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4. 4. 30. 수) 이야기 - 고양이 이야기(27)
오늘은 고양이 이야기(27)입니다. (참고 ; 인터넷 자료, 사전, 위키 백과, 엔하위키 미러 등)
28) 그 외 3 - 영국의 경우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에서 근 80년째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이라는 직함에 고양이를 임명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영국 총리의 참모진 중 하나로 쳐주는 듯 사랑하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선 고양이 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문화대혁명 당시 개들(군견이나 경비견 제외)이 핍박을 당하던 것과 달리 고양이들은 우대를 받았던 바 있습니다. 개들은 쓸데없이 덩치만 커서 많이 먹지만 고양이는 적게 먹으니 먹을 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쥐를 잡으니 고양이가 더 이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등소평이 검으나 희나 쥐만 많이 잡는 고양이가 으뜸이라는 말도 하게 됩니다.
동남아에서도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좋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생산되는 쌀을 탐하는 쥐를 잡는데 가장 좋다고 해서인지 경제적으로 부족한 시골을 가도 고양이들에 대하여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고 박대하지 않아서 고양이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KOICA 담당으로 몇 해 동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지낸 이들도 고양이들을 많이 봤다고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이나 베트남에는 십이지에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어부들이 물고기를 아낌없이 주기에 배고픈 길고양이들에겐 이거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기에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관광지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에서도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미국인 사진작가가 이곳 길고양이만 찍은 책을 여럿 낸 적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이웃 터키나 주변 나라에서도 무척 흔합니다. 터키에선 대중식당인 로칸타에서 바깥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 때 길고양이들이 사람 다리에 얼굴을 비비면서 애교를 떠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는 로칸타에서 케밥을 먹는데 고양이들이 여럿 와서 애교떠는 걸 보고 발길질로 쫓으려고 하다가 로칸타 직원이 자길 묘하게 쳐다보는 것에 놀랐던 일이 있다고 합니다.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일절 고양이를 박대하지 않고 그냥 밥을 먹거나 알아서 먹을 것을 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적지를 보면 고양이들이 유적 곳곳에서 편하게 잠을 자는데, 한 여행자는 에페수스를 둘러보는데 당시 가을이라 쌀쌀했는데 터키인 가이드가 고양이들을 안아들더니 관광객들에게 안으면 따뜻하다고 미소 지으며 말하는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은 당국에서 위생검사를 하기에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도 사람이 안고 있어도 전혀 저항하지 않고 안은 채로 자는 녀석까지 있을 정도로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함마드에 대한 일화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랍이나 이슬람권 나라들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거나 아니면 박대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집트에는 고양이들이 지저분하게 길거리를 떠돌지언정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도 고양이를 돌봐주지 않아도 박대하지 않아 인상적이라고 하며, 모로코나 튀니지에서도 터키처럼 야외식당 탁자에서 밥을 먹으면 길고양이들이 애교를 떨며 먹을 것을 달라고 자세를 취하는 걸 흔히 봤다는 여행자들의 증언이 많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자꾸만 쓰레기를 찢는 길고양이를 쫓으려고 위협을 해도 고양이들은 “설마 사람이 때리겠어?”라는 듯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기에 어이없었는데 하필 그 때리는 척하는 자세를 이웃들이 입 벌어진 채로 쳐다봐서 때린 거 아니라고 설명해야 했다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사우디나 오만이나 카타르 같은 나라들은 사막성 기후라서 길고양이들이 없을 것 같아도 그래도 길고양이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인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중남미, 북미 같은 지역은 말할 것 없이 고양이들이 매우 자유롭게 살아가는 편입니다. 페루에서 먹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중남미 나라에선 전혀 없습니. 길거리에서도 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많습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봐도 고양이를 무서워하거나 고기로 여기는 나라는 정말 없다.
다만 인도 공화국은 고양이가 박대 받는 편이다. 힌두교 신화에서 쥐보다 못한 질투가 많은 존재로 나와서인지 개나 원숭이보다 무시당하는 인식이 큽니다. 2000년 중후반에 인도에서 몇 년 동안 거주한 미국인 여성이 인도 길고양이 2마리를 데려와 기를 때에 가정부이던 인도여성은 소름끼쳐하면서 절대로 고양이를 만지지도 않았으며 수의사에게 데려갈 때도 껄끄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다수 힌두교에게 그렇지만 상류층 힌두교인들은 개의치 않고 잘 기르기도 하며, 인도에서만 1억 5천만이 넘는 무시 못할 무슬림이나 자이나교인, 시크교인들은 힌두교의 고양이 박대 인식을 비난하며 소보다 고양이를 더 아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세아니아나 여러 외딴 섬에서는 고양이 반입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이미 상당한 섬에서 고양이들을 백인 이방인들이 멋대로 풀어서 야생화되어 희귀종인 새와 동물을 잡아먹어 멸종위기를 많이 겪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무분별한 도입도 문제인 것입니다.
- 오늘은 수요일, 사월의 마지막을 힘내어 달려가세요 ~~ 꼭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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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4. 4. 30. 수) 이야기 - 고양이 이야기(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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