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남평문씨경숙공종회
 
 
 
카페 게시글
종친들의 글 모음 스크랩
소헌 추천 0 조회 4 24.02.29 08:1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4.02.29 08:27

    첫댓글 길이 이렇게도 다양한가?
    집 뒤편의 뒤안길,
    마을의 좁은 골목 길을
    뜻하는 고샅(길),
    꼬불꼬불한 논두렁 위로 난 '논틀길',
    거칠고 잡풀이 무성(茂盛)한 '푸서릿길',
    좁고 호젓한 '오솔길',
    휘어진 '후밋길',
    낮은 산비탈 기슭에 난 '자드락길'

    돌이 많이 깔린 '돌서더릿길'이나 '돌너덜길',
    사람의 자취가 거의 없는 '자욱길',
    강가나 바닷가 벼랑의 험한 '벼룻길'.
    '숫눈길’을 아시나요?
    눈이 소복이 내린 뒤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그대의 첫 발자국을 기다리는 길입니다.

    ‘길’이란 단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참 문학적(文學的)이고 철학적(哲學的)이고 사유적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곧 길이요,
    우리의 발이 삶입니다.
    결국은 ‘마이 웨이’를 가는 겁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