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팔뚝 길이와 비슷한 킬번의 신발 사이즈(왼)와 한 여성과 손을 맞대, 손 크기를 비교하고 있는 킬번의 모습(오)/사진=뉴욕 포스트
현존하는 청소년 중 발과 손 크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미국 10대 소년이 세계 기록(기네스북)에 지난 12일 등재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출신 에릭 킬번 주니어(16)는 키는 약 2m, 발 길이(엄지발가락부터 뒤꿈치까지 길이)는 약 35cm, 손 길이(중지 끝부터 손목까지의 길이)는 약 23cm로 현존하는 청소년 중 가장 큰 발과 큰 손을 가진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일반적인 남자 청소년의 발 크기는 약 21.5cm이며 손 크기는 18.7cm다. 킬번의 발과 손은 평균보다 각각 13.5cm, 4.3cm 크다. 킬번은 “사람들은 내 발과 손을 보고 놀란다”며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보다 훨씬 덩치가 컸고, 초등학생 때는 매장에서 신발을 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킬번의 가족에게 맞춤형 신발 제작을 권했는데, 제작 비용에만 1500달러(약 한화 199만 원)가 들어 킬번은 맞춤형 신발을 신을 수 없었다. 킬번은 계절에 상관없이 맞지 않는 크록스를 구겨 신어야 했다. 이에 따라 발에 굳은살과 내성 발톱 등의 현상이 생겨 고통받았다. 심지어 풋볼 선수인 킬번은 맞는 풋볼화가 없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킬번의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러 신발 제조업체가 나서 킬번의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제공했다. 킬번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것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정말 감사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킬번처럼 발 크기보다 작은 신발을 신을 경우 발에 굳은살과 내성발톱이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굳은살이란 반복되는 압박에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굳은살은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고 발바닥의 신경을 손상하기도 한다. 내성 발톱은 발톱이 양 측면 살을 파고들어 주변 피부에 염증·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긴다. 방치하면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톱 주위 부기가 심해지거나 진물이 나고 곪을 수 있다.
한편 성인의 경우 베네수엘라 28세 남성 에르난데스가 지난 2014년 오른발 40.1cm 왼발 39.6cm로 '세상에서 가장 발이 큰 사람'으로 기록됐다. 그는 2018년에 기네스 세계 기록 측에 의뢰해 발 길이를 다시 잰 결과 양발의 길이가 모두 40cm를 넘어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김예경 기자
입력 2024.09.25 15:12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25/2024092501784.html
첫댓글 옛분들 께서 ~‘,
- ‘自古로 !’,
☞ “足(발) + 큰넘(?)은 = 盜賊넘이라고 혓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