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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는 기계를 돌리기 위해 수많은 "약간 뒤떨어지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터먼(20세기 초 미국에 지능지수 테스트를 보급시켰던 우생학자-옮기는 사람 주)은 한 사회의 번영이 높은 IQ를 가진 소수의 천재들의 지도력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고 생각했다. 터먼과 그의 동료들은 스탠퍼드-비네 척도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는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한 시도로 전5권에 달하는 <천재에 대한 유전적 연구>라는 저서를 발간했다.
그중 한권에서 터먼은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정치인, 군인, 지식인 등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인물들의 IQ를 측정하려고 했다. 만약 그들의 IQ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환인된다면, IQ는 틀림없이 궁극적 가치를 갖는 단일한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의 코페르니쿠스를 마법으로 불러내서 백인이 무엇을 타고 있었느냐고 묻지 않는 한, 화석 IQ(fossil IQ)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대담하게도 터먼과 그의 동료들은 과거 저명인사의 IQ복원을 시도했고, 한 권의 두꺼운 책으로 출간했다. 그것은 이미 온갖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점철된 문헌 중에서도 가장 진기한 시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센(20세기 중반 이후의 정신계측학자-옮기는 사람 주)을 비롯한 그밖의 사람들은 그 주장을 여전히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터먼은 이미 프랜시스 골턴(우생학의 창시자-옮긴이 주)에 대한 예비적 연구를 발표했고, 이 지능검사의 선구자에게 200이라는 경이적인 IQ수치를 부여했다. 따라서 그는 동료들에게 좀더 대규모 조사를 계속 진행하도록 격려한 셈이다. J.M 캐텔은 인명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수록어의 길이를 측정해서 역사를 움직인 주요 인사 1천명의 서열을 발표했다. 터먼의 동료인 캐서린 M. 콕스는 그 목록을 282명에서 자른 다음, 청년기까지의 상세한 전기 정보를 결합해서 개인별로 두 종류의 IQ를 평가했다. 그는 태어난 후 7세까지의 IQ를 A1 IQ, 7세에서 26세까지를 A2 IQ라고 불렀다.
콕스는 처음부터 정면으로 문제에 대응했다. 그녀는 터먼을 포함한 다섯 명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연구결과를 살펴보고 각 인물들에 대한 두 종류의 IQ수치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섯 명 중 세 명은 A1 IQ가 135가량이고 A2 IQ가 145에 가까운 두 수치의 평균값에 대체로 동의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사람의 견해는 크게 달랐다. 한 사람은 평균 IQ을 훨씬 높게 부여했고, 다른 한 사람은 훨씬 낮은 값, 즉 보통수치로 평가했다. 콕스는 이 두 사람의 수치를 간단히 제외시켰지만, 그 결과 자기 자료의 40퍼센트를 포기하는 셈이 되었다. 그녀는 이 높은 값과 낮은 값이 어쨌든 평균을 중심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연구 그룹에 속하는 다섯 명이 동의할 수 없었다면, 일관성이나 균일성에 대한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렇듯 번거로운 실제적인 어려움을 차치하더라도, 이 연구의 기본적 논리는 처음부터 구제할 수 없는 결함을 포함하고 있었다. 콕스가 피실험자에게 기록했던 IQ의 차이는 그 사람드르이 다양한 업적을 측정한 것이 아니었고, 그들의 타고난 지능을 나타낸 것도 아니었다. 이 차이는 콕스가 대상 인물들의 유년기와 청년기에 대해 수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질의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낸 방법론적 인공물이었다.(단순히 수집할 수 있었던 정보의 양이 지능지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말-옮긴이 주) 우선 콕스는 각 인물들에게 기본 점수로 IQ 100을 할당했다. 그런 다음, 평가자가 제공된 자료에 기초하여 이 값에 점수를 더해갔다(또는, 극히 드물지만 빼기도 했다.)
콕스의 자료는 조숙함의 사례를 강조하면서 유년기와 청년기의 업적을 한데 모아놓은 잡동사니 목록과도 같았다. 그녀의 방법은 기본값 100을 기초로 주목할 만한 각각의 항목들을 하나씩 더해나가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평가된 IQ는 가용한 정보의 총량을 기록하는 것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낮은 IQ는 정보량의 부재, 그리고 높은 값은 포괄적인 목록을 반영한다 (심지어 콕스는 자신이 진정한 IQ를 측정한 것이 아니라 단지 한정된 자료를 토대로 연역할 수 있는 것만을 측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포기선언은 일반적인 설명으로 번역될 때에는 늘상 자취를 감추었다.) 이러한 절차에 의해 '천재'들 속에서 IQ의 올바른 순위가 복원될 수 있다고, 설령 잠시라도 믿기 위해서는, 대상자 전원의 어린 시절이 대략 비슷한 주의력에 의해 관찰되고 기록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유년기에 기록된 조숙함의 부재는 굳이 기록할 만큼 특별한 재능이 없거나, 기록할 가치가 없는 평범한 삶이라고 주장해야 한다(실제로 콕스도 그렇게 주장했다).
콕스 연구의 두 가지 귀결은, 그녀가 추론한 IQ가 천재들의 진정한 업적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사건의 기록을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강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IQ는 한 사람의 평생 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의 연구에서 나온 평균 A1 IQ는 135이고, 평균 A2 IQ는 그보다 상당히 높은 145이다(현재 측정법으로, 지능지수 15점 차이는 표준편차 1의 차이이다.-옮긴이 주). 그녀의 자료를 상세히 검토한 결과, 그 이유는 분명해졌다. 그녀의 방식은 분명 인위적인 것이었다. 그녀는 대상자의 유년기보다 청년기의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둘째, 콕스는 세르반테스와 코페르니쿠스를 포함한 몇몇의 탁월한 인물들에 대해 우려스러울 정도로 낮은 IQ를 부여했다. 두 사람 모두 105였다. 그녀의 자료는 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경우, 거의 또는 전혀 유년기 정보를 얻을 수 없었고, 그 때문에 기본값 100에 더할 자료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뽑아낸 수치에 대한 신뢰도를 7단계로 나누었다. 일곱 번째 단게는 "아무런 자료에도 기초하지 않은 순전한 추측", 즉 '믿거나 말거나'였다.
이후 이루어진 명백한 테스트로,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천재들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숙하고 대담한 행동을 고무시키고 기록할 개인교사나 서기가 없다. 존 스튜어트 밀은 유년기에 그리스어를 배웠을지 모르지만, 과연 마이클 패러데이(영국의 화학, 물리학자/옮긴이)나 버니언(영국의 작가/옮긴이)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었을까? 가난한 아이들은 이중의 불이익을 당한다. 어린 시절ㅇ르 기록할 사람이 없을 뿐더러 빈곤의 직접적인 결과로 그 지위를 강등당하기 때문이다. 콕스는 우생학자들이 선호했던 방법을 채택해서 직업이나 사회적 신분을 토대로 부모의 선천적 지능을 추정했다! 그녀는 직업을 척도로 부모를 1에서 5까지의 등급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부모의 등급이 3일 경우 그 아이들에게 IQ 100을 부여했고, 그보다 한 단게 위나 아래인 경우 10점을 가감했다. 따라서 아이가 17세가 될 때까지 특기할 만한 일이 없는 경우라도 부모의 재산이나 직업적인 지위 덕분에 120의 IQ를 획득할 수 있었다(현대 측정법으론, 지능지수 100에서 115 사이에 34% 이상의 표본인원이 모여있다. 실제 지능지수 20점 차이는 엄청난 차이이다.-옮긴이 주).
나폴레옹 휘하의 위대한 장군이었지만 가난했던 마세나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의 IQ는 100보다 낮게 추정되었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삼촌의 배로 두 차례 긴 항해를 할 때 캐빈보이(1,2등실 급사/옮긴이)로 일했다는 사실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콕스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점함 지휘관의 조카라면 아마도 100을 조금 넘는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번의 장기 항해에서 계속 캐빈보이를 면치 못했고, 17세까지 급사 이외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고려하면 그의 평균 IQ는 100이하였을 것이다.
그밖의 훌륭한 대상들도 부모가 가난하거나, 기록이 빈약하다면 100이하라는 불명예 스러운 수치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콕스는 임기응변과 속임수로 그들의 IQ를 간신히 세 자리 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먼 친척에 의해 겨우 구제를 받아 A1 IQ를 105로 평가받은 불운한 생시르의 사례를 살펴보자. "아버지는 백정일을 하다가 그후 가죽 무두질을 한 사람이었다. 그의 직업은 아들에게 90에서 100사이의 IQ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먼 친척 중 두 사람이 주목할 만한 무공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우수한 가계로 간주되었다. 존 버니언은 그의 유명한 저서 <천로역정>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장애가 되었다. 그러나 콕스는 조작을 통해 그에게 105의 IQ를 부여하는데 성공헀다.
버니언의 부친은 놋갓장이나 땜장이였지만, 마을에서 인정받는 땜장이였다. 어머니도 비열한 가난뱅이가 아니라 "나름대로 고상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이것은 90에서 100이라는 판단을 이끌어낼 충분한 근거가 된다. 그러나 기록은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우리는 그의 부모가 "비천하고 보잘것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읽고 쓰기"를 배우도록 학교에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자라면서 땜장이가 되는 것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이클 패러데이도 간신히 105를 받았다. 심부름꾼 소년으로서의 신용과 모든 일에 질문ㅇ르 던지던 성격이 조금 고려되어 부모의 불리한 지위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의 A2 IQ가 150으로 상승한 것은 좀더 유명해진 그의 청년기에 대한 정보가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콕스는 한 사례에서만은 자신의 방법이 제시하는 불유쾌한 결과를 도저히 기록할 수 없었다. 비천하게 태어나 유년 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점수는 100 이하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콕스는 마찬가지로 유년기 기록이 불충분한 다른 사람들을 포함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셰익스피어의 경우는 제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콕스와 터먼의 사회적 편견을 반영하는 IQ수치 산정의 기묘함 중에서, 몇 사람의 조숙한 소년들은(특히 클라이브, 리비히, 스위프트-클라이브는 영국의 인도지배권을 확립한 군인. 리비히는 독일의 화학자.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 저자>./옮긴이) 고전 학습을 싫어했고 학교에서 반항적이었다는 이유로 그 지위가 강등되었다. 또한, 권말 목록에서 최하위인 군인 바로 위에 작곡가들이 그룹으로 배열된 것으로 미루어 콕스가 예술 활동에 적대감을 가졌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모차르트를 과소평가한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3세에 피아노를 배우고, 그 나이에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14세에 가장 어려운 대위법을 익혀 연주할 수 있는 아이라면 아마도 그가 속한 사회집단의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일 것이다."
나는 콕스가 자신의 연구의 불안한 토대를 자각했음에도 고집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갔다고 생각한다. 명성의 순위(캐텔 목록에서의 순위)와 그가 얻은 IQ와의 상관관계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저명도와 A2 IQ와의 상관관계는 0.25에 불과했고(상관관계가 0.3 이하일 경우, 약한 상관관계로 해석한다.-옮긴이 주), A1 IQ와의 상관관계는 수치가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내 계산에 의하면, 더 낮은 0.20이다). 그 대신 콕스는 그녀가 조사한 대상 중에서 가장 저명한 열 명의 A1 IQ가 평균 4점으로-그렇다, 고작 4점이다-가장 저명도가 낮은 열 명보다 높다는 점을 중시했다.
콕스는 A2 IQ수치와 대상자에 대한 입수가능한 정보량을 나타내는 '신뢰도 지수'사이에 대단히 강한 연관(0.77)이 있음을 계산했다. 이것은 콕스의 IQ수치가 자료량의 차이에 관한 한 인위적인 것이며, 선천적 능력, 더구나 재능 그 자체를 측정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콕스도 이 점을 인정했고 최후의 노력으로 자료가 적은 대상자들을 A1 IQ 135, A2 IQ 145라는 집단 평균까지 끌어올려 정보가 없는 대상의 점수를 '보정'하려고 시도헀다. 이러한 조정은 평균 IQ를 크게 향상시켰지만 다른 혼란을 불러왔다. 수정되지 않은 점수에서 가장 저명한 50명의 A1 IQ가 평균 142이고, 가장 저명도가 낮은 50명은 그보다 낮은 133이었다. 그런데 수정을 거친 후, 앞의 50명은 160점, 후자의 50명은 165점이 되었다. 결국 괴테와 볼테르만이 IQ와 저명도에서 최상위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볼테르의 신에 대한 유명한 경구("만약 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를 창조할 필요가 있었겠는가/옮긴이)를 바꾸어 말하면, 가령 역사상 저명인사의 IQ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미국의 유전적 결정론자들이 그것을 날조한 것은 아마도 필연이었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 제이 굴드, 김동광 역. <인간에 대한 오해>. 사회평론. p.308~315에서 발췌
*글에서 옮긴이의 주석은 (/옮긴이)로, 제가 추가한 주석은 (-옮긴이 주)로 표기하였습니다.
뭔가 막장스러움을 느끼셨다면,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ㅎㅎ;;;; 뭐 역사적 인물의 지능지수를 측정한다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지요..;; 역사적 인물이라도 기록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데다가, 그 것을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이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현대의 지능지수 측정 방법은 평균 100에 표준편차가 15인 정규분포표 형태를 띄게 하는데.. 저렇게 사례를 가지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은 많이 비과학적이죠..;; 게다가 현대 학문에선 이중 맹검법같은 방법으로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이 실험은 그런 것도 없군요.
다른 시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우생학이 만연하던 시대의 자화상인 이 사례는 너무나 막장이라서 여기에도 옮깁니다..ㅎ
첫댓글 한국아이큐가 평균세계에서 제일 높다는데 주변한국인들(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자신ㅋ)을 봐도 딱히 외국인보다 나은거 같지는 않던데...그리고 한국인이 105던데 이스라엘인은 94던가 하더군요.근데 수학잘한다는 한국인중 세계역사에 남을 수학자가 몇명? 그리고 유대인중 몇명? 하면 좆벌호후타야 할거 같은데...
그거 리처드 린의 IQ지도일텐데, 굉장히 비판많이 받는 연구입니다. 리처드 린 자체도 우생학자인 편인데다가 파이오니어 재단이라고 백인우월주의 집단에게서 연구비를 받는 학자거든요.
유태인 말씀하셨는데, 실상 유태인의 지능지수를 측정하면 결코 지능이 낮게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아시케나지 유태인은 타연구에선 항상 지능지수가 높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리처드 린의 연구에선 어쩐지 아시케나지 유태인의 지능지수가 타 유럽인의 지능지수와 비슷하게 측정되어 있죠.;;
게다가 일본의 지능지수도 문제인게, 리처드 린이 인용한 일본 지능지수 측정 문항이 70년대에 표준화가 이루어진 문항이란 것입니다.;;
원래 플린효과라고 해서 세대가 지날수록 지능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래 지능지수 자체가 상대적 수치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문항을 재표준화해야 하는데요. 70년대에 표준화된 문항을 가지고 2000년대에 측정을 하면 당연히 지능지수가 과대평가되겠지요..;; 그 밖에 제3세계국가의 지능지수 측정도구가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구요. 암튼 리처드 린 이 분은 의도도 그렇지만, 연구 방법론에 있어서도 비판을 많이 받더군요.
그리고 플린이란 학자는 동양인의 수학실력에 대해서 다르게 평가합니다. 동양인의 수학지능이 높은게 아니라, 비슷한 지능수준에서 동양인의 수학실력이 월등하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는 문화적 영향을 드는데요.. 뭐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가물가물한지라..ㅎㅎ;;
동양의 숫자체계가 예외없이 만들어져서 그런차이가 발생한다고 읽었던 것 같기도.. 예외가 적으니까 아이들이 익히기 편하고, 처음보는 숫자도 이해가 빠른거죠..아마
아이큐를 어떻게 볼까요? 지능지수? 그러면 감성지수라는 EQ는? 성공엔 감성지수가 더 중요하다고...하지만요,사업에는 EQ가 더 중요할지 몰라도 학문적인 연구엔 지능지수가 더 중요할거 같은데요.근데 한국인중에 학문적인 대가가 그렇게 많던가? 그건 아닌데(뭐 사실 세계역사에 크게 남을 한국인학자는 아직까지 하나도 없는듯)그러면 한국인중에 평균은 좋아도 천재가 드문건가? 평균도 딱히 나은거 같지는 않아요.그러면 아이큐는 지능의 어떤면을 보여주는 걸까요? 전혀 관계없는건 아닌거 같은데.
지능지수는 대략적인 범위를 보는데에 좋습니다. 우리가 지능지수 두자리수를 무시하는데, 원래 통계적으로 50%의 인원은 두자리수 지능지수를 가지게 됩니다..ㅎㅎ;; 암튼 지능지수란 것이 정상적 범주, 저능아, 그리고 천재를 분류하는데에 있어서 효과적이죠. 원래 프랑스의 비네가 지능지수 테스트를 만들었던 목적은 저능아를 판별하여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함으로써 저능아들이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있었습니다. 이게 미국에 가서 인간과 인간을 비교하는 도구로 변질되었지만..-.- 암튼 저능아와 영재를 판별하여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지능지수도 매우 훌륭한 도구입니다.
뭐 어쨌건, 지능지수 수치란 것이 특정 점수대만 넘어서면 사회적 성공과의 상관관계가 극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지능지수로 측정할 수 없는 요인들이 사회적 성공변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ㅎㅎ;; 근데, 지능지수가 낮은 집단과 지능지수가 높은 집단 간에는 분명히 사회적 요인에서 차이가 존재하긴 합니다.(홈리스 비율, 범죄율 등등..) 걍 지능지수는 대략적인 범주로 봐야지 점수를 세세히 따져가며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아이큐가 지능의 수준을 보여주는건 맞죠.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큐가 높으니 무조건 천재가 되는건 아닙니다. 아무리 고성능을 가진 컴퓨터라도, 좋은 소프트웨어가 없음 무용지물이죠.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라도 저성능의 컴퓨터라면 또 쓰기 힘들구요. IQ와 EQ는 이런방면으로 이해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읽다보니 수집한 DATA를 가지고 애초에 연구자가 의도했던 결과에 억지로 껴맞추기 한 걸로 보입니다. ;; 게다가 수집한 DATA도 기록의 유무에 따라 천차만별 -> 저러면 그룹을 달리 설정해서 결과를 내든지해야하는데;;;;;;
이런 게 제대로 된 연구가 될 수 없을텐데요.
대학시절에 프리즌테이션에서 교수님이 어떤 그룹을 혹독하게 비판했을 때가 오버랩되는군요.
게다가 저런 연구를 할 때엔 기본적으로 평가자에게 대상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일화만으로 평가하게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뭐 이렇게 해도 제대로된 지능지수가 측정될리 만무하죠. 지능지수 자체가 상대적 수치인데, 100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은 지능지수를 절대적 수치로 측정하는 방식이죠..;;
IQ로 사람의 지적능력을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저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