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쓰는 글입니다. 어머 설레어라!
어젠 <Mr.Jackson과 함께 하는 언더랜드- 레이져쇼>를 혼자(!) 다녀왔어요.
무지무지 감사하게도 저는 과천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데서 사는 관계로
저녁에 짬내어서 잠깐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ㅎㅎ
저녁 8:30부터 30분간 하는 공연이라 저는 7시10분 쯤 서울랜드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각이면 다들 나오는 시간이라 밀려 나오는 인파 속에서 저 혼자
서울랜드로 향하니 어쩐지 기분 묘하고 좋았어요. ^^
서울랜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코끼리열차'를 타야 하는데(안 타면 발아프도록 걷습니다--;)
어른 800원입니다. 꼭 타세요.
타면서 네버랜드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던 마이클이 생각나서 넘 행복했어요. 바람도 상쾌하고..^^★
다른 놀이시설은 전혀 관심 없고 정말 이 공연만 보러 왔기 때문에
입장료만 지불했습니다.
15000원 정도 하는데 어떤 신용카드(주로 농협카드였음)는 입장료 무료인 카드도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저는 입장무료되는 카드가 한 장도 없어서 그냥 돈 내고 들어갔어요.
참고로 통신사 카드들은 자유이용권만 50% 할인되더군요.
일찍 도착해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쪼가리 하나 사먹고
7시45분부터 레이져쇼 공연장 좌석 매앤~~~ 앞에 앉아서 기둘리고 있었어요.
아, 공연장은 서울랜드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조그만 광장이예요.
롯데리아 바로 옆에 있구요.
그/런/데!!
8시 되니까 기다리는 분들을 위하여 음악이 나오는가 싶더니, 바로바로 <Smile>!!!!!!!!!
의외였어요. 첫 음악이 '스마일'이라니. 솔직히 잘 알려진 노래는 아니잖아요.
만면에 행복 가득한 미소를 담고 스마일을 흥얼거리며 따라하자니
곧 이어지는 노래들은 <You are not alone>, <Will you be there>, <I just can't stop loving you>
등이었습니다. 어찌나 기분 업되던지!>.,<
You are not alone은 특히 다 외우기 때문에 얼씨구나 하고 입을 쩍쩍 벌려가며 따라불렀습죠.ㅎㅎ
공연 시작 전 화약이 터지니까 화약재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주의.
또 공연 줄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마이클잭슨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마이클잭슨의 노래를 배경으로 연출되는 공연입니다." (앗싸~!! 오케바리!)
그렇게 기대 속에 30분이 흘러가고 드디어 레이져쇼 시작!!!!!!
근데 웬걸, 정말 뜻밖에도 첫 곡은
<Mr. Jackson>(맞나? 그 왜~ "내가 좋아했었던 마이클잭슨~"하는 노래 있잖아요.) 이었어요.
그 노래 맞춰서 조우커 같이 분장한 삐에로가 춤을 추고 곡이 끝났어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이클의 노래가 나오면서 무대에는 남녀 5명의 무용수들이 나와 화려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오. 완전 멋있다! ㅠuㅠ♥
(디카가 없는 게 못내 한이오....)
팀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하나는 어둠의 자식들(--;)팀 5명 . 하나는 캣츠팀 5명.
어둠의 자식들 팀이 먼저 나와서 Thriller 등에 맞춰서 춤을 췄는데 아 진짜 멋있대~!!
특히 중간에서 춤을 추는 훤칠하고 몸매 멋진 남자무용수 짱! (쿄쿄)
다음엔 캣츠 의상을 한 사람들이 5명 나와서 신나게 춤을!!
그러다가 어둠의 자식들 팀과 캣츠 팀의 배틀댄스(?)~!
그 후 심상찮은 분위기 연출되더니, Earth song 나오면서 하늘에서 그네를 타고 아리따운 요정 출현!
마지막에는 모든 공연 출연자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저는 몇 번이고 그 분들과 하이파이브를~^^
(무용수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모두 땀이 흥건했어요. 우.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안무는 창작안무와 마이클안무가 5:5로 짜여져 있었어요.
마이클 안무 나올 때마다 므흣므흣~!
(특히 Thriller나 Billie jean안무는 거의 그대로!)
레이져쇼도 아주 멋지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화약, 무대 세트 등도 멋지고 화려하며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음은 이 모든 공연실황과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싶은데,
솔직히 모두 금방금방 지나가고 또 그러한 공연을 말로 표현하기가 좀 곤란하네요.==;;;
역시 직접 보시거나 혹은 누군가 인자하시고 부유하신 분께서 디카로 찍어서 사진을 올려주시든가..;;
곡목록: (생각나는대로) Thriller, I'll be there, Bad, Beat it, Earth song, They don't care about us, Billie jean, Jam, ABC, 또 하나(Jackson5 시절 노랜데 잘 몰라서..;;) 등이었습니다.
특/히/Beat it! & Billie Jean!
이거 둘 꼭 외우고 가셈. 다른 노래들은 다 편집돼서 나왔는데 이것만 거의 다 나와서
평소에 외웠던 보람 만빵. ㅎㅎ
서울랜드 홍보부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봤는데,
이 공연은 10월초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모기물리고 날곤충들 몰려와서 안 좋으니까 봄이나 가을께 가는 것이 관람하기에 최적일 듯 싶습니다.
공연이 성공리에 끝나고 무대에 모든 빛이 사라진 후 <Heal the world>가 관객들을 전송해 주더군요.
저는 아직도 감동이 채 가시질 않아 Heal the world 끝까지 따라 부르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야 공연만 보러 왔지만, 지방에 사시는 분이나 먼 데서 사시는 분들은
오전부터 서울랜드 실컷 구경하시고 저녁 8시반~9시에 하는 공연 보고 집에 가시면 딱 좋을 거 같아요.
이상 횡설수설 서울랜드 <Mr.Jackson과 함께 하는 언더랜드-레이져쇼> 공연 관람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헉~~~~!!!! 완전~~~~펩시 광고의 한 장면 같아요~!!!! 싱그러운 서울랜드 공기에 환상적인 마이클 뮤직에 너무너무 행복한 기분에 가슴 터지셨을 것 같아요~!!!!!
오 마이 갓~~~~~~~~~~~~~~~~~ 사진을 찍어오셨다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제가 외국 친구들에게 이 뉴스를 전하기 위해 언제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정말 글로만 봐도 흥분되고 멋지군요. 리뷰 감사합니다. 누군가 사진 좀 찍어서 뉴스 올려주실 분 안계세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한국의 많은 분들이 겉으로는 마이클을 싫어하는 척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마이클을 사랑하고 그의 존재를 알고 있나봐요? 아니면 서울랜드 관계자들중에 누군가가 마이클의 열성 팬일까요? 사실, 이런 행사는 그렇게 쉬운게 아닌데 말이죠. 어찌되었건 정말 설레이고 멋진 경험이될것 같네요. 사진,,, 사진이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ㅠ_ㅠ 영상이면 그대로 FAINT but... 사진이라도 누군가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ㅠ_ㅠ
10월 초..와~
초등3학년조카도 마이클잭슨에 대해서 알기에 놀랐어여..카페에 들어왔더니 춤추는거 보여달라면서.. 여기는 지방이고 설갈일이있어 이틀동안 있었지만 서울랜드는 가지못했다는거~못내 아쉽네여.. 그걸로 끝나지 않고 시월달까지 한다니 다행이네여..시간내서 꼭가리라..
우와 진짜 가고 싶어요!!!!!!!!!! 우와 첫 곡이 스마일이라니 ㅜㅜ 게다가 abc까지 !!
아 이렇게 직접 감상문까지 써주시다니 감사할따름ㅜㅜㅜ 정말 서울랜드 관계자분중 한분이 잭슨 팬인 것 같아요!
으아~ 꼭 보고싶어요!! 어린이날에 가면 깔려죽을까봐 놀토 때 가기로 했는데 너무 보고싶어요ㅠ_ㅠ
이 글을 읽고나니 너무너무 가고 싶군요 ㅠㅠ
잘 읽었습니다 우훗
난 디카가 있다...
오 정말 가고 싶어지는군요! 게다가 소개말 정말 감동....마이클잭슨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마이클잭슨의 노래를 배경으로 연출되는 공연입니다<<<아 정말 ㅠㅠ 정말 가고 싶어지네요
우와~멋집니다. 전 일해야해서ㅠㅠ 10월까지 계속된다니까 꼭 가봐야겠군요!
증말 미스터 잭슨시와 함게 하는 어린이날이구나
갈거야갈거야갈거야갈거야!!!!!!!!!!!!디카 밧데리 만땅으로 채우고 반드시 과천 올라가겠소!!!!!!!!!!!버럭!!!!!!!!!!-ㅁ-!!!!
와 정말 가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베인까지 들을 수 있게 ㅋㅋㅋ)
07년도면 3년전인데..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질까요. 07년도에 이런 좋은 공연도 했었구나요 ㅠㅠ 저도 놀이동산 한번 얼떨결에 혼자 간 적 있었는데요 .. MJ님과 함께한 수민님의 나홀로놀이동산이야기는 정말 환상적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Lotus배수민님의 주옥같은 글 덕분에 MJ님을 왠지 직접 만나고온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