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길 상 사 |
03:30 |
|||
우곡사갈림 |
2.3(km) |
04:45 |
75(분) |
|
비음산갈림 |
3.7 |
06:13 |
88 |
|
대 암 산 |
2.3 |
07:16 |
63 |
10분 휴식 |
용 지 봉 |
2.6 |
08:57 |
101 |
50분 아침 |
냉정고개 |
4.9 |
10:40 |
103 |
|
황 새 봉 |
6.6 |
12:50 |
130 |
15분 휴식 |
쇠 금 산 |
3.1 |
14:11 |
81 |
10분 휴식 |
낙원공원 |
1.6 |
14:30 |
19 |
|
계 |
27.1km |
11:00 |
09:35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지도 #1
주차장에 있는 지도를 보나 뚜렷하게 방향이 나오지 않습니다.
등산안내소 방향으로 가면 무슨 다리같은 게 나오고 잘못 들면 비음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거나 정병산 둘렛길이라거나...
등산 안내소 루트를 포기하고 길상사 경내 방향으로 들면 등산로가 있을 것 같아 왼쪽으로 돌아가니 길상사로 보이는 사찰의 불빛이 보이고....
비는 후두둑 계속 내려 어쩔 수없이 카메라 보호를 위해 우의를 입어야 하니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03:30
그때 길상사 입구 좌측으로 이정표 같은 게 보입니다.
내정병봉.
그렇죠.
이제 방향이 잡힙니다.
03:35
내정병봉 부근까지 가기만 하면 거기서 우곡사 삼거리가 가까우니 무조건 내정병봉까지만 가면 될 것입니다.
이 내정병산 부근은 동네 뒷산과 같은 역할을 하는고로 등로가 아주 좋음은 물론 이정표까지 잘 되어 있으니 어서 올라가서 일행들을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아니면 그 준족의 신대장님을 비키기 위해서 먼저 슬슬 걸어도 될 것이고...
그 분들을 기다리면서 2주만의 조우를 반기기 위하여 음악이라도 한 곡 준비할까요?
뭐 할 일 없으니 아무런 생각이나 하면서 등로를 찾아 올라갑니다.
03:45
그런데 뭐 이렇게 등로가 여러개 입니까?
그렇군요.
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니 개척된 길도 많다는 평범한 사실에 "혹시나 엉뚱한 길로 들어 실컷 우회나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내정병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03:49
우횟길을 따르고....
03:58
또 우횟길....
결론적으로는 제대로 가긴 갔는데....
이제는 비에 짙은 안개까지 끼어 1m 정도의 앞도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이군요.
04:20
한참이나 갔는데 로프가 나오고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이제는 제대로 온 것 같아 그 나무계단을 한참이나 오릅니다.
04:27
그러고는 어쨌든 반가운 안내판이 나옵니다.
그 주위를 둘러보니 희미하게 이정표가 보여 그 이정표를 확인해 보니 내정병봉까지는 이미 다 왔으며 용추고개는 오히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 하는군요.
쓰벌.
그렇다면 아까 올라오기 시작한 로프와 계단을 만났던 곳이 예전에 보았던 길상사 내려가는 갈림길?
안개비로 인하여 이정표를 보지 못하였군요.
정말 열이 받는군요.
하지만 발품을 팔면 되는 것이고 이제 정맥 마루금으로 올라오긴 하였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04:45
18분을 내려갔을 정도이니 상당한 거리를 새벽에 혼자서 날뛰고 다닌 격입니다.
오늘 마루금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창원시 성산구와 의창구의 구계(區界)에서 성산구를 버리고 김해시 진영읍을 만나게 되니 이 우곡사 갈림길을 지나면서 김해시와 창원시의 시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대원들이 올라올까 내리막길을 응시하며 노래 한 곡을 틀어 줍니다.
그러나 5분 정도를 기다려도 불빛 비슷한 것은 보이는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정대장님께 전화를 해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5분 전 정도에 이곳을 통과했으며 제가 벌써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05:01
여기서 지도 #1의 '가'의 좌측으로 갈리는 길을 만나면서 잠시 같이 걸었던 진영읍을 버리고 김해시 진례면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 시계를 걷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군요.
길은 좋지만 아무것도 보이는 것은 없고...
05:07
"아예 용추고개를 목표로 잡고 올라왔으면 훨씬 수월하였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용추고개를 지납니다.
05:12
또 다른 우곡사 하산 삼거리를 지나고....
05:21
그러면서 후미에서 걷고 있던 정대장님과 공대장님을 만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물을 마시는데 어제 마신 술로 인하여 이미 물은 500ml 두 통이 거덜 난 상황입니다.
오늘 산행이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
05:34
비가 오고 안개도 끼어 있지만 비음산이 가까워질수록 안개는 조금씩 걷혀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간도 새벽에서 아침으로 가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05:49
그러고는 오르게 되는 곳이 바로 비음령(487m)이군요.
주위 경관이 무척 좋을텐데 그저 이런 상황입니다.
비는 언제나 그칠런지....
05:57
진례산성 동문입구를 지나고,
06:13
비음산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우틀하여 비음산까지는 약 400m가 떨어져 있군요.
벤취에서 잠시 쉬며 몸에는 물을 보충하고...
우틀하여 비음산을 밟아 보아야 정상인데 "선두와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나와 있지 않은 산으로 겨우 비음령 덕에 그나마 산이름 짓기 좋아하는 작명가들로부터 얻어 붙인 산이름이다. 이 상황에서는 가 보았자 아무 것도 볼 게 없다." 등의 3불가지론을 들어 그냥 대암산으로 향합니다 .
그러고는 진혁진 지도에는 정라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남산치 전위봉인 518봉에 오릅니다.
저 너머 뾰족한 봉우리가 대암산이로군요.
조금 걷히는가 싶더니 다시 가리고...
어디 뒤 좀 봅시다.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군요.
06:27
그러고는 떨어지는 곳.
이곳이 남산치로군요.
06:43
바위구간이 시작되고....
지도 #2
06:44
왼쪽으로 '혼일강리도'에 나오는 우리나라 지형같이 좀 통통하게 생긴 평지저수지와 평지마을이 살짝 보입니다.
훌륭한 조망터와 쉼터 역할을 해 줄,
이곳에는 내대암봉이라고 부르는 봉에 도착을 합니다.
조망도 없으니 물 한 모금 먹고 올라갑니다.
07:03
그러고는 608.1봉에 박혀 있는 4등급삼각점(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신안리 316-1)을 확인합니다.
준희선생님의 표지판도 확인하고....
07:06
바윗길을 다시 오릅니다.
장군바위....
온 길을 돌아보고.......
바위봉........
케른과 촛대바위?
07:16
통신시설과,
정상석이 있는 대암산에 도착합니다.
대원들은 이미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 준비 중이어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그들을 보내고는 우리 일행 세 명 만 둘러 앉아 맛있는 찌개에 막걸리를 몇 순배 돌립니다.
08:06
무지하게 눌러 앉아 있었군요.
50분이라...
그러면 앞서 가신분들은 족히 2km는 진행하였다는 얘기인데....
08:08
용지봉을 따릅니다.
그런데 도저히 비가 많이 오기도 하거니와 우의가 걸리적거려 하는 수없이 카메라와 스마트폰 등은 배낭 안으로 집어 넣고 우의를 벗은 상태에서 그냥 비를 맞으며 가기로 합니다.
당연히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합니다.
사실 오늘 제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 입구를 보려 하였던 곳이 바로 용지봉이었습니다.
이 용지봉은 745m가 될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고산이기도 하거니와 이 용지봉을 만남에 따라 기존에 오랫동안 함께 걸어온 창원시를 벗어나 김해시 장유면을 만나면서 온전하게 김해시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말고도 이 용지봉은 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산경표의 기본원리는 대간과 정맥은 10대강을 구획하는 것이므로 그 줄기의 끝은 바다나 10대강이 되어야 하므로 산경표라는 책이 만들어질 당시의 시대상황이 조선시대여서 유교사상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던만큼 지금에라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하여 옳바른 줄기를 다시 찾아주자는 것이 바로 박성태 선생님의 '신산경표'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신백두대간을 그어 놓으셨고 그 신백두대간의 옥산 부근에서 분기하는 낙남정맥 또한 억지로(?) 김해 관아를 지나기 위하여 그 줄기의 끝을 지금같이 어정쩡한 낙동강의 하구 부근의 고암나루터로 그은 낙남정맥이 아니 바로 이 용지봉에서 우틀하여 봉화산 아래에 있는 입바위로 가야하는데 지금은 매립으로 많이 훼손되어 녹산교로 봐야 한다는 게 그 골자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 용지봉부터 녹산교까지의 약 22.6km 구간을 신낙남정맥이라는 이름으로 걷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걷고 있는 이 낙남정맥은 앞으로 황새봉~무룡산~나발고개~영운리고개를 거쳐 신어산, 동신어산을 거쳐 고암나루터(약 34.7km)에서 마치게 되는데 박선생님의 신낙남정맥에서는 이 나머지 구간의 일부를 다시 무척지맥이라고 하여 영운리 고개에서 낙남정맥과 갈라져 무척산, 사명산을 지나 낙동강으로 빠지는 줄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도는 이 용지봉에서 갈라지는 신낙남정맥의 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0:07
장유체육공원으로 갈리는 길에 이르러서야 빗줄기가 조금 멈추는 것 같아 다시 카메라를 꺼냅니다.
지도 #3
10:09
그러고는 471.3봉에 있는,
10:09
3등급 삼각점(김해 301,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 산 57-2)을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10:15
철탑을 지나면서 급좌틀합니다.
우측으로 살며시 내려가는 부곡리 길이 더 좋아 알바하기 십상일 것 같습니다.
10:17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10:20
선생님의 격려 메시지도 받고....
무조건 고도를 낮추는데 비로 인하여 바닥이 맨질맨질하여 상당히 조심을 합니다.
10:35
이정표를 따르고,
10:40
화성골에 있는 2502 전투경찰대를 지나,
냉정고개에서 공사중인 1042번 도로를 만납니다.
마침 빗길에 교통사고가 났는지 렉카자 가 출동을 하여 교통경찰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맥 마루금은 여기서 좌틀하여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고속도로와 골프장 때문에 부득이 우회하여 진행을 하여야 합니다.
우틀하여 토끼굴을 건너,
마을로 진입한 다음 키위 과수원에서 좌틀,
10:47
저 토끼굴로 진입하여 다시 좌틀하면,
시멘트도로를 계속 걷게되고 좌측으로 우리가 내려온 정맥길이 비구름 사이로 보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야산이 오리지널 마루금이지만,
10:52
편의상 정맥꾼들은 이 무속전수관 즉 국악연수원에서 우틀하여 진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그 길이 훨씬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후미 그룹 3명의 전사는 오리지널 마루금을 확인해보기 위하여 직진하여,
저 장고개와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아 갑니다.
과수원을 지나,
숲을 어렵사리 통과하여,
지도 #4
그 어지러운 숲을 뚫고 지나가니,
11:10
정맥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 스카이힐 CC를 만납니다.
주차장을 통과하여 마루금을 바라보며 진행을 하는데,
결국은 저 터널에서 막히고 맙니다.
11:39
하는 수없이 적당한 곳에서 치고 올라가야 하므로 티샷하는 곳에 눌러 앉아 목을 축일겸 흑맥주 한 통을 꺼내 마시고 있는데 아무 죄 없는 젊은 직원 한 명이 와 나가줄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도 바쁜 정맥꾼이라 눌러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볼 일을 마치고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니,
11:47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오리지널 마루금으로 합류합니다.
그러니까 이 이정표에서 좌틀하여 1km 정도 진행하면 아까 그 국악원이 나오는 지름길입니다.
즉 이 지름길을 택할 경우 20분 정도면 올 수 있는 길인 반면 마루금을 타고 오려면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국악원으로 내려가는 길까지 확인을 하고 다시 마루금으로 붙습니다.
철탑을 만들기 위하여 파헤쳐진 현장을 보면서 밀양의 노인들을 떠올리고,
11:49
이내 콘크리트 도로를 만납니다.
이제 등로는 편해집니다.
11:54
가끔 이런 길도 나오고,
11:58
이정표도 나오며,
...........
다시 풀숲으로도 들다가,
지도 #5
12:09
지도 #4의 338고지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짓들입니까.
아니 이 산꼭데기에 누가 와서 운동을 한다고 이런 시설을 해 놓은 것인지...
12:26
394봉을 지나,
12:29
호젓한 산길을 걷습니다.
12:33
내삼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또 선생님의 격려를 받아가며 진행하다 보니,
12:36
지도 #5의 '다'의 철탑을 지나게 됩니다.
12:50
첨 멀군요.
이제서야 황새봉이니.....
이 황새봉에는 2등급 삼각점(밀양22)이 있는데 어느덧 도엽명도 김해에서 밀양을 바뀌었군요.
그러니까 오늘 도엽명은 마산 - 김해 - 밀양으로 정신없이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13:15
또 산속의 운동시설을 보고,
내삼폭포 갈림길도 지납니다.
이상한 운반시설도 보고,
13:24
고령 마을 갈림길도 지납니다.
우틀하고,
묵은 헬기장을 지나니,
13:35
도로가 나오고 지금은 쇠락하고 있는 영락공원묘지입니다.
도로를 타고 진행하기 위해서 좌틀하였지만 여기서 올바른 길은 이 건물 우측으로 진행하여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괜히 쓸데없는 이정표를 따르다,
13:41
한 5분 정도 시간만 낭비하였습니다.
우측으로 정산 CC가 보이고,
바로 왼쪽으로 계단을 따라 공원묘지 안으로 올라갑니다.
정맥 , 지맥을 하며 공원묘지는 하도 많이 다녀봐서 공원묘지에서 길찾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보통 마루금을 경계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원 끝만 따라 진행하면 간단하게 해결되고 그 길들은 대부분 아주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묘지공화국.....
14:07
365.3봉에 오릅니다.
아직도 2.3km나 남았군요.
4등급 삼각점(밀양458,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 산 86-1)도 확인하고,
준희선생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4:11
그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바로 나오는 봉우리가 쇠금산이라는 정상석을 가진 금음산(376m)이고,
거기서 이정표를 따르니,
14:25
바로 공원묘지가 나옵니다.
14:30
그 공원 묘지 길을 따르니 시설물이 나오고,
그러고는 낙원공원묘지에 떨어지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하산주를 즐기고 있군요.
마침 오늘은 비가 와서 참배객들도 없어 대원들이 화장실에서 더러워진 몸을 씻기에는 안성맞춤이군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이틀간의 빨랫감이나 신발 등을 지고 다니느라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없어서 무엇보다 좀 시원한 날씨 속에서 산행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첫댓글 넘 무리 마세여...그러다 골병() 드는건 아니겠쥬
이게 다 선배님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걸 잘 아시면서...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조망이 좋은 곳인데,날이 궂어서 못보고 가셨네요~~공원 묘지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래도 관리가 비교적 깔금하게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고요~~무탈하게 완주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낙남도 한 구간만 남았으니 목표로 한 10월이면 다 끝내고 자유롭게 산행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몸은 더 좋아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글 보면서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꾸리꾸리 하네요...신남낙정맥도 좋습니다. 길도 있고...
빨리 마무리해야 형님 괴롭히면서 산행을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