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자
예년보다 한 일주일 앞서
서둘러 김장하기 위해
배추를 뽑고 있는 마눌님
올해는 배추 포기가 엄청 크고
속이 꽉차 여느 해 보다
배추 농사를 잘 지었네요~ㅎㅎㅎ
비가 자주 내리는 등
하늘이 80%로 잘 키워줬고
물이 필요한 초기 성장 때
물을 흡족하게 잘 주고
진딧물 등 병충해 방제에도
친환경 약으로 수시로 예찰하고
예방한 탓인 것 같네요~ㅋㅋ
(겸손~^^)
잘 기른 배추 한 포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지산!
그런데
농사 잘 지은 지산의 얼굴 표정은
별로 기쁜표정이 아니라
무표정(?)...ㅋㅋㅋ
환하게 웃는 표정 연습을
많이많이 해야 하겠네요~^^
무우 농사도
솎아 내기를 세 차례정도 하여
포기 간격을 널찍하게 해준
농사법으로 바꾼 탓으로
올해 제일 크게 잘 지었습니다.
배추 20포기와 무 10여개를
소금으로 절임하기 위해
수돗가에 갖다 놓았습니다.
한 포기를 두 쪽으로 나눠
소금물에 한 번 담궜다가
소금을 포기 위에 뿌리고
차곡차곡 물통에 쌓습니다.
다 쌓은 후 절여진 배추가
소금물에 잠기도록
다른 통을 위에 놓고
물을 가득 담아
눌러 주는 방법을
생각해 낸 지산!
하룻밤 동안 탑동에서
절여지도록 해 놓고는
집으로 GO~GO~
다음 날 일찍 탑동에 도착하니
담아 놓은 물에 살얼음이 얼어 있고
올려 놓은 통은
다행히 넘어지지 않고 있었지만
배추 간은 소금이 조금 부족했던지
배추가 살아 있고
간이 많이 심심하네요~
간이 덜 밴 배추를 모두 꺼낸 다음
그 위에 소금을 추가로 뿌려
절임을 해 놓고
점심 식사 후에 씻어
물기를 빼낸 후 비닐에 넣어
집으로 가져 가려합니다.
배추 소금간이 더 배기를 기다리는 동안
된장국 등에 넣어 끓여 먹으면
배추잎보다 더 시원하다는
얼갈이 이파리!를 생각하며
얼갈이 씨앗을
비닐하우스 안에 파종하였네요.
(뿌렸네요!)
퇴비를 충분히 주고
파종 후에는
물도 흡족하게 주었습니다.
2~3시간 정도 기다린 후
절임 배추를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빼내고 있습니다.
김치 양념에 넣을 무채와 갓채를
처제가 미리 만들어 와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올 김장은 처제가 고추가루를
모두 주어 비용이 많이 절약됐네요.
(감~쏴해요! 꾸~우~뻑~)
고춧기루와 마늘, 액젖 등
다른 양념과 잘 섞은 김장 속을 만들어
두 집 내외들 함께
즐겁게 웃으며 잘 버무리고 있네요.
두 집 내외가 함께
즐겁게 김장을 하니
힘든 줄 모르고
금방 마쳤습니다.
저녁 식사는 새로 담은 김치와 굴이
반찬의 전부인 소박한 밥상입니다마는
갓 비빈 김치를 쫘~악 찢어
돼지 수육을 얹어 먹고
거기에 막걸리 한잔!,,,캬~♬
배추 포기가 커서인지
담은 김치는 처제네 조금 나눔하고
아들, 딸네 집에 보낼 것과
우리가 우선 먹을 양이
충분히 나오네요.
올해 김장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풍족해지고 부자된 느낌입니다.
김치통만 바라보아도
배가 부르네요~ㅎㅎㅎ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김장
상선약수
추천 0
조회 31
20.11.26 11:5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