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신청 했다가 부모님과 서울로 가야해서 취소했는데 엄니의 일정으로
아버님만 서울로 가시기로... - -;;
산악팀은 이미 만차...
대기를 달까 하다가 그냥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산행을 포기하고..
토요일 아침 비박지의 배시간을 확인.... 슬슬 준비해서 10시쯤 집을 나선다..^-^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거가대교로 진입한다..
장목휴게소에서 보이는 거가대교 전경...
중간 섬 왼쪽으론 해저 48m 바닥으로 터널이 이어져 있다..^^
밤엔 야경 또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담엔 가덕도 연대봉에서 비박하면서 야경을 함 담아야겠다..ㅎㅎ
11시 조금 넘어 도착한 거제도 구조라항... 일단 오후 1시 배편으로 매표를 해두고..^^
왕복 12.000원 저번에 왔을때보다 2,000원 올랐다.. ㅎㅎ
나올땐 표가 없어도 배를 탈수 있으니 수영으로 건너가면 나올땐 배로 나올수 있다...ㅋㅋ
저번 비박때 재미를(?) 본 셀차...ㅎㅎ
50여분의 시간이 있어 인근 횟집에서 멍게비빔밥을 시켜봤는데
흠 ... - -;; 채소에 멍게 한마리 분량이 썰어져 나오는데 이게 12.000원.. 대략 난감이다..
더욱 난감한건 다른 양념장이 없이 초장을 넣고 비벼 먹어라 한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멍게비빔밥은 멍게 고유의 향을 느낄려고 먹는건데 초장을 넣어 비비면 우짜냐고.. - -;; 암튼 여길 가더라도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뜻에서 상세히 올리니까 이해해주시고 상호는 손배소송을 염려하여 올리진 않겠다.. 흰트로 게그맨 김병만을 떠올리면 될듯..
그리하여 얼렁뚱땅 간장으로 식사를 마치고 선착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 본다..^^
오후 1시 내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하고..ㅎㅎ
가는 길에 보이는 거제 공곳이해변...
봄이되면 수선화가 바다를 배경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입장료 없음]
그렇게 10여분을 마구(?) 달려 도착한 내도...ㅎㅎ
잘 알려진 외도는 바깥섬...이곳 내도는 안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
장비를 챙겨들고 왼쪽 해안쪽 내도 명품길로 올라서면 젤 먼저 반겨주는 편백숲...^^
내도는 인근 지심도나 외도처럼 찾는 사람도 드물고 섬 전체에 동백나무,편백나무,대나무,
소나무가 많고 오솔길이 너무 잘되어 있어 연인들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에게 적합한 장소인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참.. 산새소리도 아주 흔하게 들을수 있다.ㅎ
이젠 이 정도의 연출 쯤이야...ㅋㅋㅋ
이름은 없었지만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듯해 보여 소원바위라 불러도 될듯...^^
여기가 포토존인데... 1월말쯤 오면 낙화된 동백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수 있다..^^
오솔길이 참 예쁘다..^^
몇그루엔 동백도 벌써 피어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듯 하다..ㅎㅎ
세심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섬 꼬리 부분에 서이말 등대가 보인다....^^
10여초만에 한번씩 나의 안부를 묻는..ㅎㅎ
이런길은 걷기만 해도 힐리이 된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해안가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내려와진다..그리고는 신선전망대를
다녀와서 왼쪽 희망전망대로 내려 가면 내도를 다 둘러 볼수 있다..^^
비박지인 신선전망대로 약간 오른다..^^
이런길은 종일 걸어도 피곤하지도 않다..ㅎㅎ
신선전망대에 도착... 바로 지척에 보이는 외도선착장과 저 멀리 해금강을 담아 본다..^^
도착 인증샷...ㅎㅎ 아무도 없으니 정말 좋다..ㅋㅋ
하늘도 잠시 바다와 더불어 작품을 보여주고..^^
마치 명량해전의 전투를 연상케 하는 ....ㅎㅎㅎ
영지를 구축하고... 800g대의 1,5인용 이면 "갑"이다..ㅎㅎ
돼지 고추장 불고기와 솔송주 한병 깔끔하게 정리하고...일몰을 감상해 본다..^^
[먹거리 사진은 가끔 생략할 수도 있으니 양해해 주시길.^^]
남는건 사진...ㅋㅋ 오늘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가장 젊을때니까....^^
외도와 해금강이 빠알간 초장같은 노을에 비벼지고(?) 있다...ㅎㅎ
낚시배들이 비박지 아래 꾼들을 자주 내려주는걸 봐서 포인트인듯...ㅎㅎ
참... 왼도 왼쪽 섬 뒤로 보이는 조그만 섬이 홍도다...
괭이갈매기가 집단 서식하는... 애국가에도 나오는...ㅎㅎ
서이말 등대도 자신의 할일을 시작하고......ㅎㅎ
얘가 밤새도록 16 여초에 한번씩 나를 지켜봐주니 외롭진 않았다...^^
나와 눈이 마주칠때 한컷...ㅎㅎ
그리고는 약간의 육류와 과일로 마무리를 하고 깊은 하루를 마감한다...^^
다행이(?) 일출은 볼수 없었다.... [그래야 담에 일출 보러 또 와야 하니까..ㅎㅎ]
한번에 다 내어주지 않아야 그 설레임도 기다려 지는법...^^
저 멀리 섬이 길게 보인다.... 물론 어제도 잘 보였지만..ㅎㅎ
일본의 대마도가 학시리(?) 보인다..^^ 중간 높은 산이 유명산(아리아케야마)일듯..ㅋ
그리고는 내가 잘 하는 종목인.. 커피 한잔에 멍 때리기 ㅎㅎ
2차 멍 때리기.....ㅎㅎ
돌아갈땐 흔적없이.... 소리소문없이....쓱쓱싹싹 정리하고..ㅎㅎ
다시 오솔길에 나를 묻는다...^^
새로운 세계가 있는듯...
이런길은 연인과 함께 걸어야 하는데... - -;;
동백이 떨어질때쯤 다시 오리라...^^
내도엔 정말 조용하고 편히 쉬어갈수 있는 민박(펜션형)집이 여러채 있다... ^^
짐이 많아도 전륜구동(?) 구루마(일명 리어카)가 24시간 대기중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빵 터진게 있는데... 바로 이 커피..
듣기로는 이곳 섬주민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오픈한 커피숍이라 듣고 그 맛도 궁금해서 한잔 시켜 봤더니.....
버턴에 각종 커피 종류가 새겨져 있는 자판기에서 버튼 한번으로 뽑아 주신다.. - -;;
대략난감이다..ㅎㅎㅎ 섬에선 너무 많은걸 기대 안하는게 좋은데..^^
배시간이 30여분 남아 있어 배말을 미끼로 사용해서 한마리 득템하고...ㅎㅎ
인증샷 후 바로 방생..^^
선착장 부근에 성게가 지천에 깔려 있다...ㅎㅎ
하루를 조용하게 보내고 심신이 치료가 된듯한 느낌으로 자연이 살아 있는 섬
"내도"를 뒤로하고..^^
다시 10여분을 달려 구조라항에 도착한다... 근데 자세히 보니 등대가 깡통로봇이다..ㅎㅎ
그리고 귀가길에 인근 재래시장에 들러 밀치 한접시와 오징어를 산채로 두마리 준비해 온다..
흠..... 이번주의 마무리는 두리...^^
오징어 통찜... 간만에 먹어보니 그 맛이 환상이다..ㅎㅎ
밀치도 추워지니 살이 단단해 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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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 두번쯤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보약 챙겨 먹는것 보다 훨씬 낫다..ㅋ
이번 비박은 고라니와 흑염소, 돌고래, 온갖 산새소리, 등대 불빛이 나와 함께 해 주니
심심하거나 외로울 틈이 없다..ㅎㅎ
그리고 푸른 바다를 보며 참 오랜만에 해 본 30분간의 멍때림....
돈한푼 안들고 할수 있는 최상의 힐링은 틀림없는 듯하다.^^
동백이 떨어질 무렵 난 또다시 그자리에 있을듯...ㅎ
그리하시라고 올려 드리는거랍니다.. 꼭 그리 하시길..^^
아름다운 풍광들.~즐감하구 갑니다.
담엔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래봅니다..^^
이번에도 역쉬~입니다. 굿입니다~~~^^확 따라나서고 싶을만큼요 ㅋㅋㅋ
@그냥떠나자 초보 장비만 갖추고 비박매력? 느끼는중입니다 같은 부산하늘아래에 있으니까 기회가되면 진짜 한번 뵙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
@호박꽃 앗.. 부산분이시군요..ㅎㅎ
그래요,., 기회가 되면 그리해도 좋겠지요..^^
마치 제가 다녀온 듯 선명합니다.잘 보았습니다
그럼 담에 가실땐 편안하게 다녀 오실수 있으시겠지요...
늘 멋진 후기에 감탄을.......
부러울뿐~~~~~
언제 이러케 그냥 떠날 수 있을런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떠남은 언제 날잡아서 하면 힘드니까 말 그대로 훅 떠나 보셔요..^^
그렇게 떠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란걸 아실테니까요..
지금 살아있음이 제일로 젊었을때라~~공감 가는데요~늘 멋진 후기글 잘보았어요~
그렇게 젊었을때 좀 더 하고 싶은걸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러고 다니는줄도 모르겠습니다..
good
내도는 비박 금지구역인데 재수 좋았네요
예전에 갔을때 보니 단속 하던데
그렇다면 운이 좋은거네요..ㅎㅎ
가실분들 산찾사님 말씀 참고 하셔요..^^
마지막 밀치,통오징어가 멍 때리네요.쩝^^|
잘 보고 갑니다.
멋집니다.
그건 인근 시장에 가시면 얼마든지 해드실수 있는거지예..ㅎㅎ
내도라...경치좋습니다. 전 이번달말에 연화도나 가서 몇일 있다올려합니다. 그게 잘 될지는 ,,,
부럽습니다. 좋은경치 사진 잘구경하고 갑니다
잘 될지는.....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고 그냥 다녀 오시면 되요..ㅎㅎ
그냥 떠난,,,, 여행 후기 언제나 멋스럽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늘 잘 봐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지요..^^
에구구,, 가고픈곳이 또 생겻뿌렷네요,, 근디 서울서 갈렴 꽤나 먼데,,
뷰가 넘 좋아서 꼭 가려구 퍼감니다,,
네.. 저도 서울에서 가까운 선유도를 한번 들어 가야 하는데 머네요..ㅎㅎ
여친(?) 나혼자만 ㅎㅎ
하지만 잘만 꼬시면 비박은 갈수있는 사이 그친구 집이 거기서 가까우니
가자고 꼬셔봐야지 전번에 내가 둘이 비박함가자 했더니 멋진곳이면 간다했는데 ...............
완죤~~~~환상입니다
넵... 그리 느껴주시니 감사합니다..(__)
와우 멋지십니다 저도 한번 가봐야 겠네요
네.. 꼭 가보셔요... 근데 닉이 아주 좋은걸요...^^ 단식도 해보셨을듯..ㅎㅎ
@그냥떠나자 단식은 안해봤습니다ㅎ
겨울산을 주로가서 그리 정했습니다 ㅎ
@간혈적산행 겨울산을 좋아하는건 저와 비슷하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멋쟁이십니다. ㅎㅎ 여유가 부럽습니다.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속지마세요..ㅎㅎ
텐트 바꾸셨네영~~
빨갱이 입뿌네요^^ㅎ
원래 두개 가지고 있답니다.. 산행을 겸할땐 요걸 가지고 가구요.. 아닐땐 좀 더 넓은걸로 가져 간답니다..ㅎㅎ
너무 멋지다.. 바로 코앞인데도 못가보고 ㅠㅠ 사진으르나마 멋지게 감상합니다 ^^
원래 바로 코앞에 있는 곳이 더 안가지잖아요..ㅎㅎ
@그냥떠나자 그건 그래요 ㅎㅎㅎ 진짜 멋지다
요즘은 아지트 안가시나요? 예전 아지트 방문했는데 바다쓰레기가 엄청 밀려왔더라구요...쓰레기 없었으면 더없이 좋은곳이던데...이젠 그옆 펜션이 들어와서 떠나자님의 정취는 느끼기 힘든장소가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안그래도 예전부터 공사하고 있었는데 이제 다 지었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지요..ㅎㅎ 그 뒤로 돌아 가면 저 아지트가 또 한군데 있답니다..ㅎㅎ
@그냥떠나자 살짝 알려주세요...^^;; 울아들 데리고 한번 다녀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