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일 서 7월 15일 까지는 한국철도의 암흑기였다.
KTX라는 놈이 등장하면서 일반열차를 여럿 잡아 먹었다.
필자는 4월 1일 이후로 대전에 가려고 했을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마침 그날은 어린이 날이었다.
대전서 학교다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조치원에서 티켓을 예매했다.
처음에 필자는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청주발로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시간때는 충북선 상행이 운행되지 않아서 결국 #1203 조치원발 대전행 티켓을 끊어야만 했다.
사실 청주~대전이나 조치원~대전은 요금 운임은 똑같다.
다만 집에서 청주역까지 버스요금은 680원 조치원역까지는 1380원이다.
얼마 안되는 거 같구 너무 아끼는거 가지고 그럴 수가 있냐고 하지만 필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단돈 몇백원에도 매우 민감하다.
오랬만에 필자는 친구와 만나서 잘 지냈다.
그리고 다시 청주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충북선 하행 열차는 막차가 이미 떠난지 오래고 필자가 가려고 한 시간대는 무궁화가 없었다.
열차 시간표 책자를 봤지만 서대전역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KTX로는 도저히 청주로 갈수가 없었다.
설렁 오송역이 건설되었어도 필자에게는 KTX를 탈 비용이 있을턱이 없었다.
결국은 #1012 대전~조치원을 끊고 청주로 돌아왔다.
뻘짓을 한거다.
무궁화를 타도 5~6분 더 시간 걸리는 정도다.
그때 날아간 3500원은 지금도 아까울 정도다.
7월15일 이후에 저주받은 다이아는 종지부를 찍었다.
새마을 무궁화의 증편과 정차역 정리하고 열차도 정상 운행 되었다.
통궁호도 마니 줄어 들었다.
특히 경부선은 중장거리 무궁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8월8일에는 일부 개정을 했는데 정말 괜찮게 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호남선은 여전히 KTX에게 지배 받고 있었다.
그리고 두계라는 상당히 KIN스러운 곳에 KTX가 서게 되었다.
필자는 여전히 그게 아쉽다.
대전~광주간 새마을을 장거리 새마을로 대체할수는 없었는지 말이다.
호남선 새마을은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적다.
과거에는 새마을이 배 이상이 었던걸로 안다.
근데 경부선은 정상 운행 하면서 왜 호남선은 정상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일까?
정말 이해가 안갔다.
그러나 행복한 다이아의 종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말에 KTX가 다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KTX를 위해서 일반열차를 다시 처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열차가 늘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열차는 자리가 없다고 한다.
반면 KTX는 자리가 남아 돈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다.
KTX가 적자난다고 KTX를 늘리면 사람이 더 마니 탄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그러나 탈 사람에 비해서 KTX가 많다.
왜 KTX가 적다고만 생각하는가?
솔직히 지금도 과잉공급이라 싶을 정도다.
경부선은 모르겠지만 호남선은 정말로 과잉공급으로 보인다.
필자 생각도 KTX 적자 대부분이 호남선으로 보인다.
호남선 KTX는 정차역도 비정상적으로 많고 기존선이라서 200KM/H에 근접해지면 레일이 휘어진다.
더구나 호남은 본래 고속버스가 더 발달 되어 있다.
고속버스 타도 시간 차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비교적 비용이 적은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다.
KTX 타기 시르면 새마을 탈수도 있다.
그러나 호남선 새마을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적다.
철도청이 스스로 고속버스로 승객을 등 떠미는 것이다.
감축되어야 할것은 KTX다.
일반열차는 지금이면 족하고 호남선은 오히려 증편되어야 한다.
KTX가 적자인 근본 원인은 과잉공급과 비정상적인 정차이다.
이는 철도청이 마땅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현재 호남KTX는 KTX도 아닙니다. 두계,논산,김제,장성 등지에는 왜 서는지.. 지금은 철도의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글쎄요...저는 호남선에는 그다지 KTX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익산이나 전주,광주,목포등의 도시가 상당하게 커지기 이전까지는 돈먹는 하마신세를 면치 못할거 같습니다.
호남선 KTX...(먼산) 정말 뭐라 말하기가 그렇죠;; 광주/목포행 논스톱 만들어서 그것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 새마을로 갈아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