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영나한으로 휴직기간을 보람되게 보내기!
1. 8주동안 어떻게 노력했고 계획해서 실행했는지
영나한 영어공부를 통해 저의 휴직기간의 생활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첫째를 키우면서는 마냥 낮에는 육아에 시달리고 육퇴후엔 티비를 졸면서까지 꾸역꾸역 보곤 했었는데 둘째를 낳고나서는 뭔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째가 이제 4살이고 둘째가 2살인데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영어가 익숙한 환경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엄마인 내가 영어를 배워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번 피트니스를 시작하면서는 100단어 300단어때보다 좀 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실 패턴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약간의 슬럼프가 와서인지 교재가 어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매 순간이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완벽하게 학습목표를 실행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덜 했다(?) 싶은 날에는 외국인 친구와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걸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던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와 매일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친구가 좋아하는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하다보니 전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영어가 전처럼 부담스럽진 않은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2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제 생활은 언제나(약간 과장해서ㅋㅋ) 영어생각 뿐입니다. 낮에 육아를 하면서도 이따가 밤에 몇시부터 책상에 앉을 수 있으려면 지금 밀린 집안일을 빨리 해놔야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외국인 친구에게 좀 더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머릿속으로 생각합니다. 낮에는 아이들 때문에 핸드폰을 거의 할 수가 없어서 육퇴후에 영어공부를 부랴부랴 하고 난 후, 외국인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밤에 늘 시간이 부족했고 자연스럽게 텔레비전 예능프로를 섭렵하고 있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습니다. 새벽 2시나 되야 늘 취침하곤해서 정말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보내온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3. 지금 수준은 어느정도
100단어때는 영어로 글을 쓴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300단어때는 그나마 문장으로(아마 말도 안되고 문법에 전혀 맞지 않겠지만요^^:)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물론 300단어때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문장을 글로 쓸 수는 없겠지만 외국인 친구와 카톡할 때 그 친구가 제 영어문장을 보고 엄지척을 몇번 날려줄 정도입니다. ㅋㅋ 그리고 지금은 외국인 친구에게 하루 있었던 일들을 영어로 짧게 녹음해서 보내주곤 합니다. 처음에는 제 발음때문에 걱정되고(친구가 못알아 들으까봐)부끄럽기도 해서 못하겠다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외국인 친구가 제가 보내주는 파일을 듣고 내용을 이해해주면서 공감해줍니다^^: (정말 착한 친구입니다..ㅋㅋ). 며칠전에 친구랑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말귀를 못알아 듣는건 여전했습니다. 이건 아직 다음 단계인 소리영어로 넘어가지 않아서이겠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카톡으로 주고받은 대화는 어느정도 이해하면서 이제는 농담에도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대화할 때 생각보다 많은 어려운 영어단어들이 쓰이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평상시 쓰는 단어 위주로만 하는데도 충분히 대화가 이어져나가는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4. 앞으로 영어에 대한 목표, 인생목표
앞으로 저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이 남았습니다. 남은 1년동안 지금 약 6개월정도 해 온 영어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나가려합니다. 또 슬럼프가 와서 좌절하는 시기가 오겠지만 그때마다 응원해주시는 mj코치 선생님 덕분에 저는 든든합니다^^ 이제 해외여행도 갈 수 있어지는 때가 오고 했으니 바짝 영어를 더 능숙하게 그리고 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친해진 외국인 친구가 내년에 한국에 놀러왔을 때 저희 집에도 초대하고 한국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즐겁게 여행할 생각을 하니 정말 너무 설렙니다.
첫댓글 너무 멋지시네요. !!!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영어만 생각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외국인 친구는 어떻게 사귀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시절에 알게된 외국인 친구는 제 동생이(외국에 살거든요) 소개해준 친구구요^^ 지금은 언어교환 어플을 통해서 친구를 사귀고있어요
@이은진1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