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싸우지 말라.
만일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을 것이다.
오직 참는 것만이,
침묵하는 것만이
진실로 언쟁을 끝낼 수 있게 하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고 존귀하다.
[중아함경]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하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자신에게는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상황에서는 옳은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그를 수도 있으며,
똑같은 경우라고 할지라도
인연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할진데 내가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기약이 없다.
언쟁이든 다툼이든
다만 침묵으로 바라보기만 하라.
침묵만이 참되다.
말을 입 밖으로 꺼내고 나면
그 어떤 말이든 옳고 그름의 판단 대상이 된다.
침묵의 세계는 시비 분별이 없으며
적정(寂靜)하고 투명하다.
언쟁과 다툼을 참으로 이기고자 한다면
오직 참고 침묵하라.
침묵의 빛을 안으로 거두라.
침묵하면 항상 이긴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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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