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개설 속도낸다
경남도-창원시 협의 성사단계
-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실시설계
경남 창원∼김해 간 비음산터널 개설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창원시 사파동과 김해시 진례면을 잇는 비음산터널 개설을 위해 창원시와 협의를 통해 8월까지 민간사업자, 김해시 등 관계 기관간의 터널 개설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는 창원시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약정을 체결한 뒤 9월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실시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내년 중으로 감정평가와 보상을 끝내고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적격성 검토까지 완료해 2014년초 착공, 2016년께 터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초 비음산터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실시협약 사전 절차인 창원시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자체가 지금까지 답보상태였다.
경남도는 그동안 창원시가 시가지 교통체증과 인구유출을 이유로 터널 개설에 반대해 각종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지 못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비음산터널 타당성은 이미 입증되었고 창원시와 여러차례 만나 협의를 해 합의 직전 상태"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빠른 시일 내 터널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음산 터널은 창원시 사파동 대방로~김해 진례면 남해고속도로 간 길이 6㎞(터널 3.2㎞, 접속도로 포함)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161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