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동 마애종
목필균
석수동 마애종 앞에 서서
두 손에 천년 범종소리를 담는다
고단하고 힘들면
돌멩이 하나 얹어 놓고도 간절히 기도하고
살만하고 좋을 때는
소홀해지는 어리석은 나
바위에 새겨져 천년을 흘러온 스님
수행 길 시계는 멈추었을까
아직도 복닥거리는 세상에
깨우침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을까
마음을 빼앗기면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는데
곤란 없는 세상살이는 어디 있는지
잠시 머물러 귀를 연다
*안양 석수동 마애종(安養 石水洞 磨崖鐘)은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 32번지 비산공원에 있다. 1980년 6월 2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첫댓글
바위에 새겨진 종인가요?
천년의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종앞에서
기도를 했을까요?
요즘 사찰에 가면 자그만 돌들을 쌓아 놓은 모습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저도 불자는 아닐지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안과 안녕을 위해 돌 하나 얹어 놓고
마음으로 기도해 보긴 합니다
와우정사의 불상 사진 한장을
지난 번에 이어 또 올려 봅니다
와우정사에 이국적인 부처님을 모신 전각들이 있었는데.....
눈에 익숙한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들 모습에 경건해집니다.
마애불은 보았어도 마애종은 생소한데 천년 풍화를 이겨낸 범종과 종을 타종하는 스님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새겨져 있으니 재미있네요.
시에 그려졋듯 천년을 흘러왔을 수행 길 시계는 아직도 째깍일것 같습니다..
마애종은 안양에술공원에 있는데.... 저도 처음 보았을 때 경이로웠습니다.
그곳이 석수동인데, 예전에 돌이 많아서 석수들이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