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동자와 선혜보살 이야기

[自 性 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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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동자

설산동자는 <열반경>의 이야기다.

설산동자는 설산대사(雪山大士)라고도 하는데, 석가모니가 아득한 과거의 세상에서 보살행(菩薩行)을 닦을 때 눈 쌓인 산에서 수행하던 시절의 이름이다.

설산동자는 오로지 해탈의 도를 구하기 위해서 가족도 부귀영화도 모두 버리고 설산에서 고행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제석천(帝釋天)은 설산동자의 이와 같은 구도의 뜻을 시험해 보려고 아주 무서운 살인귀인 나찰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하늘에서 설산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설산동자에게 가까이 가서 지난날에 들었던 부처님의 게송 가운데 "제행무상(諸行無常)하니 시생멸법(是生滅法)" 이라는 게문의 반만 읊어 주었다.

이 게송을 들은 설산동자의 마음은 비길 데 없이 기쁘고 환희로웠으며 깨달음의 등불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지금 게송을 설한 분은 누구십니까?"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살펴봤다.

그러나 거기에는 무서운 나찰귀신 외에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설산동자는 나찰에게 물었다.

"지금 게송의 반을 읊은 이가 바로 그대인가요?"

"그렇다."

"그대는 어디서 과거 부처님께서 설하신 게문을 들었는가? 나에게 그 나머지 반까지 마저 들려주기 바랍니다. 만일 나를 위해서 게송의 전부를 들려준다면 평생 그대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그대 바라문이여! 그렇게 물어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네. 나는 벌써 며칠이나 굶어 허기에 지쳐서 말을 할 기력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대가 먹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묻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지 사람들을 무섭게 할 뿐이니까."

"여기에는 그대와 나 밖에 없으니 어서 말해 주기 바랍니다."

"정 그렇다면 말하지. 내가 먹는 것은 오직 사람의 살이고, 마시는 것은 사람의 뜨거운 피다."

설산동자는 한참동안 생각하였다.

그리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뒤의 나머지 게송을 마저 들려주십시오. 그 반을 듣기만 한다면 나는 이 몸뚱이를 기꺼이 그대의 먹이로 바치겠습니다."

"어리석도다. 그대는 겨우 여덟 글자의 게송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려 하는가?"

"참으로 그대는 무지하구나! 옹기그릇을 깨고 금 그릇을 얻는다면 누구라도 기꺼이 그 옹기그릇을 깰 것입니다. 무상한 이 몸을 버리고 금강신(金剛身)을 얻으려는 것이니 게송의 나머지 반을 들어서 깨달음을 얻는다면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습니다. 어서 나머지 게송이나 들려주십시오."

나찰은 지그시 눈을 감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나머지 게문을 읊었다.

"생멸멸이(生滅滅已)하면 적멸위락(寂滅爲樂)이니라."

나머지 게문을 읊은 나찰은 지체 없이 설산동자의 몸을 요구하였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설산동자는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대로 죽으면 세상 사람들이 이 귀중한 진리를 알 수 없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그가 들은 게송을 세상 사람들에게 남기기로 결심을 했다.

그래서 바위나 돌, 나무, 길 등에 이 게송을 많이 써 두었다.

그리고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서 나찰이 있는 곳을 향해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설산동자의 몸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나찰은 다시 제석천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커다란 손으로 설산동자를 받아 땅 위에 고이 내려놓았다.

그리하여 제석천을 비롯하여 모든 천상의 사람들은 설산동자 발아래에 엎드려 찬탄하였다.

이 광경을 사찰다운 사찰에는 반드시 벽화로 그려서 법의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엇이든 한결 같이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다(諸行無常).

이것이 바로 우주 만물 속에 내재해 있는 생멸의 법칙이다(是生滅法).

그러므로 생기고 소멸하는 것이 소멸해 버린 초월의 경지에 다다른 다면(生滅滅已),

고요하고 고요한 진정한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寂滅爲樂).

이것이 만고에 길이 빛나는 불법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불법을 보호하여 오래 오래 전하기 위해서 생명을 아끼지 않은 아름다운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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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보살

"머리털을 펴서 진흙을 덮었다." 는 설화는 <본연부>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 때에 연등부처님은 많은 비구와 함께 마을로 오셨다.

성중의 백성들이 모두 꽃을 차례로 드리고 예배하는 것을 보고 선혜(善慧)보살도 발원하고 꽃을 올렸다.

연등부처님이 꽃 공양을 마치시고 떠나실 때 마침 비가 내렸다.

선혜보살은 부처님 발에 진흙이 묻을까 크게 염려하여 자신의 땋은 머리를 풀고 진흙 위에 엎드려 연등부처님께 말했다.

"부처님은 부디 진흙을 밟지 마시고 마치 마니구슬의 판자로 된 다리를 밟는다 생각하고 사십만의 비구들과 함께 내 등을 밟고 지나가소서. 그것은 저의 영원한 이익이 되고 안락이 될 것입니다."

연등부처님은 진흙 위에 엎드려있는 선혜보살을 보시고 찬탄하시기를,

"착하고 착하다. 너의 심성이 참으로 기특하구나. 한량없는 겁을 지낸 뒤에 사바세계에서 성불하여 석가모니라는 부처가 되어 나와 같이 삼계의 중생들을 제도하리라." 하고 수기하신 후,

"그대는 카필라성에서 살 것이며, 아버지는 정반왕이요, 어머니는 마야 왕비일 것이다." 라는 말씀을 마치신 후 사십만 비구들과 함께 오른쪽으로 도는 예를 갖춘 뒤에 떠났다.

모두가 떠난 뒤 엎드려있던 선혜보살은 일어나 쌓아 놓은 꽃 위에 다리를 포개고 앉았다.

그 때에 하늘 사람들이 모여와 "보살이여! 당신은 반드시 부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부디 굳세게 정진하고 노력하십시오." 하며 온갖 말로 보살을 칭찬하였다.

이에 선혜보살은 하늘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10바라밀을 완전히 행하여 무량수 겁이 지난 뒤에 부처가 되자고 굳게 결심한 뒤 설산을 향해 떠났다.

여기까지가 석가세존의 전신인 선혜보살이 "머리털을 펴서 진흙을 덮었다."는 설화의 일단이다.

#무비스님

[a신통방통]

감사합니다"
함께하겠습니다"~

[법광화]

감사합니다_()_
성불하십시요_()_

[메따와 사띠 (조방)]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원행덕(오삼남)]

감사합니다 고맙스니다 덕분임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