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산출법
흔히 우리가 FIFA랭킹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FIFA/코카콜라 세계
랭킹’이다.이 순위는 각국 A팀(남자 성인 대표팀)의 실력을 가능해보기 위
해 1993년 8월에 도입된 것.각국이 ‘시도때도 없이’치르는 A매치의 결과를
점수화해 이를 토대로 매달 순위가 발표된다.남자 성인 대표팀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청소년,여자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고려 대상이 아니다.
랭킹을 매길 때 고려되는 사항으로는 경기결과(승·무·패),득·실점,홈·
원정여부,대회 중요도,상대팀 실력,대륙별 실력차 등이 있다.이 요인들을 생
각하면 FIFA랭킹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쉽게 말해 ‘권위있는 대회에서 축구
를 잘하는 대륙(유럽,남미)의 강팀과 원정경기를 가져 가능한 한 많은 점수
차로’이겨야 한다.
우선 경기결과에 따른 배점부터 살펴보면 A매치 한경기를 치르면 승패에
따라 최저 10점,최고 30점의 점수가 주어진다.여기에 득,실점에 따른 가감이
있다.득점에 따른 가감이,실점으로 인한 감점보다 크다.
원정팀엔 핸티캡 보완차원에서 3점을 준다.월드컵 본선이나 제3국에서의
경기는 제외한다.
이와 함께 대회 중요도와 대륙별 실력차에 따라 가중치가 적용된다.친선평
가전을 기준 1로 했을 때 각 대륙챔피언컵 예선,대륙간컵 예선,월드컵 지역
예선에는 1.5배,대륙간컵 본선은 1.75배,월드컵 본선에는 2배의 가중치를 준
다.
또 유럽·남미팀을 상대로 얻은 점수가 1이라면 아시아·아프리카 팀을 상
대로 얻은 점수는 각각 0.9와 0.84로 환산(1999년 적용기준)한다.항상 같은
비율이 아니다.매년 각 대륙별 실력이 다르기 때문.그래서 FIFA랭킹을 매기
는 방법과 유사하게 매년말 대륙별 가중치 여부를 따로 작성해 다음해에 적
용한다.
하지만 이는 획일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유럽에도 약팀이,아프리카에도
강팀이 있기 때문에 대륙별 가중치는 해당 대륙의 상위 25%에 드는 팀에만
적용한다.
연간 7차례의 경기를 기준으로 이보다 많이 치른 팀에는 득,실점에 따라
가산점을 준다.또 최근 8년간의 성적을 가중치를 달리해 반영,‘반짝’상위
팀의 출현을 막는 것도 FIFA랭킹을 산출하는 룰 중의 하나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매달 FIFA순위가 발표되지만 앞서 폴란드보다
미국의 순위가 앞선 것처럼 때로는 순위만 가지고 수준을 따지는 것은 적잖
은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