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인데요.
집앞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림프종 진단받고. 혈액종양내과로 옮겨왔어요.
아빠가 목쪽에 메추라기알 만한게 잡히고.
왼쪽편도선이 부은게 한달이 다되도 가라앉지 않아서
이비인후과 외래갔더니....바로 입원하라고 해서요.
이거 편도선암이 아닌가 하고 후덜덜하며.....
경부CT, PET CT, 조직검사(생검). 초음파보면서 세침흡입 조직검사하고 1박 2일만에 퇴원.
일주일후 외래에서 임파선암 진단.
마침 혈액종양내과 교수님이 계시는 날이라 혈액종양내과로 옮겨왔는데...
그담날이 추석연휴시작날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연휴마지막날 오후에 입원하라고 하셔서
9월 13일 오후에 입원해서
9월 14일 아침부터 골수검사,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골수검사해서 수면안된다고 해서 쌩으로 하셨다는데...
전날밤에 무슨 캔을 6개 먹으라며... 4000cc되는양 먹는게 너무 힘드셨다네요.
골수검사땜에 엉덩이쪽이 완전 뻐근한데...거기다가 쌩으로 위내시경한게 정말로 너무 힘드셨다고..ㅠ_ㅠ)
복부, 폐 초음파, CT촬영, 심전도까지....
2박 3일 검사하시고 일주일후에 항암 알찹 진행하기로 하고 퇴원하셨어요.
바로 항암못들어간 이유는.. 아빠가 열손가락 앞쪽에.. 그니까 지문있는 부분에..
원인불명의 피부까짐 증세가 너무 심해서..
거진 1년여를... 피부과약을 복용하고 계시거든요..(보라매병원 피부과 외래치료중이세요..)
그래서 피부과약이 아주 소량이긴 하지만 면역억제제가 들어간 약이라.......
일주일후에 항암맞을수 있다고 해서.. 피부과약 일주일 끊고 오라 하셔서..
내일이 첫 항암 시작하는날인데요.
자세한 아빠 상태는요.
일단 골수검사 결과는 안나온 상태지만..(일주일 걸린다네요.)
시티나 여러가지 초음파 결과로 봤을때.. 목쪽만 인거 같다고.. 감사하게도 골수나 다른 장기침범 안된거 같다시며...
DLBL 미만성거대B셀 초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연세가 43년생.. 만 68세입니다.
위에 적었듯 내일 9월 22일에 첫 항암들어가시는데요.
표준치료 알찹이고. 리툭시맵인가...표적치료 같이 들어가는걸로 알고있어요.
6싸이클예정이구요.
근데.....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보니.
서울성모로 옮기는게 어떨까....해서요.
표준치료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재발하거나... 그후에 폐렴이나 합병증등..
연세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인가... 그것도 보험적용 안되서 힘들꺼 같구..
최악의 경우에..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만... 돌아가시거나...한다면..
조석구교수님께 진료 한번 못받아본게 천추의 한이 될것 같기도 해서요.
집안형편이 좀 어려운 편이지만.... 무리해서라도 옮기고 싶은데....
(보라매병원은 시립인데다... 혈액종양내과에서 림프종 보는 교수님이 딱 한분 계시는데 특진 선생님이 아니라...
병원비가 많이 저렴하거든요..)
지금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 바로 9월 22일에 외래 예약잡을수 있더라구요.
근데 서울성모로 가면.. 보라매병원에서 검사한거 다 가지고 가도...
조직 생검이나... 시티나.. 뭐 이런저런 보라매병원에서 한 힘든 검사들을..
보라매병원 검사결과 CD를 가지고 가도... 다시 처음부터 검사하나요?
그럼 시간도 다시 딜레이 될꺼같고....
그럼 돈도 돈이지만...
첫 항암들어가기전부터 아빠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실것 같아서요.
뭐..... 오진일꺼라는 기대는 절대 안하구요.
어차피 조직검사는 병리과 교수님.
초음파나 시티는 또 그에 맞게 교수님들이 보시고 혈액종양내과 교수님께 말씀해주신걸테니...
오진일꺼라 의심하는건 없고..
그 유명하다는 조석구 교수님께 진료받아보고 싶어서...
항암 휴우증이나.. 알찹표준치료가 듣지않았을때를 대비해서
강남성모로 가고 싶은건데.....
강남성모도 집에서 그리 먼 편은 아니라서요.
지하철 7호선으로 한번에 갈아타지않고 7정거장이라.... 차로도 그리 먼편은 아닌데..
서울성모로 옮기면... 다시 검사를 새로 하는지... 그게 물어보고 싶은 핵심 질문이거든요...
답변좀 꼭 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서울성모에서 표준치료 알찹 받으시는 분들...
항암비가 얼마나 하나요......
그리고 서울성모는 3차인데다..... 입원실도 2인실이 대부분이겠죠?....
답변좀 꼭 부탁드립니다.
지금 내일 바로 항암들어가는 첫날이라..
9시에 입원하라 하셔서.... 빨리 결정을 해야 할것 같아서요..
도움답변 꼭 기다릴께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들은 이야기로는 CD로 대체하고 추가 검사는 안할거라고 들었고요, 근데 외래(응급도 동일)로 들어가면은 병기에 따라 치료나 입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요, 다른 중증환자 우선으로 입원과 진료시기가 결정되는데 그기 있는 코디가 컨트롤 한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강남성모병원은 백혈병치료 중심이고 림프종은 다소 후순위일 가능성을 배제할수없고 무균실이나 다른 환경으로 볼때 다른 병원 대비 우월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옮기셔도 CT나 PET 촬영한 부분은 CD구워 가시면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다만, 조직검사의 경우 샘플의 양이 부족하다던지 기타의 사유라면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혈액검사, 소변검사는 필요시마다 하기 때문에 또 하실 듯 하구요. 성모에서 R-CHOP 들어가셔도 대부분 보험수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20만원대 극 초반입니다. 또한 성모에서는 입원해서 항암하기 보다 림프종의 경우 거의 외래로 들어와서 당일 오전부터 항암에 들어가서 다 맞고서 당일 퇴원해요.
저희 형부와 같은 병명이네요.. 저희 형부는 1월부터 혈변이 나오고 배가 아파 대장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위내시경을 받고 결과가 너무 깨끗해서.. 그냥 별일없다생각했지요..
그런데 계속 배가 아파 두달후인 삼월에 또다시 대장내시경하고 겉조직검사하고 ct촬영했는데 이상은 없는데 소장에 염증이 좀있다고해서 염증제거 수술을 했어요.. 그래도 계속 안좋아서 강남성모특진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대장이나 소장쪽으로만 보시고는 소장이 변형되어서 그것만 수술함 된다고 하셨지요.. 급한수술도 아니라해서 겨울에 하려했는데 여름에 그냥 하자해서 했더만 인파선암으로 확진이 되었어요~~
첨에는 넘 황당하고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고.. 우리를 다른 큰병원으로 보내지않은것이 억울하고 결핵약까지 투여한부분에 대해 넘 속상했지만.. 앞만보고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강남성모 조석구교수님께 지난주 수요일에 진료받고 이번주월욜에 골수검사등을 받고 어제는 pet검사등을 한걸로 알고있어요..전 병원에서는 정밀조직검사(2차까지)와 ct촬영등은 한걸로 알고있어요 pet검사는 안했었구요.오늘 진료결과가 나왔는데 조석구교수님을 비롯하여 젊은의사까지 한 10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결과를 알려주셨나봐요. 감사하게 다른곳에 전이는 전혀안되었고 소장과 비뇨쪽으로만 조금있어 항암을 오늘 시작하라고 하셨대요
다만 소장수술한곳이 내부적으로 감염이 조금된것같은데 항암으로도 제거될수있으니 함 보자고 하셨다네요.. 모든상황은 생각하기나름인가봐요.. 전 이런 결과에도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날것만 같았어요.. 진료는 특진비가 적용되어 그렇지 않은곳보다는 비쌀듯~~ 아버님도 다른곳에 전이가 되지않았고.. 초기이시니까 잘 치료받으시면 회복되실거예요..
여기보니까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회복되시고 건강하게 일상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병원선택에 관한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힘내요^^
저도 대구에서 추정(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처음에 삼성 병원을 예약했는데 림프종은 조석구교수님 잘본다고 주위에서
권해서 성모로 했어요 ~ 참으로 잘한것 같아요 ....검사했는거 시디로 구워 달라고 해서 가시면 돼어요
전 항암치료 끝나고 추적 관리중입니다 우리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