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굽니까? #트럼프 와 #엘비스 프레슬리. 전설의 록스타 엘비스 생존? 놀랍습니다. 사실인가요? 1977년 42세 나이에 과체중 혹은 마약설로 사망했다는 뉴스이었습니다만... 46년만에 생환!? 反딮스 연예인들 사라졌다 돌아옵니다. 마이클 잭슨 이야기도 솔솔 나옵니다. 요즘 이상한 일 너무 많습니다. 손에 땀 납니다./230414
☆ 국가원로회 서신 245호 ☆
- 괴담, 어찌할 것인가 -
■ 1977년 8월 16일, 42세의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는 똥을 싸지 못해 심장마비로 요절했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158킬로그램. 갑작스럽게 체중이 불어난 이유는 실제로 엘비스 사망 후 부검 시 엄청난 양의 대변이 대장에서 검출됨으로써 확인되었는데 주치의가 마약에 손을 안 대도록 처방한 설사 치료제 코데인이 변비를 유발한 주범이라는 것이었다.
즉 코데인을 과다 복용함으로 항문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고 나오지 못한 대변이 대장에서 소장으로 차고 올라가면서 그 독성으로 엄청난 양의 가스까지 생성됨으로 상부에 있는 간장, 위장을 압박하고 결국 심장까지 멈추게 했다는 것이다. 주치의들도 사전에 그 위험성을 알고, 대변을 보지 못해 힘겨워한 엘비스에게 항문 이식 수술을 권유하였으나, 세계적 유명인인 자신이 항문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쪽팔릴 걸 감당할 수 없어 미루었던 것이다.
노인의 죽음을 초래하는 사인 중 변비를 사례로 요양보호사 강사가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렇듯 분명한 인과관계가 밝혀졌음에도 그가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46년이 지난 지금까지 있다는 점이다. 즉 엘비스 프레슬리가 도넛을 너무 좋아해 지나치게 살이 찌자, 소속사가 그의 존재를 감추었다는 내용으로 '괴담'의 원조 뻘이다. 진화를 거듭한 미국판 괴담은 케네디의 아들이 트럼프의 보호 아래 살아있고, 힐러리 부부와 빌 게이츠 등 역대급 인물들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처형되었으며 바이든도 가짜라고 한국 땅까지 신봉자를 확대 재생산한다.
물론 토종 괴담도 있다. 우리의 가까운 과거다. '택시 기사가 여자를 태웠는데 장례식장으로 데려가달라고 해서 다 왔다며 뒤돌아보니 뒷좌석에 아무도 없었다'라는 괴담의 정석이다. 어렸을 적에는 진짜라고 생각해 무서움에 떨었다. 특히 말재주가 좋은 사람한테 걸리면 두려움은 배가 된다.
■ 과거에, 그래 '과거에'다. KBS나 MBC, 조·중·동 등 신문과 방송매체는 많은 국민들에게 세상의 돌아가는 것을 알려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나름대로 했다. 김대중 정부 때까지는 중심을 잡는가 싶었는데 노무현 때 완전히 점령되더니 이명박을 영락없는 산송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오죽했으면 청와대 뒷산에서 운동권 교가인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불렀을까. 저들이 퍼뜨린 광우병에 뇌 구멍이 송송 뚫리지 않고서야 일국의 대통령이 어찌 그리 나약함을 보였겠는가.
맷집을 불린 언론이 박정희의 딸에게 겨눈 괴담은 극에 달했다. '숨겨진 7시간'을 밝히라고 했다. 박근혜가 그 시간에 정윤회와 롯데호텔 삼십몇 층에서 섹스하고 있었다는 세간의 괴담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 않았고, 안민석이 퍼뜨린 유럽 비밀은행 계좌에 30조 원이 있다는 음모론도 확대 재생산해 주었다. 물론 결정적인 것은 JTBC의 가짜 태블릿PC 방송이었지만 보수우파 매체가 의혹을 제기한 적이 없었고, 대법원에서 가짜 태블릿PC라고 판결까지 했지만, 사과방송 한 번 한 적이 없었다.
태극동지들이 그토록 믿었던 조갑제나 정규제도 조·중·동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해 보수우파 분열에 결정타를 날렸다. 광주 518 사태 당시 북괴군이 개입했다는 다섯 가지 명백한 증거들에 600명의 북한군이 어떻게 엄중한 철조망을 뚫고 침투할 수 있었겠느냐며 찬물을 끼얹더니, 소쿠리가 등장한 415 부정선거마저 그 많은 참관인이 있는데 개표 부정은 불가능하다면서 정규제는 내기까지 걸었다.
광우병부터 시작해 세월호와 천안함 그리고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윤석열이다'라는 이재명 발 괴담이 음모론으로 달리는 좌파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우파도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자해성 지적질이 나왔다. 7월 5일 자 '게으른 자들의 세계사, 음모론' 제하의 조선일보 칼럼은 전라도 사투리에 온갖 모멸을 당하고 감옥에 가 있는 '광수'의 지만원에게 모진 칼을 겨누었다.
"극우파의 광주 음모론도 만만치 않다. 반공주의자 지만원의 '북한군 광수'설은 광주를 비롯한 남의 민주화 운동은 북이 지도했다는 북의 민주기지론과 닮은 꼴이다. 그는 자신의 '북한군 광수'설이 북의 주장과 같은 노선이라는 점을 깨닫지도 못한 것 같다"라고 안목을 자랑했다. '광수'설이 일부라도 지만원에 의하여 증명될 필요도 없이 임지환 서강대 역사학 교수는 그 스스로가 자신의 글에서 증명해 준 것이다.
지만원은 '남의 민주화 운동은 북이 지도했다는 북의 민주기지론'과 닮은 꼴이 아니라 518을 통하여 똑같이 실행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지만원의 '북한군 광수'설이 북의 주장과 같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게 아니라 그 말이 맞는다고 깨달았기 때문에 북한군이 광주에 왔다고 말해서 감방에 간 것이다. 조선일보는 문맥을 살피는 안전장치도 없이 전문성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자의 글을 실어준 셈이다.
■ 확실히 역사는 그냥 움직이지 않는다. 통찰력을 갖춘 리더가 있어야 하고 동조자가 필요하며, 그들과 함께 현장에서 움직이는 세력이 결합할 때 역사책에 기록된다. 스카이데일리가 반란을 시작했다. 80 노구 지만원이 무엇을 바라고 생사를 걸며 518성역을 침범했겠는가.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도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조선일보 해직 기자 경험도 모자라 아무도 건들지 못하는 성역을 터치했다.
가짜 유공자를 색출하자는 그의 첫 작업을 온 매체가 인용했다. 3천만 원 벌금과 7년 징역을 살린다는 리스크가 작동되지 않을 것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어그리어블(agreeable)은 시류에 따른다고나 할까. 똑부러지는 미국 사람이 아닌 조선 사람에게 적절한 단어다. 어떤 주장에 반대는 전혀 아니고 적극적인 찬성도 아닌 '음...' 정도의 개념이다. 원수 살 일이 없다. 가짜 유공자 색출작업은 그 반응을 받기에 적절했다.
5월 18일 이후 정치계, 교육계, 문화계, 종교계의 구린내 나는 가짜 유공자를 단독으로 보도하기 시작한 스카이데일리의 ‘5·18 유공자 진실을 묻다’와 ‘5·18 진실 찾기’ 시리즈가 회를 거듭하면서 북한군이 개입한 정황까지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투혼을 펼치고 있다.
7월 5일 자에서 드디어 호랑이 콧수염을 만지기 시작했다. "7개 건물 옥상서 집단 발포.... 군(軍) 소행 아니었다." 그럼 누가 광주시민들을 학살했단 말인가. '5월 21일 오전 11시 첫 발포... 당시 계엄군엔 실탄 미지급' '軍은 도청 앞에서 시민에게 포위당해... 공격할 상황 안 돼'
처녀의 유방을 도려냈다는 것이 괴담인가 실체인가.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냈다는 것이 괴담인가 실체인가. 전라도 사람 씨를 말리려 경상도 출신 군인들이 왔다는 게 괴담인가 실체인가. 괴담이라면 바로잡아야 하고 실체라면 철저히 파헤쳐 광주의 한을 풀어줘야한다. 광주가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고 좌파운동권이 반대할 이유 또한 하나도 없다. 이제 괴담과 음모론으로 뒤범벅된 518 역사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2023년 7월 6일
열려라 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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