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일주일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엉성합니다. 집기는 여기저기 주서다 놓았는데
냉장고가 없어서 김치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고 에어컨은 그냥 새 걸로 살까 봅니다.
저는 이번에 P. D. A(personal digital assistant)라는 신문명을 접하고 흥분되어있습니다.
원래는 지역 기반이 잡힐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려던 것이었는데 어제 ‘로지DI‘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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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과 ‘I Driver’를 깔고 시험 운행을 했습니다.이런 하이테크롤로지가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여의도 주식시장 모니터 같기도 하고, 금값시새를 알려주는 LED판 같기도 합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을 맞추겠다고 벼루고 있었는데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은 너무
멀고 Uber가 주도하는 카카오 T를 통해 Sharing economy(공유경제)를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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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카카오 T도 어플리케이션을 깔 것입니다. 지난 10월 23일 1,500만 명이 사용
(2017년 3/4분기 기준)하던 카카오택시가 '카카오 T'로 업데이트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카카오모빌리티'로 분사한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부문(카카오택시/카카오
드라이버/카카오내비 등 카카오 이동서비스 부문)의 첫 프로젝트가 카카오택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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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로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택시 서비스(블랙 포함)에 대리운전, 주차, 내비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각각 개별로 운영되던 이동서비스가 편리하게 하나의
앱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카카오 T의 T는 'Taxi'가 아닌,
'Transportation(교통/운송)'을 의미한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앱 하나에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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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들을 통합한 것에 불과하겠지만, 그 변화가 사용자에게 가지는 의미는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개별 앱을 따로 열어서
쓰는 것과 하나의 앱으로 쓰는 것, 후자가 더 쉽고 편리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술을 마셨다거나,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혹은 목적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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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던가 하는 이동의 순간들이 있고, 자가 차량이 없는
사용자라도 회식자리 등에서 대리운전을 대신 호출해야 한다던가, 조수석에서
빈 주차장을 확인해본다던가 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 T는 그런 사용자의
다양한 이동상황 별로 필요한 '이동' 전반의 해결책들을 한 곳에 모은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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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한 서비스의 '통합'이지만, 카카오가
생각하는 카카오 T로의 변화는 서비스의 '확장'입니다.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를
넘어 다양한 이동의 순간 필요한 해결책으로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정화 기간을 겪는 과도기이기에 초반에는 의도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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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이 종종 일어날 것이고 당장은 사용자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이동의 순간 속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과거 '택시만 부르던
T(Taxi)'에서 '모두의 이동을 위한 T(Transportation)'로의 변화는 우리 생활 속 이동의
모습들을 바꾸어 놓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럿이 번갈아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의
혜택일 테지요. 가자! 4차 산업 혁명 속으로!
2018.6.29.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