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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53년
지구는 3가지의 커다란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로봇과 기계를 발명하고, 의학기술을 발달시킨 인간이란 존재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시대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천사들의 낙원인 천계(天界), 악마들이 폭주가 끊이지 아니하는 마계(魔界),
정령들이 사는곳 정령계(精靈界)‥‥·.
[ - 파앗!]
한 인영이 마계의 장벽을 이제 막 뚫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검디검은 흑색의 날개를 가볍게 펴며 그 인영은 정령계쪽으로 빠르게
날기 시작했다.
지금의 제트기와 맞먹는 속도로 나는 그 인영뒤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5 명의 마계인도 볼수 있었다.
모두다 사악한 악기를 내뿜으며 그들은 쫓고 쫓기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다.
" 질긴것들, 파이어 스톰(fire storm)!! "
그때 흑색 머리칼을 휘날리며 바삐 날던 그 인영주위로 검지만 붉디붉은 불덩이들이
회오리를 치며 자신의 뒤를 쫓던 마계인들에게로 날렸다
[ 화르르르르!! 콰과과과광!!!!!!!! ]
하지만 그 마계인들 또한 수준급의 마법을 펼치며 그 흑발의 미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 피식- 가소롭구나. 화이어월(FIRE WALL)! "
가벼운 시동어가 그 마계인의 매혹적인 입술에서 튀어나왔다.
말이 끝나길 무섭게 빨간 머리의 마계인 뒤로 무섭게 솟아오르는 불을 볼수있었다.
그인영은 재빨리 몸을 옆으로 틀며 독기서린 눈으로 시동어를 외쳤다
" 실드(SHIELD),실드(SHIELD)!! "
그들 마계인이 날린 불덩이, 아니 화염덩어리라 칭해도 문제없을정도의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화이어월을 보며 흑발의 미인은 두번의 실드를 쳤다.
이미 도망가기에는 너무 짧은 거리였다는걸 자신도 알았던 것이다.
[ 콰과과광!!!, 우직!]
첫번째 실드는 힘도 써보지 못한채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그리고
두번째 실드는 간긴히 버틸수 있을정도의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밖에는 할수 없었다.
[ 쨍그랑!! ]
" 꺄아아아악 -!!!! "
곧 두번째 실드도 산산조각 남으로써 그 거대한 화염덩이가 인영을 덮쳤다.
그리고 그 인영은 정신을 놓았다.
- 이 요망한년이 마왕님의 신부라니, 난 아직도 분하기 짝이없다구요!!
- 델키리! 그 입 다물지 못하겠니?! 마왕님이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는거야!?!
- ...... 으윽!!
[ 쾅!! ]
- 하아... 로제트, 나또한 니가 좋은것은 아니라는걸...
[ 또각, 또각, 찰칵- ]
조금전 화염덩어리에 휩쓸려 정신을 잃었던 그 인영앞에서 알수없는 두명의 여인이
알수없는 말을 한뒤 방을 나갔고, 곧 그 인영 또한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 으음........ 여, 여기가.. ?! "
그 인영, 아니 로제트는 정신을 차린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푸욱 한숨을 쉬며 탁자위에 놓여있던 꽃병을 깨뜨렸다.
[ 쨍그랑!! 와장창 ]
로제트는 머리꼭대기까지 차오른 분노를 어찌할줄 모르며 한없이 약하기만한 자신을
원망했다.
로제트 그녀는 여기서 나가고 싶었다. 아니, 나가야만 했다.
그녀는 원래 악마가 아닌 천계에서 살던,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지는 천사‥ 천사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던, 몸숨바쳐 사랑하는 아론을 위해
자신의 심장, 천사들만의 심장, 모든 악마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심장을 데빌들에게 팔아
그녀는 악마가 되었다.
순결‥‥‥. 로제트는 순결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여러번의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자신과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의 파워와 에너지를 가진 마계인들은 그녀혼자의 힘으로는
처치 할수 없었다.
여러해가 지날수록 로제트는 얼음꽃처럼 차가워져갔다. 예전의 친절하고 순진했던,
에메랄드 눈동자를 반짝이며 해맑게 웃던 그녀는 지금 그 어디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지금은 흑색으로 변해버린 얼음같은 눈동자와 금발대신 붉어져 버린
머리칼을 휘날리며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려 하지 않은 '로제트' 만이 존재할 뿐이였다.
" 하하하하-!! "
" 호호호- 칼렉스님도 참 - "
( 웅성웅성 )
조그만 드레스룸 밖에는 소란스러웠다.
오늘은 그녀가 원치않았던, 죽어도 아론을 잊을수 없던 그녀에겐 죽음보다도 더한
약혼식날이였다.
" .... 로제트, 멀었나? "
" ........... 아직..... 아직.......이..요 "
" 쿠욱- 그래? 그럼 기다리마 "
[ 뚜벅, 뚜벅, 뚜벅 -]
로제트의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리곤 아론과 함께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그녀의 머리속을 해집어갔다.
' 아론.... 정녕, 정녕.... 우린 이루어질수 없던 사랑이였던가요.. '
( 사락 -)
그녀가 흑색 원피스를 벗자 그녀의 몸에는 마법으로 인한 상처들이 몸 구석구석에
자리잡아 있었다.
그녀는 옷장속에 걸려있던 가슴까지 파여진 풍성한 회색빛과 붉은빛이 감도는 드레스를
걸쳤다. 그리곤 팔꿈치까지 오는, 손등부분에 붉은 루비가 박혀있는 장갑을 꼈다.
또 이제 곧 자신의 마왕의 부인이라는걸 증명하는 금색의 조그만 왕관을 썼다.
왕관 한 가운데는 일명 '눈물' 이라는 보석이 박혀 있었다.
이제 조금있을 약혼식을 치루면 그녀는 순결을 읽고 영원한 '악마'로 살아가야 한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쉽사리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로제트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자신이..... 그녀는 이런 자신이 한없이 미웠다.
" 로제트 케냐밀라 여왕마마, 훗! "
" ... 델키리. "
" 풋, 비록 지금은 로제트 니년에게 여왕자리를 빼앗기지많은... 두고보라구 "
" 피식 - 가소롭군."
" 언제까지 그렇게 당당할수 있을까 보자구!! "
( 쾅!!!! )
로제트 그녀는 델키리가 나간 문을 뚫어저라 째려본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마.왕.께 나갈 준비를 했다.
( 촤아아아악 - )
흑색 커튼이 열리며 그녀의 등장을 알렸다. 그녀는 도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구슬픈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을 앞을 향해.... 마왕을 향해 걸어갔다.
( 또각, 또각, 또각, )
" 오오.. - 신부가 아주 예쁘단 말이야. "
" 마왕의 신부만 아니였더라면, "
로제트를 보는 남자들의 눈에는 색욕이 물들어 있었다. 그런 마계인을 보는 로제트의
눈은 경멸스러운듯 그들을 째려본뒤 다시 앞을 보았다.
자신의 앞에는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된 커다란 의자에 마왕이 앉아있었으며, 그옆에는
자신의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로제트는 선뜻 앞으로 갈수가 없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마왕의 눈 또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 부들부들 - )
로제트의 손이 살짝 떨려가고 있었다.
꿀꺽 - 그녀의 마른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 로제트를 바라보는 마왕은 재미있다는듯,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 로제트 케냐밀라, 어서 짐에게로 오라. "
" 시... 싫어 "
" 피식 - 짐이 두려운 것이냐? 어서 짐에게로 오라. "
" 싫....어...... 싫어... 싫어!!!!!!!!! "
( 콰과과과과광 !!! )
( 쨍그랑 - 우지끈 !! )
순식간이였다. 로제트의 주벼으로 환한빛이 일렁이더니 로제트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녀가 있었던 주변에는 잔해들이 널려있었으며,
...... 마왕또한 멍한얼굴로 한동안 로제트가 서있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 인사올립니닷ㅇㅅㅇ!!
안녕하세요 -
판타지쪽에 관심이 많고, 판타지 소설을 아주아주 많이 읽어 봤지만
소설은 한번도 써보지 못한(퍽 -!) 저팔계셔이라고 합니다 ~
제가 초보라고 소설이 이상하다 면박주지 마셔용ㅠ0ㅠ
자꾸 그러면 소녀 너무 슬프옵니다ㅠ0ㅠ
제가 중학생이고, 학원도 다니고, 컴퓨터도 고장난 관계로ㅜ0ㅜ (-_-+++퍼버벅!!)
매일 토요일, 일요일마다 올릴수 있을것 같아용, 훌쩍 -
그래도 저팔계셔많이 사랑해주셔요ㅠ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 마네스(Manes)
저팔계셔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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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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