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3년차 큰딸...
온순하고 사려깊고 따뜻하고 아빠닮아 성품이 굿입니다.
평생 급할게 없고 맘졸이며 살질않아 옆사람은
편하면서 답답합니다...꼭 지 아빠예요~
조급해서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나보다야 낫지싶어
두 부녀 위대하다 내가 닮고싶은 한조각 마음구석이니
답답해도 참아집니다.
엥간해서 성품이 나무랄데 없는 큰딸이 어느날
직장상사들과 장례식자리 갔다가 술이 떡이되버린
상사 두명을 억지고 끌고와서는 우리집에서 자고가랍니다.
감히 우리집에서 자고갈 엄두가 안 났는지 그냥 가 버렸어요~
술을 마셨으니 대리불러 가면될것을
우리딸은 술먹고 직접 운전하는줄알고 걱정만땅되서
그때부터 어떡하냐고 울기시작해서 급기야는
엉엉 대성통곡을 하는거예요.
순간 내가 죽었는줄 알고 당황해서 딸한테 갔죠~
-너 엄마가 죽어도 그렇게 슬피 울어줄거니? 나 오늘 죽었는줄 알았어~
흐흐히히 울다가 웃었다 그 후로도 한참을 울길래
나와 작은딸은 배꼽잡고 보다보다 아까워서 동영상으로 찍어놨어요.
그 뒤 우린 심심할때마다 그 동영상을 들춰보는 취미가 생겼어요.
직딩 5개월차 작은딸
영리했으면 하고 바라는맘에 "영리할 령"짜를 써서
문*령 이라고 아빠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가 똑똑하여 고딩시절 내내 성적도 우수하고
서울 SKY대중 한군데를 떡~하니 가더니 장학생으로
.....이랬으면 좋으련만 다 비켜가대요? 지엄마 닮아서..ㅋ
말장난치고 노는것이 에미랑 같은꽈인 그 작은딸이
톡으로 소식하나를 줍니다.
라디오에 "이소라의 가요광장" 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웃긴별명 응모해서 채택되면
선물준다하여 응모했답니다.
응모하고 잠시 후 모델 이소라가
지 별명을 부르며 박장대소 하더랍니다.
문*령의 별명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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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령~
저도 첨듣는 별명인데 고딩때 칭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라네요.
똑똑했으면 하고 지어준 이름인데 뇌가 없어져서
톡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아마도 며칠분 웃음을 그날 다 웃었을 겁니다.
여기저기 방송국에 다 보내고 우리 니 별명으로 먹고살자는둥
직장 다 때려치자는둥 하며 세 모녀가 톡을 터질듯 하면서
누가 올까봐 숨막히는 시간을 보냈었고
선물은 다향오리세트인데 두달후에 온답니다.
엊그제 그 선물 도착해서 지금 잘 먹고 있습니다.
훈제오리 두 봉다리
오리버거 두 봉다리
닭가슴살 네 봉다리
괜찮죠?
또 어디 이런거 없나...
딸 팔아서 또 뭐 생길거 읍나 지금 고민하는 정신나간 에미 되겠습니다.
@북앤커피 엥~~
저 위에 달고 내려왔더니?
커피님과 짜고 쓴것 같습니다...ㅋㅋㅋ
@삼청동 이름이 뻔해서
ㅎ~
@북앤커피 언니도 정답~!
별명 들어 보면 잼나는게 참 많지요
각자 별명이 다양하니께
황금이님 별명은요~ 고딩 때...ㅎㅎ
@삼청동 난 뱅야시~~~~~ㅋ
말괄량이
@황금이 ㅎ~
뱅야시ㅡ좋아욧
말광량이셨어요? 근데 야시도 아니고 뱅야시는 뭐예요? 백야시?
복 많으신 혜서니님!
곰씨 만나신 것 절대 후회 안하시는거죠?? ㅎㅎ
음...글쎄요..
이 나이먹도록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하면 고마워서
참 잘 만났다 생각이 들다가도 또 어느 순간엔 안 그럴때도 있잖아요?
저 간사해요~ ㅋㅋㅋ
@혜서니 보편적으로
문씨들 괜찮습니다.
성격도 원만하고
착하고 성실하구요!
단)
저는 똘 문가입니다요ㅡㅋㅋ
@삼청동 A~아무렴 똘 문씨일까요...양반일거라는 느낌이 팍 드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큰딸하곤 성격이 전혀 달라서 안 싸우는데 작은딸하곤 가끔 푸닥거리해요 ㅋ
오랜만에 삶방을 여니 혜서니님 글이 페이지를 넘겼네요
저도 한방토크 건강상담소 방송에 참여해서
대나무 밟기를 선물받아 아내가 유용하게 사용하고있습니다
우린 외동딸이어서 우리딸내미는 결혼하면 자녀를2~3명 낳겠답니다
무뇌령...굿!
왜 이렇게 오랫만에 오셨어요~자주오시지 않구요~
우리는 큰딸이 결혼해서 자녀를 넷정도 낳겠다 하더니
지금은 결혼도 안한다네요.
근데 대공원님 딸한명밖에 없으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