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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
외국에 있다보니 한국뉴스를 읽기는 하지만 정확한 한국의 분위기는 짐작할 뿐이고, 또 여기에 한국 친구도 없고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딱히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어 의견을 물어보고자 합니다.
뉴스나 SNS를 통해 짐작해보건데 한국의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물론 박근혜대통령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정권들과 비교했을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에 비해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 첫번째로 대표적인 잘못은 박근혜 측근인 최순실의 직권남용 혐의로,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774억 원대 출연금을 강제 모금하고 롯데에 70억 원대 추가 지원을 강요한 혐의(현재 최소운영비 30억 외에 재단돈(750억)이 그대로 있어서 횡령불성립 한다고 합니다.)와 최씨 회사인 더블루K에, K스포츠재단이 용역을 주도록 해 7억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인데요, 이에 비교할만한 역대 대통령들의 측근비리로는
-김영상정권 때 : 소통령으로 통한 아들 김현철의 국정농단 사건,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 (기업인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66억여 원을 받고 12억여 원의 세금을 포탈한 별건의 비리 혐의로 구속돼 2년간 실형), 대학친구는 지역민방 사업자선정 과정에서 거평그룹으로 10억 원을 받아 챙기는 일도, 세무서 청탁 명목의 제3자뇌물취득
-김대중 정권 때 : 홍3트리오로 통한 아들들의 국정농단 사건, 진승현 게이트와 장남 김홍일 (안상태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 뇌물을 받아 구속돼 징역2년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5000만 원을 선고), 이용호 게이트와 차남 김홍업 (현대 삼성 기업으로부터 활동비 22억 원, 기업체 청탁 대가로 25억 8000만원 총 47억8000만 원이란 거액을 받아 징역 2년에 벌금 4억 원 추징금 2억60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아 구속 수감), 최규선 게이트와 막내 김홍걸 (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 뇌물을 받았다가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
-노무현 정권 때 :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노건평의 국정농단 사건: 대우건설 사장 연임로비로 3000만원을 받았다가 불구속 기소되고 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돈을 준 남상국 사장 실명을 거론하는 바람에 그가 투신자살하는 비극, 세종증권 매각비리에 연루돼 정화삼씨 형제와 함께 3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 이명박 정권 때 만사형통, 영일대군으로 통하던 형 이상득의 측근 비리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5억 원 수수혐의로 구속, 그 외에도 녹조라떼, bbk 주가 조작, 5000만원에 연설문 사옴,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등 이 있습니다.
박근혜씨의 두번째로 큰(?) 잘못은 국가기밀문서 유출 의혹인데요,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연설문 대필은 역대 대통령들 다 해오던 것 아닌가요? 국가원수로서 국민들 앞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해야하는 것인데 외국의 경우를 봐도 연설문 첨삭 수정하는 전문가들 다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참고로 이명박대통령도 연설문 5000만원에 사왔었죠 (참고자료: http://egloos.zum.com/garisangod/v/10802445).
또 다른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굿판을 벌인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명절에 조상신에게 제사지내는 것이나, 이명박이 서울시장이었을 때 서울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에는 이렇게 분노하지 않았으면서 왜 현 대통령이 본인의 종교와 신앙을 가지고 굿을 한 것이 그리도 분노를 사야하는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씨도 굿판을 벌였습니다.(http://blog.donga.com/press28/archives/7649)
최순실 딸의 부정입학에 대해서는 분명한 잘못이지만 문재인씨 아들도 부정취업 논란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하지는 않았었죠.(참고자료: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134279) 박원순씨 아들도 군면제받고 현재영국에서 호화생활 하고있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분노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도 98년에 정유라와 똑같은 방법으로 연세대 부정입학의혹이 있지만 이때는 박근혜씨가 국회의원도 아니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최유라의 부정입학도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제대로 수사되어야합니다.
그 외에 작은 이슈들이라면 박근혜가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피부과 시술 받은것.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이 쌍커풀 수술 받은 것으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했었나요? 대중앞에 서는 정치인들 중에 피부과 진료 받는 사람이 박근혜씨 뿐일까요?) 저녁시간에 드라마 보는 것 (문재인 의원은 근친상간야동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죠. 드라마 보는 것이 그렇게 죽을죄 인가요?). 박근혜씨 한복이 한벌에 340만원이라는 것(이명박 대통령은 약 4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로로 피아나(Loro Piana)를 즐겨입었다고 합니다. 문재인의원도 700만원짜리(옵션포함 천만원) 의자로 논란이 됐었죠.) 이 외에 빠뜨린 이슈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국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가십거리로 보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인신공양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세월호는 유병원 회사에서 안전을 무시한 과적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아래는 김영삼정권때 일어난 일들입니다. 당시 아무도 저 사고들이 김영삼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비난하지 않았었습니다.
1993년 3월 경부선 구포역 열차전복사고 78명 사망
1993년 7월 아시아나 목포 추락 68명 사망
1993년 10월 위도 서해 훼리호 사고 292명 사망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32명 사망
1994년 10월 충주 유람선 화재 사고 30명 사망
1995년 4월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101명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502명 사망
1997년 8월 대한항공 괌 추락 228명 사망
1997년 11월 IMF 맞고 자살률 급상승
역대 대통령때는 이렇게까지 김영삼하야, 김대중하야, 이명박하야 외치지 않다가 박근혜씨에게만 하야를 외치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므로 노무현정권때와 같이 혐의가 의심되면 탄핵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도록 요구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스스로 하야하라고 외치는지.. 이 또한 탄핵을 할만한 중대한 사안이 없다는 판단 하에 하야를 외치도록 선동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백번 인정해서 박근혜씨가 다 잘못했다고 쳐도, 왜 역대대통령들처럼 행위로만 비난받지 않고, 남자들이 변기에 최순실 박근혜 사진을 붙이고 거기에 오줌을 싸고, 외로우면 결혼을 하세요 누나 라든지 돈/연예인 좋아한 아줌마 라는 등의 온갖 성희롱을 다 당하고 있는 현실에 슬프기까지합니다.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나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결론은 탁핵이 답이구만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자가 모두 대통령이됐는데 임기를 부자가 모두 못채울수도 있을것 같은 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