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장가가고 일찌감치 자식두고 일찌감치 시작한건 인생은 모두가 장가가고 시집 가는 것이라 믿고 호기심에 이끌리어 사랑없는 사랑놀이가 아니였던가 싶은? 그래따 이거시 사랑인줄 몰랐고 이거시 행복인줄 몰랐기에 허둥대며 지나왔고 얼렁뚱땅 살아 왔다는게 신비롭기 그지없지만 그러메도 허둥지둥 얼렁뚱땅 그럭저럭 사라오다보니 지금에 이르른 거시 신비롭다? 마음은 이게 아닌데 어찌 내가 여기까지 와쓰까? 싶은데 그러메도 내게는 없는 것이 어꼬 모든 것이 조금씩 부족해 보일뿐 부족한 것이 어꼬 없으니 이거시 곧 내게 임한 주 하나님의 도우심을 덧입은 은혜요 인도하심이며 보호하심 이였다는거...
아팠다. 멀쩡하던 마눌이 아팠다. 절머서부터 지병처럼 달라 붙어 있는 것은 오짐소태?...라는 지병? 다른 것으로는 아프다 하지 아니하는데 잊을 만~~하면 찾아와서 긴장하게 하는 그 소짐소태 라는 질환? 지병? 질고?... 이제는 내가 갑자넘었고 저가 고희를 넘겼으니 그만 해야 하는것이 당연하고 지당 하기는 한거 같기는 한데 마눌은 늙고 내는 젊고의 연고? 마눌은 여자이고 내는 남자라는 이유의 연고?...ㅜㅠㅠ
연상녀... 연상녀랑 살아 간다는 것은 고역이고 고난이며 고행이고 고심어린 낙심도 때로는... 내는 절믄데 마눌은 늘거져버렸으니 어쩌라고? 그만 하면 되어쓰니 이제 그만 하고 손만 잡고 자고 손만 잡고 놀고 손만 잡고 살자고? 그래도 되는 거시라면 그러라고 하게찌만 그거시... 육체의 본능이, 육체의 정욕이, 육체의 탐욕이 그러케 되는 건가?..ㅜㅠㅠㅠ
나 이대로 마눌을 두고 훌훌~~떠나고 시픈때도 더러 이쓰니 이는 절믄성정땜시? 그러나 내도 적당히 늘거져꼬 차마야 한다면 차믈 수 있는 의지도 이꼬 능력도 있다고 우기고 싶지만 그거시... 간 날에도 이미 건너뛰고 건너뛰며 살맛을 본것이 너무나 오래 되어지다보니 염치가 엄서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한번하까?" 라고 해서 "그러지머"...라고 해꼬 그래서 한번 한것 뿐인데 그거시 병이 되어 돌아와따고 미더지는 것은 과거에도 그러하고 이러 해끼 때문이 아니고 무어시겠는가...
이제는... 나믄 인생은... 말로만 사랑이라 하고 말로만 부부 라고 하고 말로만 동행 하는 사이라고 하면서 그냥 의지가지하며 사라가는 거시라며 나를 달ㄹ래듯 윽박 지르기를 쉬지 아니하는 마눌... 슬프다 늘거지니 슬프디 슬프지만 어쩌랴 이거시 인생 이라는디...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