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작년 3월부터 국내외 다수 거래소에 상장 신청
"구체적 상장 시점은 상장 계약 체결과 함께 거래소가 통보"
[서울=뉴시스]최은수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마브렉스(MBX)' 투자에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음을 재차 밝혔다.
넷마블 가상자산 MBX가 빗썸 상장 계약 체결 일주일 전에 김남국 의원이 사전 정보를 제공 받아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한 일종의 선 긋기다.
넷마블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상장 시점은 상장 계약 체결과 함께 거래소로부터 통보 받는 형태로 신청사에서는 관련 정보를 미리 취득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 없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회사 내부에서도 상장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없는 구조란 점을 강조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측에 공을 넘긴 것이다.
앞서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상장 전에 MBX를 대량 매입한 것을 두고 '사전 정보 취득'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약 9억원 이상의 MBX를 빗썸 상장 직전인 2022년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3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마브렉스의 정용 대표와 넷마블 김병규 전무를 만나 현황 보고를 받았고, 넷마블 측은 여당 의원들이 요청한 상세한 추가 내부 조사에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마브렉스가 빗썸에 '상장 신청'을 한 지 2주 뒤이자 '상장 계약'을 하기 일주일 전에 김남국 의원이 MBX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지면서, 이날 또 다시 넷마블 측의 상장 정보 제공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넷마블은 "마브렉스가 코인 발행 및 유통, 탈중앙화거래소 상장 이후 2022년 3월부터 국내외 다수의 중앙화거래소에 상장 의향 전달 및 신청을 동시 진행했다"며 "보편적으로 상장 신청을 하더라도 거래소로부터 장기간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고, 상장이 확정되더라도 관련 여부와 구체적 상장 시점 등은 상장 계약 체결과 함께 거래소로부터 통보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신청사에서는 관련 정보를 미리 취득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거래소가 구체적인 상장 가능 여부와 시점을 알려주지 않으면 회사로서는 알 방법이 없고, 회사 임직원 누구도 상장 시점에 관한 정보는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것이 넷마블의 주장이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 12일 비공개 정보를 어느 누구에게도 제공한 적이 일체 없음을 밝힌 바 있다"며 "추가로 지난 23일 진상조사단에서 요청한 내부 조사를 철저히 재차 진행했으며 어떠한 내부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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