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대통령, 키 큰 영부인 화제♠
“각하는 왜 경상도 분이 충청도로 장가들었습니까?”
1964년 12월 서독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희 대통령은
그해 언론인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독일인의 큰 체구를
여러 가지 부러운 것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이 다음엔 키 큰 대통령을 뽑으시오.
몸집이 작아서야…”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참석자 한 사람이 “사진에서 보니 뤼브케 서독 대통령 부인보다
육영수 여사가 조금 크신 것 같은데
그것으로 피장파장 아닐 까요”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분명히 좀 큰 것 같더군”하고 웃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박승찬 금성사 사장에게 “박 사장은 왜 충청도 사람(청주)이
경상도 사람(창업주 구인회ㆍ진주) 밑에서
월급을 받느냐고 농을 건넸다가, 박승찬이 “각하는 왜
경상도 분이 충청도로 장가들었습니까?”라고 받아넘기자
대꾸를 못하고 파안대소한 일이 있었다.
앞의 언론인 송년 모임에서 육영수 여사의
큰 키에 대해 결론짓기를 “그러고 보니 각하의 결혼은
그런 날을 대비한 선견지명이 계셨 군요”하는 바람에
만장에 폭소가 터졌다.
육 여사가 세상을 뜬 후 1976년 12월
국무위원과 여당 간부들의 송년 만찬장에서
박 대통령은 몇 년 전 상처(喪妻)한 심흥선 총무처장관에게
“재혼할 때는 나한테 먼저 신고하라”고 농을 건넸으나,
이때는 아무도 소리 내어 웃을 수가 없었다.
(글, 옮김, 編: 동해바다)
첫댓글 농담속에 진담이 있엇군요 농담도 좋은 농담은 오히려 활력소가 된답니다!!
공감입니다. 가끔은 웃음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해바다님 좋은 하루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잘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