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함대사령관이 군함 전단을 이끌고
캄캄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었더란다.
그런데 앞에서 불빛 하나가 깜빡거리더란다.
그래서
"여기는 함대사랑관이다.
빨리 비켜라. 비키지 않으면 들이받겠다."
라고 명령했더란다.
불빛 쪽에서 응답하기를
"나는 2등 항해사다. 여기는 등대다."
그랬더란다.
결국 군함 전단이 비켜갈 수밖에 없었겠지요.
사회가 유지되려면 계급과 직능이 있어야 한다.
계급은 위계질서를 유지토록 하는 것이고
직능은 분업의 원리에 따라
적소에서 적합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일 텐데
캄캄한 바다를 항해할 때는
누구든 등대지기의 안내를 받아야 하듯
계급이 모든 걸 쥐고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
그런 이치로 나이가 많든 적든, 계습이 높든 낮든
위압적이면 곤란하다.
어두운 인생길에서는 모쪼록 겸손할 일이요
지혜를 발휘할일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 카페에 '등대' 님이 계신데
내 아내와 갑장이다.
이런 말을 하고자 함도 아니다.
여성이냐? 아니다.
그는 남성 중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다.
이런 말을 하고자 함도 아니다.
그는 우리 카페에서 최초로 길을 내던 사람이다.
길동무의 효시, 원조, 시조... 길동무의 개척자.
이런 말을 하고자 함도 아니다.
그는 모순 덩어리다.
등대가 바다에 있지 않고 왜 뭍에 있는가...?
남성 휴게실의 신사들이시여!
그게 아니라, 길을 밝히는 등대가 되시라.
첫댓글 길밝히는 등대가 되기위해
오늘도 남성방에서
댓글 열씨미! ㅎ
즐건 휴일요~^^
네에, 날씨도 쾌청하고요~
굳모닝 하하하 오이도에 가면 유명한 빨간등대 있어요
주말 휴일 가면 일인 혼자 음악 틀어놓고 노래하는분도 있고 일인 섹스폰부는분도 있고 볼거리 먹거리 풍부해요
웃스게소리한마디
70대가 되면 모든것이 평등화 평준화 공평화 공정화 일반화 보통화입니다 특별한사람 없습니다
돈많고 없고 배우고 못배우고 잘나고 못나고 건강하던 골골하든 이하등등
왜이유 어느날 덧없이 훅 가는 밤새 안녕 인생입니다 껄껄껄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와 봐야 하고 오늘 현재 지금 기분좋은 황제급 댓글다는 사람이 즐거움 행복 최고입니다 하하하
오늘 우리 카페 전체 띠방 남산길 단합 대회 산행 참가 준비 함니다 활기찬 행복한 휴일 하루 필승
맞아요, 다 거기서 거기죠.
날씨가 좋아서 산행하기도 좋겠네요.
저는 등대라는 분을 잘 모르지만
길동무방의 효시, 원조, 시조, 개척자라 하시니
닉네임과 잘 어울리는 역활을 하셨군요. 저도 오래전에 산악회 하나를 이끌 만큼
건강하고 또 산행을 즐겼는데, 지금은 산이 나를 싫어 하는지 매번 힘이들어 가볍게 걷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애(山愛)라 하셨다지만
세월이 그렇게 데려가는 것 같습니다.
하긴 뼛속으로 산의 강골이 박혀있긴 하겠지요.
길을 밝히는 등대가 엄청 어려운 일이지요.
그게 개척자요 선도인이요
군에선 향도라고도 했었는데요..
@석촌 아, 네 예전에 선임하사 아래 장기하사 향도가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