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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미래. 남자 주니어대표팀 우승 기록.
보통 주니어대표팀의 성적은 한국 탁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주니어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일궈왔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2013년 라바트(Rabat)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에서 장우진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장우진은 우승 당시 중국 선수를 3명(리앙징쿤, 공링쉬엔, 저우카이)이나 차례로 이기고 우승하며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 탁구는 장우진 우승이후, 주니어대회에서 굵직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이번에는 태국 방콕(Bangkok)에서 개최된 2016년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대표팀은 4강에서 홍콩을 3-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 마저 3-2로 이기고 아시아 주니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물론,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가 세계주니어대회보다는 규모가 작은 대회이긴 하지만, 독일과 같은 나라를 빼고 나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와 같은 주니어 강국(强國)들이 아시아권에 다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 역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우승이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마지막 결승전은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2단식에 출전한 동산고 듀오 조승민과 안재현이 나란히 중국의 양슈오, 유헤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앞서나갔지만, 3,4단식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5단식에 출전한 안재현이 양슈오를 상대로 마지막 5게임을 18-16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5-11, 13-11, 7-11, 11-4, 18-16)로 승리하며 최종스코어 3-2로 승리했습니다. 우리대표팀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전승을 따낸 안재현이 이날의 최고 히어로였습니다.
남자단체전에는 총14개팀(중국,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홍콩,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대만, 태국, 스리랑카, 인도, 북한, 베트남)이 출전했는데, 경기는 그룹별예선 후에 본선토너먼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그룹별예선은 1,2번시드를 받은 2개팀은 8강이 겨루는 본선2라운드에 직행하고, 나머지 12개팀을 3개팀씩 4개조로 나눠 그룹별예선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중에, 각 조 별 1위팀은 다시 8강에 직행하고, 각 조별 2위팀은 한번 더 경기를 해 그 중 승리한 팀만 8강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2번시드를 받아 그룹별예선 참가없이 8강에 직행했는데, 8강과 4강에서 이란과 홍콩을 각각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마저 3-2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댓글 안재현 조승민선수 대단합니다
대한민국 탁구 미래를 밝힐 선수들이군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해서 성인무대에서도 멋진모습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