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영 곁에는 아무것도 없다
모든 부처와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존재는
그 곁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영(spirit)일 뿐이다.
시작이 없는 이 영은
태어나지 않은 불멸의 존재다.
녹색이나 노란색이 아니며
형태나 겉모습이 없다.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목록에 올라있지 않고,
새것이나 오래된 것이라는
말로
생각할 수도 없다.
모든 한계와 측도,
명칭, 자취, 비교를
초월하기 때문에
길지도 짧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다.
하나의 영(spirit)에
대해
깨어있을 뿐이다.
ㅡ 황벽선사, '켄 윌버의 일기'에서 ㅡ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