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1번 출구로 나가, 2분 정도 걸으면 봉은사가 나옵니다. 지하철역 화장실부터 줄서기가 대단합니다. 봉은사로 가는 도로에도 사람들이 미어집니다. 사진 오른쪽은 불교용품을 파는 가게인데, 그 한 옆으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유료로 잔치국수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료 식당에서는 몇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제일 저렴한 잔치국수는 6000원이었습니다. 봉은사 정문입니다.
파란 텐트가 무료 비빔밥 공양하는 곳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줄을 보면 정말 놀랄 지경입니다! 제가 도착한 게 정오였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언제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요?!
정문 안, 임시 화단에 꽃들과 다소 유치한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양 꽃과 초 등을 판매하고 있네요.
자, 이제 무료 비빔밥 공양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을 볼까요? 여기까지 온 사람들은 최소 한 두 시간은 기다렸을 겁니다.
기다리는 줄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저 너머 언덕배기까지 사람들이 몇 줄로 서있습니다. 와우,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이 정오경, 여기까지 도착한 사람들은 언제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들일까 궁금해집니다. 급식소가 보이니, 다행인 사람들입니다.
여러 가지 불교 행사를 기대하고 왔는데, 스크린으로 보는 거문고 연주가 다 인 것 같습니다. 사진 몇 장 찍고 씁쓸하게 돌아섭니다.
첫댓글 맨 아래사진..코를 개방한 중년의 스마트워치,구걸좌판을 외면하고 지나가는 여인네들,
턱스크에 담배를 꼬나문 비만사내, 천원지폐 앞을 지나는 행인의 표정을 살피는 초로..인상적입니다.
이 역시 연등공양일까요...
어디를 돌아다녀 봐야 하는데 방콕일뿐
산에 오르는게 전부
갈 수록 좁아지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