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자랑스런 방수림,
기회송림
경남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천혜의 풍경이 머문자리,
150년 송림이 가득한 긴늪숲공원이다.
비록 방수림을 조성하기 위한 인공림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밀양강과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이루어 밀양만이 갖은 송림숲이 되었다.
기회송림, 긴늪숲공원이라고도 한다.
남기리 기회마을에 자리한 기회송림은 밀양도심을 잇는 밀산교를 중심으로 국도와 밀양강의 사이에 길게 자리잡은 숲이다.
약 150여년전, 북천강의 범람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계를 조직하였고, 방수림을 만들어 마을과 농토를 보호하고자 조성한 숲이다. 폭 200m, 길이 1.5km의 방수림은 당시에 식재한 소나무들이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수천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장관을 만들어 낸다. 또한 수천그루의 송림속의 자연속에 여유있는 잔디공간들이 산재하여 전국의 캠핑마니아들에게 인기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전도연 주연의 영화 '밀양'의 한장면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한 곳으로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도 인기가 높다.
밀양의 자연경관속의 한곳, 기회송림,
태백산의 줄기가 남으로 내려오면서 재약산과 가지산등의 능선을 만들어 내고 그 능선을 따라 천혜의 풍경이 만들어지며, 밀양강을 만나면서 또 하나의 시원스런 밀양만의 산하를 만들어 낸다. 경북 동북구에 위한 지리적인 여건과 사통발달달의 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인근의 부산, 대구, 마산과 울산등의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이는 밀양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구심점으로 작용 되었으나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밀양을 비켜 나가 부산으로 향하면서 완공되어 밀양은 사실상의 교통 구심점에서 멀어졌다. 이는 밀양의 발전에도 급격한 침체로 다가서면서 발전 보다는 현재에 머무는 하나 시(市)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교통의 동맥에서 벗어난 밀양은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게 되었다. 아름다움 가득한 산야를 그대로 지킬 수 있었으며, 얼음골과 같은 신비의 돌밭이 건재하며, 호박소와 기회송림과 같은 자연 풍경이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히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할수 있게 된것이다.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혹여나 없어질 수도 있던 밀양의 아름다움, 밀양의 쉼터들이 건재한 이유다. 그러한 자연경관을 귀히 여긴 밀양인들은 이를 보호하기 시작라였고, 그 모습은 지금에 이르게 된다.
그러던 2006년 1월 25일,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된다. 이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즉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을 더 짧게 하는 길로 더 마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길이 되었다. 이는 인근의 사람들뿐 아니라 서울은 물론, 대구와 부산, 포항의 도시민까지 밀양을 찾기가 쉬워 졌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로서 명실상부 과거의 교통중심지의 역할을 다시한번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밀양, 지금도 밀양에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차량들이 드나드는 관광명소이자, 물류차량들의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35년간의 예외적인 도시가 되었던 밀양,
발전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난 도시였지만, 밀양은 그 기간 덕문에 천혜의 자연을 지키게 되었다. 온 산하가 갈아엎고, 길을 닦고, 콘크리트를 발라댈 때, 논과 밭을 유지하였으며, 흘길을 유지하였으며, 마을의 길을 넓힌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기회송림과도 같은 도심속의 송림숲을 보존할 수 있었다. 전국의 캠핑족들을 불러 모으는 송림숲, 도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가 된 기회송림, 전국 어디에도 없는 규모의 송림, 긴늪숲공원이라 불리는 기회송림은 밀양의 자랑거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by 박수동
www.gilson.asia
첫댓글 밀양의 소나무숲이 있군요 아름다운 우리나라소나무가 가득한숲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휴양림이 될듯 합니다
네, 말씀대로 여름이면 캠핑족들이 많이 몰립니다.
다른곳보다 송림이 많아 좋고, 가까이 밀양천이 흘러 멱을 감기도 좋지요.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까지도 갖추었으니 텐트 치고 쉬기에는 딱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