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변인실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도 "지난 900일은 ▶헌정질서 문란▶이념세력 소란▶인사제도 교란▶국정 전반 대란▶가치체계 혼란 등 5란(亂)의 시대"라며 비판 일색이었다. 한나라당 주최로 이날 열린 '노무현 정부 전반기 평가 토론회'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토론에서 "집권 2년 반 동안 비통합적 리더십이나 반화합적 리더십이 두드러졌다. 진보 성향의 노무현 정부는 보수세력에 화해와 포용을 제안할 수 있는 유일한 정부였으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도 29일 열릴 한.일 포럼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올린 기조발제문 '한국의 정치.사회상황'에서 "탄핵사태 이후 지지율이 줄곧 저공비행한 것은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도 "노무현 정부가 재벌독재를 강화시키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고수한다면 서민은 더욱 소외되고, 개혁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철희.박소영 기자
지난 2년 반 '청와대 사람들'은 …
국정상황실장.대변인 4명째 임명
의전비서관 5명 … 가장 잦은 교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2년 반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양한 앙금을 남겼다. 근무 강도가 높은 청와대에서 비서관급으로 들어와 임기 반환점까지 완주한 건 4명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윤태영 부속실장과 천호선 의전비서관이 있다. 이근형 여론조사 비서관도 자리를 지켰다. 외신 대변인으로 입성했던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보관도 함께 반환점을 돌았다. 4명 모두 '험한 터'에서 생존한 경우다.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은 원년 멤버지만 중간에 건강을 추스른 뒤 재합류했다. 초대 춘추관장인 김만수 대변인도 총선 출마 뒤 재입성했다.
과거 '출세의 지름길'로 통하던 청와대 근무는 이 정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희상 전 비서실장은 현 여당 대표다. 반기문 전 외교보좌관이 외교장관으로, 윤광웅 전 국방보좌관은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보좌관이 외교장관으로 이동하자 거물 외교관들이 치열하게 후임 경쟁을 했다. 노 대통령은 "참모는 야심 없는 사람을 고르라"고 지시했다.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일대사로, 조윤제 전 경제보좌관은 주영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과 서㈎?전 의전, 김현미.문학진 전 정무비서관, 백원우 전 행정관 등은 17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허준영 전 치안 비서관은 경찰청장이 됐다. 권진호 현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영.주미대사, 국정원장 등 요직 인선 때마다 하마평에 올라 모 언론사 인물난에 한동안 '국정원장 내정자'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경우 비서관으로 들어와 사령탑이 되는 진기록이 된다. 권영만 전 춘추관장은 교육방송(EBS) 사장이 됐다. 양정철 홍보기획.안영배 국내언론.최광웅 인사제도 비서관과 김현 춘추관장, 이은희 제2 부속실장 등은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도약했다.
명에는 암도 따른다. 중도 낙마도 적잖다. 몰카 사건으로 양길승 전 부속실장이 하차했다. 이기준 부총리 파문으로 박정규 전 민정,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물러나야 했다.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 위원장도 행담도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의전 비서관은 네 번(서갑원-정만호-천호선-권찬호-천호선)의 교체로 최단명 자리였다. 일 많은 곳인 국정상황실장(이광재-박남춘-천호선-이호철), 대변인(송경희-윤태영-김종민-김만수)도 이동이 잦았다.
노 대통령 다음으로 야당.언론의 비판을 많이 받은 인물로는 '성장.분배'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이 꼽힌다. 외교안보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이종석 NSC 사무차장도 자주 도마에 올랐으나 지난해 후반부터 적극적 홍보 시스템이 가동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여성에게 아직 청와대는 험지인 듯싶다. 박주현 전 참여 수석과 송경희 대변인, 황덕남 전 법무.노혜경 전 국정홍보.최은순 전 민원제안 비서관 등이 아쉽게 반환점을 돌지 못했다. 대신 조기숙 홍보수석과 선미라 해외언론.김은경 민원제안 비서관 등이 맹활약 중이다.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은 원년 멤버지만 중간에 건강을 추스른 뒤 재합류했다. 초대 춘추관장인 김만수 대변인도 총선 출마 뒤 재입성했다.
과거 '출세의 지름길'로 통하던 청와대 근무는 이 정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희상 전 비서실장은 현 여당 대표다. 반기문 전 외교보좌관이 외교장관으로, 윤광웅 전 국방보좌관은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보좌관이 외교장관으로 이동하자 거물 외교관들이 치열하게 후임 경쟁을 했다. 노 대통령은 "참모는 야심 없는 사람을 고르라"고 지시했다.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일대사로, 조윤제 전 경제보좌관은 주영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과 서㈎?전 의전, 김현미.문학진 전 정무비서관, 백원우 전 행정관 등은 17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허준영 전 치안 비서관은 경찰청장이 됐다. 권진호 현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영.주미대사, 국정원장 등 요직 인선 때마다 하마평에 올라 모 언론사 인물난에 한동안 '국정원장 내정자'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경우 비서관으로 들어와 사령탑이 되는 진기록이 된다. 권영만 전 춘추관장은 교육방송(EBS) 사장이 됐다. 양정철 홍보기획.안영배 국내언론.최광웅 인사제도 비서관과 김현 춘추관장, 이은희 제2 부속실장 등은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도약했다.
명에는 암도 따른다. 중도 낙마도 적잖다. 몰카 사건으로 양길승 전 부속실장이 하차했다. 이기준 부총리 파문으로 박정규 전 민정,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물러나야 했다.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 위원장도 행담도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의전 비서관은 네 번(서갑원-정만호-천호선-권찬호-천호선)의 교체로 최단명 자리였다. 일 많은 곳인 국정상황실장(이광재-박남춘-천호선-이호철), 대변인(송경희-윤태영-김종민-김만수)도 이동이 잦았다.
노 대통령 다음으로 야당.언론의 비판을 많이 받은 인물로는 '성장.분배'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이 꼽힌다. 외교안보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이종석 NSC 사무차장도 자주 도마에 올랐으나 지난해 후반부터 적극적 홍보 시스템이 가동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여성에게 아직 청와대는 험지인 듯싶다. 박주현 전 참여 수석과 송경희 대변인, 황덕남 전 법무.노혜경 전 국정홍보.최은순 전 민원제안 비서관 등이 아쉽게 반환점을 돌지 못했다. 대신 조기숙 홍보수석과 선미라 해외언론.김은경 민원제안 비서관 등이 맹활약 중이다.
첫댓글 고건 고건 고건 언제까지,,,,,,,,,,,,,,,,,,,,,,,,,,,,,,,,,
개혁이 아니라 개악입니다.
상처투성이 개혁이라면 차라리 개혁하지 않는게 더 참다운 개혁일터~
맹활약이 아니라 나라 말아먹고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