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아직 미혼이고 24살밖에 안됐는데 광대뼈쪽에 기미가 보여요. 미백화장품이나 약을 먹어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건 없네요. 예전에 티비서 언 듯 봤는데 표고버섯 말린 거 삶은 물로 세안하면 기미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오래 전에 본거라서 확실한 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제 얼굴만 보면 기미때문에 울고 싶어져요. 정말 기미를 없애는 방법은 레이저 수술밖에 없는 것인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gkvl77 회원님 글-
김하정 Skin& Body가 답변을 드립니다.
옥에 티라는 말이 있듯이 하얀 피부에 기미가 보여지면 정말 지울 수도 없고 말 못하게 속이 상하지요. 요즘은 장마철이라 날씨가 흐린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날 기미관리에 더 신중을 더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UVA침투량이 가장 많은 날씨이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더 활발해 진답니다. 또한 기미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기미용 크림이나 세안제 같은 화장품을 선택하실 때도 전문가와 상의를 하신 후 사용하셔야지, 잘못 사용하시면 기미의 색이 더 짙어지고 피부도 예민해집니다.
기미, 왜 생기는 줄 아세요?
기미의 원인은 크게 내적요인과 외적요인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외적 요인으로는 자외선과 매일 뽀드득 소리가 나도로 세안하는 잘못된 세안습관, 상대적으로 돌출되어 있는 눈밑 광대뼈 부위에 마니 발생합니다. 내적 요인으로는 임신및 피임약, 난소기능저하( 호르몬의 부조화), 갑상선 기능항진, 심리적 stress, 내적 질병(위장, 신장, 간장이상) 등이죠.
결론은 자외선의 노출과 호르몬의 변동이 기미피부를 유발 시키며 한가지 악화 요인에 의해서만 악화되는 것이 아니고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내, 외적 요인에 의해 UV 자극이 반복되었던 곳에 발생하기 쉽지요.
또한 레이저나 필링 등의 관리를 받은 사람들의 경우 기미가 없어져 깨끗해진 피부를 뿌듯해 하며,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자외선 차단제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야말로 피부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고 예민해 있던 피부는 다시 최후의 방어책인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겠지요. 그것도 처음보다 더욱 진하게 말이죠.
기미와의 전쟁! 기미~다 쫓아줄꺼야!
기본적인 기미 관리방법은 각질제거나 혈액순환을 통하여 건강한 각질세포를 형성하도록 하고, 과 색소 억제를 위한 보호관리를 하며 건강한 피부 톤을 만들 수 있도록 재생, 보습 관리를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럼 기미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알아볼까요?
1. 예민해 지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예를 들면 자극적인 세안이나 세안제) 2.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모자나 양산) 3. 만약에 자극이 되었을 경우 빠른 진정을 시켜야 합니다. 4. 물을 많이 섭취하고 가능하면 비타민을 복용합니다. 5.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안정이 중요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을 하면 왜 기미가 짙어지나?
우선, 임신이 왜 기미를 유발하는지에 관한 설명을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서 여성의 인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그 중 호르몬의 변동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progesterone 과estrogen의 급격한 증가로 태아의 체내 발육 환경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이 호르몬들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여 분비되는 것이 MSH라는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임신을 하게 되면 보통 사람들보다 최고 100배 정도가 증가하여 보통 50~70%의 임산부에게 나비 형태의 양쪽 대칭성 기미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기미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자극적인 세안습관, 스트레스, 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여러 가지 외적자극 등의 악화인자와 만났을 경우 기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므로 첫 번째가 예방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기미, 나는 홈케어로 한다!
메과꽃에 딸린 한해살이 기생식물로 잎이 없고 줄기는 가늘게 자라는 한해살이 실물의 씨로 만들어지는 토사자를 알로에와 함께 증류수를 섞어 거즈 위에 팩을 하시면 기미나 검버섯 피부, 잡티에 효과가 있습니다. 토사자는 한약재 파는 곳에 가시면 구할 수 있구요. 또한 누에를 말린 백간잠이라고 하는 약재를 구하셔서 증류수와 섞어 팩을 하시면 기미에 효능이 있다고 신농본초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미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을 충분히 체크해서 분석한 다음,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와 보습, 각질 탈락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재생관리를 통하여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각각이듯 기미관리를 함에 있어서도 일관된 관리내용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피부 특징, 생활, 습관, 직업, 나이, 환경등에 따라 개인에게 맞도록 관리를 하시는 것이 개선을 크게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