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드라마를 본방 사수 하면서 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드라마 몇개 정도 나~~중에 몇년 후에 다운 받아서 몰아서 보거나 하곤 했습니다.
(엄포스의 부활이나 네멋대로 해라, 얼마전의 연애시대 등등)
그래도 한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드라마 갯수들 이네요.
그러다가 미생이라는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 진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왠지 모를 기대감이 막 생기더라고요.
웹툰을 볼 당시에 거의 완결 된 상태에서 알게 되어서, 새벽 3-4시까지 핸드폰 들고 혼자서 감동이란 감동은 다 먹으면서 봤었거든요.ㅋㅋ
그러던 웹툰이 드라마로 된다니....
드마라를 한번도 본방 사수 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화,2화가 끝난 첫 주말.
정신없이 기사들을 찾아보고, 댓글들을 찾아보고...글도 올리고 공감도 하면서 20화까지 왔습니다.
드라마를 '본다'라는게 이런거군요.
그냥 무작정 유명한 드라마 다운 받아서 10편, 20편 몰아서 보는게 아니라...
1화,2화...하나씩 보며 한주를 그 드라마에 푹 빠져 살고, 또 다음 3화, 4화를 기다리는 이 기분 말입니다.ㅋㅋㅋ
이번에 난생 처음 경험하게된 기분이라 뭔가 되게 새롭네요.
돌아오는 주말에 미생 스페셜 관련 2화 정도 한다고 하던데...
그게 끝나면 정말 끝이네요ㅜㅜ
저도 회사 생활하는 회사인이다보니 공감도 많이 하고, 예전 신입 시절 생각도 많이 나고 그러더라고요.
조그마한 회사지만 저도 대리라는 직급을 달고 있어서, 제 후임에게 김대리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웹툰 미생2나 드라마 미생 시즌2도 정말 정말 기대 만빵이네요!!

첫댓글 주말에 하는게 미생"물"아닌가요? 장수원 나온다는..
내년부터 하고 이번주는 2부작 스페셜이 방송된다고 하네요.
@GAT No.21 아하 봐야겠네요..ㄱㅅ
' 네멋대로 해라'는 그런 의미에서...여러 사람들에게 오랜 후유증을 남겼죠... 좋은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으니까요 ㅎ
저도 그렇게 네멋 이후 한동안 드라마를 끊고 살다가... 응사로 복귀했습니다. 물론 다시보기^^
이번에 미생도 그렇게 다시보기로 빠져들다가 본방 사수를 해보려했지만, 육아 때문에 내 욕심만 채우는 것 같아서... 결국은 다시보기 ㅋㅋ
아~ '네멋'은 잊을 수 없는 드라마죠. ㅠ지금도 가끔 광흥창역가면 복수와 경이의 버스정류장을 들릅니다. 근데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아직도 그곳에 글을 적어 놓으신다는 사실.. ㄷㄷㄷ
@와호장룡 저도 간적있어요.^^ 나중에 또 가보려구요.
연애시대 추천합니다. 20대 네멋 30대 연애시대라는 말도 있거든요.
@둠키 연애시대요? 한번 찾아볼게요 ㅎ 감사합니다
@뽀빠이 존스 아니예요. 추천은 자신있게 했는데 걱정은 좀 되네요. ^^;;
@둠키 연애시대 봐야겠네요ㅋ
@와호장룡 네멋투어 가 있을 정도였죠. 둘이 만나던 버스정류장, 복수가 살던 옥탑방, 경이 밴드 연습실... ㅠㅠ
@E.J fingeroll 졸지에 네멋 팬미팅 자리가 되어버렸네요 ㅎ
이즈음에 다시 한번 봐야되는거 아닌가요? ㅋ
@뽀빠이 존스 전 dvd 보유하고 있습니다 ^^
@E.J fingeroll 와우~ 혹시 대여안되나요? ㅋㅋ
대여료는 귤 한박스^^
@E.J fingeroll 저도 이민올때 dvd사가지고 왔어요. 나중에 보려구요.
@와호장룡 와우 대단하시네요~! ^^
저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요
전 마지막승부만 본방사수 했었네요^^
미생은 천천히 역주행중입니다.^^
전 꽂히면 끝장 보는타입이라 매일 4시 5시까지 뜬 눈으로 새우며 다봤습니다~
중간에 전개가 좀 지루해지려다가 끝나서 아쉽네요
전 띄엄띄엄 보고 있었는데 20화 요르단 추격전 보고 완전 깨서 정주행 안할것 같습니다.
20회는 말그대로 파격적이더군요...전 아이리스보는줄....19회까지의 감동이 와르르 무너지는듯한 느낌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미생 전에 봤던 최근 드라마가 타짜였거든요. 찾아보니까 2008년 이었네요^^
근데 회사 생활하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미생 웹툰을 한번씩 봐서 그런지 기대가 많이 됐고 결국 10회 부터는 꾸준히 봤어요~
미생2를 위해서 천과장을 원인터에 남겨두고, 원인터 사람들과 계속 교류가 있는 모양새로 그래서 시즌1의 인물들도 안 사라지게 한 장치는 정말 좋은 한 수였다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나 너무 초반에 찍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르단 씬들의 맥락이 좀 아쉽긴 합니다.
요르단 시퀀스 빼면 준수했다고 봅니다...요르단건은 정말 연출 난감했어요
근데 정말 회사원들 생활이 저런가요? 저는 다른직종이라 저렇게는 안하는데 다른곳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특히 무역부분
미생은 회사 내 낭만이라는게 있죠. 현실에선 보기 어려운.
현실은 남을 위해 챙겨주는 낭만같은것은 개뿔도 없죠. 신입사원 동기들이 자기 동기 남게하기위해 여론형성하려고 뛰어다니는거나, 오차장이 선차장 챙겨주는 모습은 현실에선 (적어도 제 현실에서는) 선뜻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