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정해균 기자 = 서강대 출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금융권의 서강대 인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옛말에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세상의 온갖 것은 한번 번성하면 다시 쇠하기 마련입니다. 금융권의 ‘고금회’(고려대 금융인회) 시대가 저물고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인 ‘서강대금융인회(이하 서금회)’와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이 부상이 좋은 예입니다
금융공기업과 지배구조가 취약한 금융회사의 인사는 정권에 따라 특정 지역이나 학교 출신이 약진하는 일이 많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는 부산상고 출신이, 현 정권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중용됐습니다.
1960년 설립된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상경대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서강학파’가 한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덕분에 동문들이 금융·산업계에 많이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서금회, 경제·금융인 모임 중 첫 ‘금융인’ 특화 조직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은 지난 2007년 ‘서금회’를 만들었습니다. 그 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박 당선인이 패한데 따른 동문들의 아쉬움도 모임 결성의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서금회 멤버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증권과 자산운용, 자문사, 보험사 카드사 그리고 금융유관기관에 몸담고 있는 팀장급 이상 동문 200여명입니다. 특히 서금회는 서강대 출신 경제·금융인들 모임 중 ‘금융인’에 특화된 첫 조직입니다.
박지우 KB국민카드 부사장(정외 75학번)이 회장을 정은상 GS자산운용 전무(사학 81)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김윤태 산업은행 부행장(경영 75),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경영 76) 등이 대표적인 서금회 멤버입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전병윤 부사장(영문75)과 김홍달 전무(경영 76)도 서강대 출신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은상 GS자산운용 전무와 이현 키움증권 부사장(철학 76),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사장(경영 76) 등을 중심으로 멤버가 형성돼 있습니다.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서강바른금융인포럼’과 연계
서금회가 1970년대 후반 이후 학번의 현직 금융인 중심이라면 ‘서강바른금융인포럼(회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은 1970년대 초반 학번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모임입니다.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은 서강대 출신 정치인, 언론인, 기업인, 학계 인사 등 분야를 망라한 서강대 동문 모임인 ‘서강바른금융인포럼’과 연계돼 있습니다.
지난해 출발한 이 포럼에는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전 우리은행장· 수학67), 민유성 티스톤 회장(전 산은금융그룹 회장·경영 74)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모펀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 회장은 서강대 금융인맥 중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민 회장은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하다 현 정부 들어 KDB산업은행장을 거쳐 KDB산은금융그룹 회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강대 출신 금융인맥의 ‘좌장’격입니다. 서강대 총동문회를 발족시켜 스스로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서강대 동문들을 결집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경영73) 등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젠 외우게 생겼네....똑같은거 그만 올려 좃같은 서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