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로김
콧-하
나 직시는 회사에서 제주로 2박 3일 워크샵을 가게 되었고
그냥 돌아오기엔 아쉬운 나머지
이틀을 혼자 더 있다 오기로 결정 하였다
항공권은 아마 목-월
제주항공으로 왕복 10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
(회사에서 지원해줘서 기억이 잘..)
오후 5시 제주공항 도착
내가 혼자 묵게 될 귀욤귀욤 용담 해안마을
근데 날씨가 생각보다 좀 흐리고 쌀쌀했어
회사 숙소가 애월 방향이라
덕분에 핑크빛 노을을 보며 갈 수 있었고
저녁은 '바다속고등어쌈밥' 이라는 곳에서
고등어찜 먹었는데 존맛이었슴다
열심히 먹느라 사진 없네..
다음날 아침 첫 일정부터 새별오름..
산책이라면서 경사 90도 실화냐 회사놈들아
그래도 올라오니까 평온하네..
바로 아래쪽에 아침 먹방 중이신 말들도 계셨음
그리고 한창 벚꽃 제철이었던 제주
'한라수목원' 가서 벚꽃 구경 실컷 하고~~
여기는 '앙뚜아네트'라는 카페 용담점이야
바로 앞에 해안이 보이고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예뻐서
기억에 남았어
사람이 많아서 저녁에는 바로 운영하는 지하로 내려갔더니
자리가 많길래 착석!
저 타르트들이 하나에 8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왕 크니까 왕 맛있었어 특히 레드벨벳타르트
그리고 청해일이라는 곳에서 다 같이 회 먹었는데
스끼다시는 많지만 맛 없었고..
아니 코스가 무슨 매운탕이 없냐구요~ 실망했어..
그리고 갑자기 셋째날~
회사분들 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떠나시고
나는 동행분들 만나서 점심 먹으러
한림칼국수 제주공항점
보말칼국수랑 보말죽 파는 곳인데 둘 다 맛있었어~
보말죽 꼬소한데 양은 좀 안 차는 느낌?
확실히 배가 빨리 꺼지더라..
둘 다 7~8천원대
커피 때리러 핫플 고고
요새 제주 가면 꼭 찍는다는 이너프 건물 사진
요론 귀여운 디저트들도 팔구요
저렇게 10개 담아서 만원이었나?
인테리어 아기자기 딱 인스타 갬성
이쪽 구도 보고 왔다구요..
저 아치형 창문.. 짱예
아치형 창문을 찍는 나..
막 찍어도 그림
여기서 여유있게 커피 때리는 이 시간이 정말 기분 좋았어
커피가 한 잔에 3천원 정도여서 저렴하기도 하고
이 동네도 벚꽃이 예쁘게 흩날리는구나..
애월고가 벚꽃 명소라길래 왔지요
사람도 별로 없고 학교 앞이 이렇게 예쁜 벚꽃길이라니
애월고 학생들 부럽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더럭분교도 왔어
색깔 봐 제주만의 갬성.. 졸귀탱
색깔마다 골라 찍는 재미가 있다네
그리고 시간이 너무 남아서 카페 2차 애월더선셋
아 이때부터 허기져서 진심 저 토스트 허버허버 퍼먹음
저 프렌치토스트 15,000원이었나.. ㅎ
선셋 보러 온건데 저 때가 오후 4시였나 그래서
예쁜건 예쁜건데 너무 지루한거야..
바깥도 막 돌아다녀봄 위에서 본 평화로운 카페 앞
앞에 저게 효리언니가 다니던 한담 산책론가?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 어케 보내고 노을 지기 시작할 때쯤 협재로 가는 길
'우무'라는 푸딩 파는 카페를
인스타에서 보고 귀엽길래 급 들렀어
먼가 일본 온줄..
푸딩 캐릭턴데 넘 귀욤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이라는데
6천원대길래 난 안 먹고 동행분이 산거 한입 먹어봄
그냥.. 그래써.. 내 돈 주고는 안 사먹을 맛
드디어 온 협재해수욕장
아니 날이 흐려서 저 태양놈이 숨더라고~
내가 여기서 언젠간 핑크 노을을 꼭 보고야 만다
여시들 노을은 쉬폰이야 rg?
여기서 그래도 갬성샷 많이 건져따
그리고 바로 제주시로 돌아와서
담날 한라산 때매 등산용품 빌리러 '오쉐어' 매장으로 갔고
등산화, 등산스틱, 등산가방 다 해서 16,000원에 대여하고
칠돈가 본점 거거.. 8시쯤 가서 대기 하고 8시반에 들어간듯
진짜 굶주려서 쓰러지기 직전에 먹었어..
진심 존맛이더라...... 육즙 팡팡..
여기 김치찌개도 맛있다길래 시키고
밥이랑 허버허버 퍼먹음
여자 둘이 먹었는데 솔직히 고기 추가 가능이었음;
하 이제야 살 것 같다고..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온 숙소 '부르네스테이'
예전부터 와보고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와보네
여긴 핑크룸인데 진짜 아담하고 인스타갬성 낭낭하더라
1박에 6만원이었던 것 같아 깔끔하고 괜찮았어
원래 여기 1층에서 운영하는 '부르네비어가든'에서
바다 보면서 분위기 있게 저녁도 먹고 싶었는데 fail
여기가 공항 근처라 한 밤 12시까지
비행기소리도 났지만 피곤해서 기-절
그리고 다음날 다른 동행분들 만나서
(여기서 남,녀분이 썸 사이였다는 후문이..^^)
8시 20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출발!
한라산이 내 버킷리스트였기에....
보온병도 싸들고 갔는데
성판악편의점에는 뜨거운물을 절대 구할 수가 없었어
정상에서 컵라면 먹을 여시는 꼭
편의점이든 어디서 뜨거운물 담아서 올라가...
여기서 김밥(3천원) 몇줄 사서 출발함
8:20 출발 해서 진달래대피소에 11시쯤 도착
진달래대피소를 12시반에 통과해야
정상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와버렸네?
하지만 정말.. 힘들어서 정상 포기할까
오조오억번 고민 함..
여기서 물 초코 천혜향에
옆에 아주머니가 주신 인절미 먹고 쉬다보니 좀 충전이 돼서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자..! 하고 다시 11:20 출발..
ㅎㅎ.. 저 계단이 정상까지 끝 없이 이어졌다
오바 안 하고 진짜 10계단에 한번씩 쉰듯
근데 나랑 비슷하게 올라가던 분들 다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2시 반쯤 ~백록담 입장~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는 백록담이라 날씨운은 좋았지만
여름에 비 와야 물이 가득 찬다고 해서 좀 아쉬웠어
정상까지 4시간 걸렸네^^
다들 줄 서서 찍으시길래 나도 한번~
한라산 정벅 인증샷
허벅지가 한라산 때매 잠시 화나심..
복장 좀 봐 거의 뭐 프로등산러
4월초였는데 저렇게 레깅스에
반팔 경량패딩 정도면 딱 좋았음
아이젠?ㄴㄴ 얼음 한개도 없었다
등산스틱은 괜히 빌렸어 요령도 없는데 무겁기만 하고
여기서 컵라면 물도 아주머니 아저씨들께 빌려서 먹고
김밥은 나름 먹을만 했어 정상에서 먹으니까 완전 꿀맛
그리고 하산은 오후 2시까지 해야 한다길래 잘 쉬고
2시쯤 하산 시작
원래 성판악코스는 관음사로 내려와야 정석인데
주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라왔던 길로 내려감
관음사로 내려가야 뷰도 예쁘고 경사져서
빨리 내려갈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 였을까요.. 영화 미스트인줄.. 알았던게
오후 4시쯤 갑자기 비가..
근데 내려가는건 첨엔 할만했는데
아무리 내려가도 끝이 안 보여서 멘탈 터지는 줄
진짜 내려가는게 더 힘들었어 왤케 긴거여
한라산.. 한번이면 족해^^ 두번은 없어^^
발바닥 종아리 발가락 무릎 허리 다 아픔
마무리는 동문시장.. 올래수산
광어(3)랑 도미(3)랑 해산물모듬(3) 시켜서
아주 맛있게 먹었슴다
싱싱하고 쫄깃하고 부드럽고 괜찮았어~
회 먹고싶으면 여기 추천
문빵(2처넌) 먹어봤는데 안에 모짜렐라가 뭔가..
안 어울리는 늬끰..
차라리 델리만쥬처럼 슈크림이 나았겠다 싶었어
흑돼지바베큐 이건 한 2인분이고 9,900원
최강창민이 맛있게 먹어서 먹어본건데 속았어
소스때매 긍가 걍 닭꼬치맛이야
그리고 걍 지나가다 시식해본 오란다
이름이 청춘이오란다라네
근데 평소에 이거 별로 관심 없는디
뭐여 왜케 말랑말랑 쫜득혀?
옆에 강정들도 다!!!!!!!
지금 저거 안 사온거 진심 후회 중
동문시장 가면 이거 꼭 사와.. 나도 좀 주라..
그리고 밤 9시쯤 정말 힘겹게 택시 타고 돌아온 숙소..
급하게 연박 잡느라 2인실인 큰 머스타드룸으로 잡았어
여기가 에어비앤비에서 할인코드로 할인 받아서
8만원이었나 9만원?
그냥 예약했으면 한 10만원이었던 것 같아
큰 방이 확실히 좋긴 좋드라 앞에 바다도 보였어
아침에 눈 뜨니 안개때매 희미하지만 바다뷰
월요일 아침이라 정말 조용하고 좋더라
준비 하고 아침으로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 용담dt점 가서
제주 까망라떼랑 제주 흑돼지 초리조 먹물 샌드위치 먹음
근데 저 샌드위치 뭐임 기대 안했는데 JMT
하나 더 사갈까 진심으로 고민 함
까망라떼는 약간 팥맛? 덜 단 팥빙수 맛??
나는 팥 싫어하는 편인데 나름 먹을만 했음
그렇게 여유 부리다 버스 타고 유유자적 김밥 사러
제주시새우리!!! 김만복 보다 맛있다길래 기대함
딱새우김밥(6,500원) 딱새우꼬막무침(4,500원)
9시 오픈쯤 갔는데 손님이 나밖에 없었고
바로 사올 수 있었당
고영님 먹을거 기다리나봐.. 따흐흑..
숙소로 다시 버스 타고 돌아와서
바닷가 바라보며 여유 부리며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
약간 마요네즈맛?도 좀 나고
새우까스인지 어묵같은 식감이였고
간이 좀 돼있어서 그런지 싱거운 김만복 보다 훨씬 만족
꼬막무침이랑 먹으니 딱이더라
숙소 와서 떠나기 전에 파랗게 잘 보이는 바다뷰로
마무리 할게!
궁금한 거 있음 물어봐!
문제 있을 시 제주 다시 감..ㅠ
첫댓글 와 여시 너무 알차다 오십장 꽉꽉 채워서 올린거 너무 좋고요... 너무 좋아보인다 ㅠㅠ 고마워
와 나는 이번주 일요일 출발인데 그때도 벚꽃이라 유채꽃 펴있을까? ㅜㅜ 벚꽃은 진짜 꼭 보고 싶은데 ㅠㅠ 진짜 재밌었겠다 부러워!
벚꽃은 이제 떨어지고 있었어ㅠㅠㅠㅠ 유채꽃은 아마 4월 내내 아~~주 낭낭할거야 ! 벚꽃이 서귀포 아래쪽은 다 떨어졌는데 위쪽은 그래도 좀 남아있길 바랄게ㅠㅠ
@로김 그렇구나아ㅜㅜ 답변 고마워!참고할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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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여시야 저기 마지막에 간 숙소 전에 나도 갔었던 곳이야! 사진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ㅜㅜ 제주의 벚꽃 보고싶다 바다도....부러워!ㅠㅠ
내가 이래서 제주 못잃지....ㅠㅠ
부럽다 우린 무조건 다같이 올라와야 하는데ㅠㅠㅠㅠㅠ
앗 나도 담달에 여시랑 비슷한 코스로 제주여행 계획했는데ㅋㅋㅋ한라산도 등반예정!! 등산갈 때 옷 고민이었는데 여시보고 정했다ㅋㅋㅋ
담달이면 반팔 레깅스면 딱 될듯!! 잘 다녀와.. 진짜 무조건 내려갈땐 관음사야.. ㅠㅠ
@로김 관음사 경사졌다고해서 무릎아플까봐 성판악-성판악으로 하려고했는데ㅠㅠㅠ괜찮을까?
@마샬액톤 음.. 성판악으로 내려가도 무릎 아픈건 똑같더라고.. 차라리 경사져서 빨리 내려오는게 나을 것 같은데ㅠㅠ 내려가는길이 너어어어어어무 길어서 진짜 정신도 같이 힘들었거든 ㅠ 내가 뭐에 홀리거나 갇힌줄 알 정도로,, 왜 내려가는게 더 힘들다고 하는지 이해가 됐어
@로김 헐..그랬구나ㅠㅠ 그럼 내려올 때 관음사로 내려오는거 고려해볼게!!ㅋㅋ같이가는 친구 설득해야겠다 답변 고마워!!
@췐췐췐틀멘 그래도 빨리 내려오지 않았어?? ㅠㅠ 난 3시간 걸렸는데 얼마나 걸렸어?
@췐췐췐틀멘 헐랭 내려오는게 5시간 정도 걸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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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동행분들이 차 렌트해서 차 타고 다닌거고 나 혼자 다닐땐 버스나 택시 탔어! 난 거의 제주시쪽에만 있었어서 힘들면 걍 택시 탐 ㅠㅠ 날씨 진짜 지금 핵좋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여행 하기 딱
와 진짜 ㅋㅋㅋ 꽉꽉 채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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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이폰 기본ㅋㅋ 나중에 노출 보정 좀 했어! 고마워
ㅜ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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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ㅁㅊ 장염???;; 뭐야...ㅠㅠㅠ
뭔가 봄에 가는 제주는 진짜 색다를거같아
캬 제대로 제주구경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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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런건 없었어~ 나도 2년전에도 혼자 갔었는데 이번에 갔을때 무섭다 이런거 별로 모르겠더라 당연히 늦은 시각에 골목이나 사람 없는 거리는 위험하겠지만!
우무 존맛탱인데....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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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바이트레인이라는 네이버카페에서 구했어!
@쿠랑쿠랑 그래서 첨엔 여자 한명 위주로 구했는데 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 한명이나 두명 있었어ㅠㅠ 여자 한명은 꼭 같이 가는걸로.. 생각보다 사람들 괜찮더라 잘 걸러서 신중하게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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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대신 해준다기보다 그냥 렌트 하신분 같이 하루 돌아다니실분 구하면 될듯.. 여자한명이나 남자 한두명 더 껴서 넷이 다니는 동행이 젤 많은것같아 잘 걸러서 신중하게 정하면 괜찮은 것 같아!!
@NOCK 아니 난 뚜벅이라서 ㅋㅋ 돌아가면서 안 해도 돼 대신 렌트비 주유비 엔빵
미스트 대박... 저기 날씨 저런데 혼자가면 무서울것같아 ㅋㅋㅋㅋㅋㅋ 글 잘봤어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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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디게 평범한데 ㅋㅋㅋ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 반팔은 나이키 드라이핏이고 레깅스는 유명한 쇼핑몰에서 산건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ㅠㅠㅠ 반바지도 나이키구 운동용! 가방은 오쉐어에서 빌려준거야 ㅋㅋ
@그냥그냥내가 아 레깅스는 하리피플꺼당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21 13: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21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