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삶을 살아온 사채업자 건달이 인생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사채 돈을 받으러 다니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태일은 대책 없는 인생을 살던 중 우연한 계기로 호정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태일은 나이만 먹었을 뿐 사랑에는 서툰 인물로 묘사되며, 그의 저돌적인 접근은 평범한 삶을 지향하는 호정에게 당혹감을 선사한다.
사채업계에서 돈을 수거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태일은 감정보다 주먹이 앞서는 전형적인 건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채무 관계의 연장선에서 만난 호정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그의 무미건조했던 삶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태일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몰라 서툴고 거친 방식으로 그녀의 주변을 맴돈다.
사채를 쓰고 틈틈이 돈을 갚으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호정에게 태일의 등장은 공포이자 부담이다.
일수꾼이라는 신분으로 다가오는 그의 구애를 호정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며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호정이 태일에게 마음을 여는 구체적인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
영화는 한동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갑열 작가가 각본을 맡아 2시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 남자의 서툰 진심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2014년 1월 22일 개봉 이후 구글 사용자 9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만큼 대중적인 공감을 얻었다.
작품은 투박한 남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한국형 로맨스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건달 태일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상대역인 한혜진 역시 냉랭한 현실 속에서도 조금씩 흔들리는 호정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초반부 태일의 엽기적인 구애 방식을 통해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의 무게감과 현실적인 시련을 조명한다.
이는 단순한 연애담을 넘어 한 인간이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속죄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거친 삶을 살던 남자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담았다.
투박한 진심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는 많은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