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에 따라 차근차근히 하는 것이 공부의 정도이다
네가 미칠(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非爾所及(비이소급)
爾:너 이, 所:바 소, 及:미칠 급.
공자보다 44세나 어린 제자 자공이 말했다.
“저는 남이 제게 가(加)하기를 원치 않는 일은 저도 남에게 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자 공자는 “사(賜, 자공의 이름)야! 그건 네가 아직 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 정진해야 함을 면려(勉勵)한 것이다.
사람은 능력에 따라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지금은 능력이 부족하여 애써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수준 따라 차근차근히 하는 게 공부의 정도이다.
요즈음 우리의 교육현장에는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1학년 과정도 못하면서 2학년 과정을 미리 배우고,
중학교 과정도 모르면서 고등학교 과정을 따로 과외받는다고 한다. 교육 효과가 있을 리 없다.
‘무조건 앞서가야 한다’는 부모의 욕심이 야기한 ‘애 잡는’ 유행병일 뿐이다.
1990년대만 해도 교사가 학생에게“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힘을 더 기르자고 말하면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승의 말을 따랐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은 그런 지도를 하는 교사는 당장 학부모로부터
“왜 내 자식 기죽이느냐?”는 항의를 받기에 십상이란다.
비이소급(非爾所及)! 허세 빼고 분수를 알아야 한다.
학생보다 학부모 교육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자녀를 사람답게 키우는 멋
미국의 명문대학은 하바드 (Harvard) 대학이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는 시카고 대학에서 더 많이 나왔다.
1930년부터 시카고 대학에서 배출된 노벨상 수상자는 70여명에 이른다.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시카고 대학은 주변에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안전문제를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그런 학교이다.
그런 지리적인 조건 속에서 시카고 대학이 명문학교가 된 데는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1929년에 ‘로버트 헛친스’ (Robert Maynard Hutchins)가 총장으로
부임한 데 있었다.
그는 교양 과정에 고전 100권을 읽게 만들었다.
역사의 위대한 일을 남긴 각 분야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고전들이었다.
총장의 의도는 대학 1학년 때에 책을 통하여 인생의 모델들을,
자기 전공 분야의 최고 모델들을 만나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학습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인 ‘소통’도 다르지 않다.
널려 있는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성공 사례를 찾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배움에는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는 거룩함이 있다.
기차 시간표처럼 내용만 중요했다면 학교는 학습지로 손쉽게 대체됐을 것이다.
누구는 대학 교육의 종말을 이야기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수 대학의 영향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크다.
선생에 대한 존경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있는 곳에는 미래를 변화시키는 잠재력이 있다.
이때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위대함의 체험이 된다.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이 들었거나
아주 어린 사람들, 장애인들, 돈이 없는데 몸까지 아픈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만을….
삶의 비포장도로를 힘겹게 걸어왔는데
그 끝이 시커먼 낭떠러지인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돈 대신 시간을 써라"
인간관계가 행복·건강에 영향을 주는
'관심의 힘' 모아야 할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자녀의 얼굴을 보는 시간을 길러라
‘관심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알기 위해 생각한다(思)
생각하니 마음이 움직인다(心)
마음이 아름다우니 좋은 말을 한다(言)
말이 아름다우니 행동이 멋지다(行)
아는 것이 해처럼 명백하다 智(智慧)
아는 것이 힘입니다 智
알아야 행한다(삶 生)
알면 사랑하게 된다(愛)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고,
보이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한다.
바르게 행동하면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알면 사랑한다
세상의 최고 진리는 사랑이다
자신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바르게 행동하여 세상을 향기롭게 하여라
삶은 사랑의 향기이다.
교육은 바르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수준에 따라 차근차근히 익혀 배움을 자기화하여
바르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 공부의 정도이다
2024학년도 수능 만점 학생 대구 경신고 출신 재수생 이동건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 인터브
공의로 남을 돕는 아버지를 본맏아
의대를 가서 어려운 이웃을 치료하는 의료인이 되겠다
삶은 혼을 담아 열과 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진심과 정서을 다해 사는 것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기르는 것이 교육이다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