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두통
(1) 편두통 정의
'머리가 아픈' 증상으로 통칭 되는 두통은 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 동맥, 근육, 골막 등의 구조와 두개골 안에 있는 혈관과 조직, 눈, 코, 귀, 부비동 등의 얼굴 주위 구조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 경막 등이 압력을 받거나 변형이 올 때, 또 이런 조직들에 염증이 생길 때 발생한다.
두통의 원인이 뇌종양, 뇌염, 뇌수막염 등의 타질환인 경우 이차 두통으로 분류되고, 특정 질환 없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 혹은 반복적 두통의 가장 흔한 형태가 '원발 두통'으로 분류된다.
편두통은 대표적인 원발 두통으로 '발작성 발병으로 오심, 구토, 광 공포증, 소리 공포증과 같은 증상을 수반하는 중등-심한 맥박성 두통'을 일컬으며, 이 두통은 전조증상을 수반하며 정상적인 기능이 방해를 받는 심한 재발성 1차 두통인 편두통과 전조 증상이 없는 편두통으로 분류된다.
(2)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경 전달 물질(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 농도의 변화 및 삼차 신경과 그 주변 혈관의 염증 반응을 중요한 편두통 발병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편두통의 유발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양하다. 음식, 스트레스 및 긴장,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생리 및 호르몬의 변화, 결식 및 과식, 술, 카페인 금단, 빛, 소리, 냄새, 운동, 특정 계정 또는 날씨 등이 편두통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만성 편두통(1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것)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3) 편두통의 증상
편두통은 기본적으로 만성 질환으로 분류하나 증상은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발작기와 발작간기로 구분한다. 편두통 발작기는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회복기로 다시 한 번 나뉜다.
① 전구기
편두통 환자의 60~70%정도가 두통 시작 전 2~48시간 사이에 편두통 발작을 예측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을 갖는다. 대표적으로는 피로, 무기력, 졸림, 하품, 집중력 저하, 목 뻣뻣함, 예민감, 장 운동증상,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빛·소리 공포증 등이 있다.
② 조짐기
두통이 나타나기 전 및 두통 발생과 함께 나타나는 국소 신경학적 증상으로 시각 조짐이 가장 흔하다.
③ 두통기
중등도 이상의 두통강도에 일상 생활에 의한 악화 등의 두통 양상과 구역, 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및 어지러움과 같은 동반 증상이 특징적이다. 두통기는 치료되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4~72시간 지속된다.
④ 회복기
두통이 가라앉은 후이나 전구 증상과 비슷하게 피로, 집중 곤란, 무기력, 탈진, 가벼운 두통 및 신체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이다. 전구기와 회복기의 지속 기간이 긴 환자들은 두통이 짧더라도 두통 발생 전후로 수일 이상 고통 받을 수 있다.
2. 편두통의 치료
편두통의 약물 치료방법은 급성 치료와 예방 치료가 있으며, 두통과 관련한 장애와 증세의 중함을 기준으로 초기 약물 치료를 선택한다.
이 약물들은 크게 비특이 약물(편두통 이외 모든 형태의 통증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과 특이 약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이 약물에 속하는 트립탄 제제와 에르고타민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오늘은 비특이 약물로서 아세트아미노펜 기반 복합 진통제 및 갈근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각 성분의 약리작용
- 편두통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OTC인 마이드린, 미가펜은 Isometheptene 원료 문제로 더이상 유통되고 있지 않아서, 현재 사용 가능한 편두통 치료 진통제들의 용량 구분을 해 보았다.
- 갈근탕은 흔히 몸살 감기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깨, 등의 근 긴장을 동반하는 안면통, 두통에도 사용 가능한 처방이다. 또한 삼차신경통에 동반된 편두통에도 활용이 가능한데, 발열·오한 등이 없더라도 삼차신경통으로 인해 목이 뻣뻣하고 목 주위 어깨나 등이 잘 결리고 불편한 환자, 턱 관절이 불편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인하여 얼굴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나 점기 감전 된 듯한 심한 통증이 발작적, 순간적으로 나타하는 질환)
3. 편두통 관련 복약
(1) 일반의약품으로 중증의 편두통 환자에게 큰 도움을 주기 힘들 때가 많다고 느낀다.
NSAIDs 사용만으로 증상 완화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긴장성 두통에서 편두통으로 발전된 경우와, 실제 편두통까지는 아니지만 심한 두통을 편두통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아 몸의 긴장도를 낮추는 근이완제 또는 마그네슘을 같이 환자에게 주는 경우 피드백이 좋았다.
(2) 편두통 예방관리를 통해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유발 요인을 파악한 후 피하도록 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규칙적인 수면 및 식사, 운동을 추천하고, 혹여 여성 환자 중에 피임약을 복용중인 환자에게는 에스트로겐 용량의 감량을 추천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