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같은 간이역에서 시작하는 강원도의 여름!"… 만항재를 포함한 추천 여행지 3곳
여행탐구 2024. 8. 13
8월 가볼 만한 이색•자연 명소
출처 : 나전역 카페 SNS (나전역)
지난 7일 강원 정선군은 간이역인 ‘나전역’ 광장의 노후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나전역은 보통역으로서 열차 운행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광업소가 폐장하며 1993년부터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옛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레트로 감성(복고풍)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철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오히려 ‘국내 1호 간이역 카페’로 다시 태어나 연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이색명소가 되었다. 특히 간이역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추억을 느끼고자 방문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출처 : 나전역 카페 SNS (나전역)
또한 기차역을 따라 건강한 토속음식을 테마로 한 로컬푸드 축제 및 맹글장 레일마켓 등이 운영돼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8월, 정겨운 옛 풍경과 근사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정선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추억의 간이역에 방문해 맛있는 음료를 맛본 후, 야생화가 만발한 숲과 연꽃이 한가득 핀 연못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나전역 정선선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에 위치한 ‘나전역 정선선’은 나이대가 있는 분들이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색명소다.
출처 : 나전역 카페 SNS (나전역 카페)
그도 그럴 것이 어릴 적 부모님과 여행 갈 때 보던 예스러운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중전화기, 철도길 등 복고풍이 물씬 느껴지는 역의 모습이 향수를 자극해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자연풍경 또한 근사하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은 없지만, 초록과 어우러지는 단아한 경치가 정겹고 단정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는 맛있는 음료와 나전역 굿즈를 판매하는 카페가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오래된 타자기와 수화기가 놓인 역장 책상은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니 놓치지 말자.
만항재
나전역에 방문해 예스러운 풍경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정선을 대표하는 자연명소로 떠나보도록 하자.
출처 : 정선군 SNS (만항재)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6-37에 위치한 ‘만항재’는 국내에서 차로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다. 정선•태백•영월 등이 맞닿아 있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이곳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야생화가 만발해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린다.
또한 고려엉겅퀴, 개미취, 붉은 토끼풀, 어수리, 미역취, 흰톱풀 등 다채로운 야생화들을 한걸음마다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식물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더불어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물안개가 넘실대는 몽환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른 시간대에도 아침 산책을 즐기러 방문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니, 선선한 오전시간대에 들러보자.
출처 : 정선군 SNS (만항재)
인근에는 산상의 화원, 바람길정원, 함백산, 팔보암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북평 연꽃저수지(365 행복마을)
자욱한 물안개 사이에서 야생화를 감상했다면, 이번에는 부처님의 영적 세계 및 정신적 성숙과 인연이 있는 꽃을 만나러 떠나보자.
출처 : 정선군 SNS (365 행복마을 연꽃저수지)
강원 정선군 북평면 장열길 83-2에 위치한 ‘365 행복마을’에서는 저수지를 한가득 덮은 연꽃과 연잎을 감상할 수 있다. 근래 이어진 장마와 무더위에도 단아한 아름다움과 싱그러운 초록을 보여주는 연꽃은 신비주의, 헌신 등을 상징하며 보는 이의 마음에 평안을 선물한다.
다만, 현재 연꽃이 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완전히 지기 전 발 빠르게 방문할 것을 권한다. 또한 연꽃을 감상하는 동안 햇볕을 막아줄 나무 그늘, 차양막 등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양산 및 모자를 챙기도록 하자.
출처 : 정선군 SNS (365 행복마을 연꽃저수지)
인근에는 난향로원, 항골계곡, 아우라지, 로미지안 등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 좋다. 덧붙여 365 행복마을과 관련해 033-562-365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