랜만이다.오랜만이다!"
"술취했다.가."
"할말있어! 할말있단말야! 왜 안들어주는데."
"지금 눈이 안보여서.할말없다.
실명이다."
"반조각.........수술하랬잖아!!!!!!!!"
"싫다고 했잖아."
"이 바보새끼야!!!! 흐윽..흑...난 너가 보고싶어서.
미친듯이 살았는데, 가라니...가라니!...흑..너 너무한거 아니야?"
"근데. 가라고. 가."
"흑...흐윽"
............
.....나쁘다....나쁘다....
조각이가 나쁜게 아니라..내가 나쁜게 아니라.....
뭔가 나빠..
정말 나빠..
울음이 섞인 서러운 소리로...그대로 조각이의
집을 빠져나올 찰나..
탁.
손이 조각이에게 잡히더니....
................
"내눈에, 너밖에안보인다."
..............
..........
..................
(25)
"....조각아....."
"눈 수술했다."
".....반조각...!!!!!!!.."
"....사랑한다..."
.............
........
..................
.............. ####
" 아 저것 좀 치워! 아! 빨리 너 죽을래! "
" 너가 치워라. 아 잔소리 꾀나 하내. "
" 악! 쓰레기 냄새 나잖아. ^=.,=^. 아씨"
" 씨파 그럼 니가 치워!!!!!!!!!! "
25살.
배는 풍만히 불러와선, 남편에게 소리질르는 한 여자.
잘어울린다. 큼직하게 잘생긴 그남잔, 그 여자와 잘어울린다.
" 아 정말.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너 나한테 소리 질러도 되겠냔 말야..ㅡ.,ㅡ.!!!!!!!!! "
" 그러는 니는!!!! "
" 너 나보다 2달 늦게 태어난 주제에 말 띡띡깔래! "
" 그럼 윤한샌 왜 친군데! "
" 그야... 아 몰라몰라! 나 오늘 바람피러 갈거야! "
" 배속에 임신해놓곤, 행여나 바람 피겠다. 누가
받아주냐. 니 얼굴보고 다 도망간다. =_=^ "
" 너 죽을래.!!!!!!!! "
쾅쾅쾅.
다큰 젊은이들이..쾅쾅 거린단건..상상이 가질 않겠지만.
우리집, 그러니까 한아윤의 집은. 시끌벅쩍하다.
딩동 ♪
" 한아윤 또 누구 불렀냐! 아! 귀찮어! "
" 미윤이랑. 해원이랑. 한새 온댔담말야! "
" 아 싫어 오지말라고해.
나 너랑 사랑할꺼야!!!!! "
" 악! 시끄러워! 기달려 얘들아! "
..................
.....푹 나에게로 안겨버린 조각일.....핑하니..
밀쳐내버리고선.....
배를 어루어 만지며..
현관문 쪽으로 달려나가었다..
" 얘들아! 왔구나! 아하하하! "
" .ㅡ_ㅡ.한아윤 정신상태 미쳤냐.
애엄마가, 그게 뭐냐 꼴 좋다! "
" 미자이새끼.죽는다 이 미운새끼주제에!
한새랑 해원인? "
" 내 뒤에. "
훨찍한 믿음직스러운 몸에,
조금은 어설픈듯. 날 보고 웃었고... 해원인..
아무런 표정없이 날 보고 입만. .웃는다 .
" 들어와! "
" 아씹. 병신아 불르지 말랬잖아!!!!!!!!!!!!! "
욕을 해대며. 고래고래 소리질르는 조각일...
피해선.. 얘들께 쥬스를 갖다 바췄고..
그저..
조각일 째려볼뿐이였다.
####
다음날.
사진관 안.
찰칵..찰칵..
찰칵...~ 찰칵!
쉴세없이 찰칵소리에, 나와 조각인. 쉴세없이
방향을 틀어대었다.
잘 어울리다.....
비록, 힘들고 슬펐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있었던 나인...
17살.
아무것도 모를적....사랑이야기였다.
동생으로 느껴진..
사람에게...사랑을 느끼었던 날.
" 두분 정말 잘어울리십니다!
연인사이이신가요? 아 배가 불르셨네요
임신 축하드립니다.! 사진은 내일 찾으러 오세요! "
" 예.^ㅇ^ "
" 잘어울리긴 뭐가 잘어울려.-_- "
"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루에 3번!!!!!!!! 아하하하하 "
" 어울리지도 않은 패러디하는거냐 지금. "
" 휑. "
잘어울리다. よく似合う
" 참! 조각아. 너 피나면 언제든지 쭉쭉 빨아줄게! "
" 변태냐!!!! "
" ..........반조각.....반만큼 사랑해. "
" 나머진 어디갔어! "
" 너가 날 사랑하잖아.ㅡ.,ㅡ.!!!! "
그리고 그녀석은,
포근한 입술로 내 입술을 맞추어주었습니다.
한아윤 ♡ 반조각
잘어울리던 그날...
よく似合う.
よく似合う.
よく似合う.
よく似合う.
....어거정 어거정..아마도 그게 작년봄부터 일어난 일.
그녀석에게선 절때 느끼지 못한 향냄새를 맡았다...
..너같은 멋진 남자란..참으로 환상이였지...
★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단편)
※※よく似合う(잘어울리다)※※(11-완결)
슬픈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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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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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완결부터 읽었는데 좋네요 ㅋㅋ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아요^^ 마지막에 해피앤딩>.<!! 정말 조아요!! 다음에 또 좋은게시물 !! 올려주세요^ㅡ^
감사드립니다.^^! 헤헤..
감사드립니다.^^! 헤헤..
완전 재밌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