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출조 백조기 만쿨 조행

[이형철]

2024.05.19  물때와 날씨가 하도 좋아서 외수질낚시에 이어 은하수호 백조기낚시 예약하였습니다.
은하수호 아주 오랜만에 승선하네요.
노리는 어종이 맞지 않아서, 인원성사가 되지 않다보니 오랜만에 문캡틴을 만납니다.
6시 집결이라 여유롭게 출조항에 갔네요.
피곤했는데 출조항에 도착하니 힘이 절로 납니다.
 

선장님의 배려로 연장자, 경로자 우선 뽑기를 하여 선미 20번에 자리하였습니다.
장비는 두세트.
주력장비는 엔에스 허리케인 갑오징어 155에 아폴로109PGL 합사1합사1호이며
서브장비는 전번에 주력대로 사용하였던 엔에스 허리케인 갑오징어 145에 아폴로109 PGL 합사 1호입니다.
짧은 로드가 입질감도 빠르고 더 가볍게 운용할 수 있지만
랜딩 시 좀 더 긴 로드가 탄력이 더 있어 털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여
155로 주력대로 하였는데 딱 적당한거 같아요.
 

승선하여 쓰레기통에 버린 채비 분해하였습니다.
 

특이한 편대이네요.
쇼핑몰에 따로 구입이 어려운 편대.
 

4물에 날씨 아조 좋은 조건입니다.
바람이 약간 불어 적당한데 속조류가 쎈지 채비가 많이 날리네요.
채비가 날린다는거는 그만큼 많은 지역 노리기에 좋은데
꾼들과의 라인러블이 잦아요.
여수어부님은 선미에서도 바깥쪽을 공략하기에 라인트러블 없지만
서로 풀어라, 댕기지마라 악을 쓰고 난리이드라는..
생활낚시이다보니 초보꾼이 많아서 트러블이 더 잦아요.
남들은 거즘 묶움추3단 기성채비와 2단 편대채비를 사용하지만
여수어부님은 외바늘 채비로 합니다.
옆 꾼이 내채비를 자세히 보듬마는 만들었냐고..대단하시다고..
이분들 3단 바늘 중 하나 떨어지면 추까지의 기성채비 몽땅 버리고 새걸로 교체하는거 보면 답답하드라는..

첫 백조기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시작이 좋네요.

가끔 이런거가 나와요.
연도권 씨알은 아니지만
숭어 같은것들.. 손맛 좋아요.
 

은하수도 간식꺼리 준비했구만요.
선사들 경쟁이라 어쩔 수 없네요.
 

가끔 백조기가 훅을 먹어뿌립니다.
여수어부님은 이 훅제거기로 한방에 해결합니다.
이 훅제거기가 좋은거 같아요.
 

은하수는 점심없이 오만원의 선비이지만
여수어부님에게는 요거면 점심 충분합니다.
도시락 먹기는 시간이 뺏기고 전투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먹지만
김밥은 낚수하면서 하나씩 털어 넣을 수 있어서 편해요.
이 다섯줄도 두번 나눠 먹어서 선사 편의점 간식 몇개만 먹었네요.
김밥 이벤트 좋은거 같아요.
 

덩치급 백조기.
빠가급 참돔의 힘입니다.
 

민어같은 백조기도 나오고..
 

백조기는 잡으면 살림통에 넣을 필요가 없어서 쿨러에 바로 킵하는데
쿨러가 만땅되어 쑤셔 박느라 시간 뺏기네요.
 

외바늘 채비로 한마리씩..
가끔 쌍걸이하는 꾼들이 있지만 여수어부님은 현혹되지 않고
올 시즌 첨으로 외바늘만 고집합니다.

18리터 쿨러 완존 만땅입니다.
더 넣을 수 없어서 막판에 잡은 대물도 옆 꾼 살림통에 네마리 넣어주었네요.
2시 철수하였습니다.
사모님은 즈그 지인 두집만 나눔하고 모두 다듬어 진공팩하여
냉동실에 차곡차곡 킵하네요.

사모님이 다섯개 기른 완두콩 2차 수확으로 마무리하고
정리하였더니 완두콩 주변 깻잎들이 좋아라 하네요.
이거 삶아 여수어부님이 모두 잡쉈습니다.
2시에 철수하니 여유롭고 하루가 길어요.
 

오디는 부지런히 따 먹어야하고
보리수가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올해는 유별나게 씨알이 크다는..
턻뜨름한게 별로지만 먹을만 해요.
 

사모님은 2차로 또 백조기 알탕을..
이거 수백마리 백조기가 될낀데.. 불쌍해라~~
산란하러 왔다가 잡혀서..
 

이거는 전과 가스용입니다.
잘 다듬으시네요.
 

정깔나게 다듬는 사모님이 대단하다는..
 

이 편대 정리하였습니다.
기성채비보고 많이 배우고 느낌니다.
 

철수할 때 마지막에 내리면서 쓰레기통에서 수거한 채비입니다.
수거하여 가니 선장님이 좋아라 할 듯..
 

무쇠 봉똘은 쓰지 않을거지만 따로 수거하고..
 

바늘은 버리고 도래와 편대만 모았습니다.
기성채비는 여수어부님이 없는 편대라서 언젠가는 사용할 것 같아
자작통에 보관하여 놓았네요.
 

백조기전입니다.
무작스럽게 보드라워요.
손자들이 생각나드라는..
 

백조기가스입니다.
소스에 찍어 잡수니 환상적입니다.
튀기면 뭐든 맛나지만 갓잡은 생선가스는 더 보드랍다는거는 이척동자도 안다?
백조기 풍년입니다.
반찬꺼리 잡으러 가세요.

오메~!!! 피곤한거~~
이틀 연장 선상낚시로 겁나 피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