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국의 괴롭힘을 생각하자면.. 흔히 걸레빤물 같은 구정물을 뿌리거나.. 서랍속에 죽인
쥐나, 새 넣어놓기.. 창고에 가두기.. 식사에 지렁이같은 곤충넣어두기 뭐 이런건가?"
나는 한국인들의 왕따방식을 하나둘 생각하며 중얼거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유치한건 이런거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나는 학생들과의 내기를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치의 놀이.. ... . 단순한 게임일 뿐이다.
그렇게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다가 들어가게 된 교무실.. 맞다! 어제 인사도 하지않고
집에갔지? 고등학교 라서 그런지 7차교육과정때문인지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다 젊었다.
20대의 젊은은 아니고 30/40대의 젊음...
"아하하하!!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__)? 어제 강화고등학교 3학년 사회 담당으로 온
윤서령 입니다. 어제 너무 바빠서 그냥 집에 들어갔지 뭐에요.. 아하하"
나는 달갑지 않은 변명을 늘어놓고는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를 한참하는데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질문소리.
"윤선생님은 어느학교 나오셨어요?"
띠용... 하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나는 의문을 늘어놓았다. 한국인들의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선
우선 사범대학교를 나와야 가능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나는 하버드 대학을 나왔다.
끝내주는 두뇌때문에 미국으로 불려가서 하버드 대학 장학금을 받고 다녔었다.
"저는 미국에 있는 하버드 대학에 나왔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었는데요, 요세 고등학생들의 내신부풀리기에 무리가 간다고 해서
교장 선생님이 특별히 저를 임명하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오우.. 좋은 대학 나오셨네요"
다들 박수를 치는지, 내 귓전에서는 박수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럼 어제 환영파티 못한거 오늘하는 거나요?"
"환영파티요?"
"오 좋은생각인데요? 어제 윤선생님이 튀었으니까! 오늘 윤선생님이 쏘는걸로 해서
파티 하기로 하죠!"
대체 왠 환영파티를 한다는 것이지?
-_-;... 이해가 가지 않는 나였다. 미국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약간 둔해졌다.
"오늘저녁 10시에 'RED' 어때요? 그곳 요세 유명하던데"
"좋아요!!!"
"윤선생님이 한턱 쏘는거죠?"
"네?... 아..네.."
나는 대충 넘겨서 쏜다고 했다. 지들이 마셔봐야 얼마나 마시겠어 -_- 다들 집에
아내나 남편을 다 두고 있을건데, 자식들도 있을거고..
"자 그럼오늘하루도 열심히 힘내시고, 저녁10시에 'RED' 로 모입시다."
선생님들과 나는 예비종을 듣고는 수업준비물을 챙기고 조례를 하러 3-5반에 들어갔다.
'드_륵!!!!!!!'
'쏴아아아'
문들열자 쏟아지는 물..
나는 한국인들이 정말 유치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물이 깨끗하단 것을 알고 충분히 맞아주었다
"와~ 시원한데요?? 제가 사실은 여름에 더위를 많이타거든요,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나는 학생들을 향해 겸손한 말투를 쏘아대었고, 머리에서 물이 뚝뚝뚝 떨어지는 채로
칠판 앞에 서서는 학생들을 향해 주의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었다.
칠판 앞에서면 항상 보이는 아이.. -_- 윤정혁.. 나의 동생. 내 동생도 3학년 5반...
씨포롱.. 너는 또 왜 거기있는건데 -_-... 그나저나 칠판 앞에서면 또 항상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다. 두 자리가 비어있는걸?... ... .
하지만 언젠가는 들어오겠지 하고 나왔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 오늘하루 수업을 잘 받으시길 바라구요 저는 이만 수업에 임하러 갑니다."
"큭.. 물에 가득 젖은 생쥐꼴이 되셨군요?"
"저에게 신경을 써주시는 분도 계시네요?"
나는 상대방의 비꼬는 말투에 겸손한 말투로 되받아쳤다.
나 수업하러 갈꺼거든? -_-^..
"그럼 신경을 써야지요, 주인이 노예한테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 보았나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노예라는 것은, 상당히 주인을 뛰어 넘나보죠? 어쩌면 노예가
더 높을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은 제가 노예가 되면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고 사랑만
주실건가봐요?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니.. 뭐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공부를 위해서
신경을 쓰지 않도록 제가 뭔가를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겠네요"
나는 만만의 준비를 해왔다.
내가 입고 있던 옷은 자크로 되어있는 검은 옷.. 나는 자크를 슬슬 벗었다.
그러자 큰 눈으로 나를 보는 남학생들과, 비난하는 듯한 여학생...
자크를 다 내리자 보이는 하늘색 나시와, 짧은 흰색반바지..
"자 여러분,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되겠지요? 나가서 벗을려고 했는데 원 ^-^ 보여드렸으니
공부열심히하세요~"
'드륵_!!!!!'
내가 나가려고 할때 문을열고 들어오는 선생님
"엇? 윤선생님 아직도 계셨어요?"
"지금 방금 나가려고 했습니다. 수업 힘들겠지만, 열심하세요"
"힘들긴요, 이녀석들이 얼마나 착한대, 수업태도가 정말 좋거든요. 말도 잘 듣고"
"훗.. 그래요? ^-^ 그렇다면 더더욱 열심히 하시기를.."
나는 의미를 알수없는 미궁의 말을 던져놓고는 나왔다.
"짜식들.. -_- 존나 그래도 고맙다. 깨끗한 물 뿌려줘서, 씨발~ 졸래 시원하다"
나는 개운한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에 들어가니 이쪽반은 내가 맡고있는 반과는 아주 다르게 겉으로 드러내는 문제아...
차라리 이게 나을지도.. -_-
"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인사드립니다! 저는 어제부터 강화고등학교 3학년 사회를 담당하게
된 윤서령 이라고 합니다. 잘부탁 드려요.."
"야야야 여기 렌즈 잘 들어갔냐?"
"잘 들어갔는데?"
"야 나 스타킹 구멍났다, 스타킹 하나 없냐?"
"글쎄"
"아 머리 흐트러 지지 않았냐? 오늘아침에 왁스칠 잘했는데"
등등.. 제각기 할 일만 할뿐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배운 것 없는 쓰레기 들...
"여러분 저에게 할 질문이 없나보죠? 그럼 수업하겠습니다. 책 p37 쪽을 피세요"
"아닙니다 선생님 저 질문있는 뎁쇼~"
"그래요? 의외네요 이 곳오 3학년 5반처럼 질문이 없을 줄 알았더니.."
3학년 5반이 내 입에서 나오자 조용해지는 반 분위기.. ... .
"여..여러분?.. 왜그러시죠?"
"선생님... 혹시 3학년 5반 담임 맡으셨어요?"
"그런데요?"
"조심하세요... ... ."
나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는 아까 렌즈끼던 여학생..
무슨소리지? 조심하라니?
"네?"
"선생님 우리 딱 보면 무슨생각 들어요?"
"네? 그야.. 학생..."
"그런거 말고, 진짜 진심으로 보았을때 어떻게 보여요?"
"양아치 쪽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진짜다. 양아치 쪽으로 보인다 머리는 제각기 풀종류 부터 육식종류까지 다양했고
피어싱을 한 학생들도 보이고 교복은 있는대로 쭐이고.. 뭐 여튼.. 산만한 양아치들 같았다.
"그렇죠?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 있어서 다들 무시만 하면 그만이지만.. 3학년 5반은 아니에요.."
"그게..무..슨?"
"3학년.. 5반은.. 우리랑 달라요. 걔네는 겉에서 너무나 완벽하고, 담임선생님들 한테만
자신들의 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3학년 5반의 정체를
몰라요.. ... . 걔네들.. 정말 무서운 애들이에요"
같은 학생들이 떨 정도로, 무서운 인간이라면?
딱 보아도 양아치 같은 애들이, 덩치가 큰 애들이.. 무섭다고 할만한 학생들이라면?
3학년 5반 학생들은...
정말 무서운 걸지도.. 하지만 나는 무섭지 않았다. 내가 그들의 내기에 이기지 않으면
내가 지는 것 이니까, 무엇보다.. 나는 지는걸 진심으로 자존심 파는 짓이라 생각하며
싫어하기에...
"후후.. 3학년 2반 학생들은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다정한 학생들 인가보네요?
사람은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걸 아주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자 그럼 책 필까요?"
"아우~ 선생님! 수업하지 말아요~~~"
"책 피세요"
나의 강렬한 말에 겉으로 드러나는 양아치들은 이내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는 책을 피지만
듣는 둥 마는 둥 이다. -_-^ 젠장 이자식들아!!!!! 좀 수업좀 들으라고!
이내 쉬는 종은 울렸다.
"반장 인사하세요..."
"... .... ."
"반장?"
"선생님 우리반에 반장 없어요"
"... ... . 다음수업때 뵈요 여러분.."
나는 수첩에 3학년 2반 반장없음. 이라고 써놓고는 다음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에 열중하고 열중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급식이 아닌, 도시락을 먹는 날. 나는 내 도시락을 들고 반으로 가지 않고
학교근처를 맴돌다가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식사에 집중을 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건든다.
'톡톡'
"누우아... (누구야)"
"맛있어요? ㅇ_ㅇ...?"
몸집에 맞지 않게 귀여운 소리로 나에게 묻는 한 소년... 명찰을 보니 3학년 이다.
"(__)(--)(__)(--)"
나는 대답을 할수 없을만큼 입에 도시락을 가득 넣었기에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여 줬다.
"진짜 맛있어요? ㅇ_ㅇ++++"
"(__)(--)(__)(--)"
"진짜로요? ㅠ_ㅇ++++"
"머으래?(먹을래?)"
"꺄악!! 진짜요??"
아까부터 진짜를 강요하는 상대방 아이, 이름이.. 주 진?..
이게 속고만 살았나 -_-..
나는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삼킨 후 물을 마신후 반정도 먹은 도시락을 진 이란 아이에게
주었다.
"자... 먹어..."
"꺄아 감사히 먹겠습니다!!"
헐레벌떡 먹는 아이 혹시 굶었니? 집에서 부모님이 밥을 주시지 않디?
"비루야!! 우적우적.. 너오머으래? (너도먹을래?)"
"뭐야... .... ."
뒷쪽에서 낮은음이 흘러나온다.
자고 일어난 듯한 소년... 이소년도 명찰을 보니 3학년 이다.
이름이....
명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을때 그 소년은 나에게 말을한다.
"뭘 봐 -_-"
"니 명찰보는데?"
"내 명찰을 왜봐 -_-"
"이름볼려고 보는데?"
"내 이름을 왜 봐"
"내가 보고싶어서 보는데?"
"보고싶다고?.. 너 나좋아하냐? 나 너같은애 모르는데... 보고싶다니.. 참.. 이놈의 인기란.."
그런뜻으로 말한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면서도 자신이 보고싶다고 받아들인 듯 한
상대방 아이, 나는 부담을 가지라 생각하고 명찰을 다시 보았다.
상대방 소년의 이름은 강비루..
비루? 강비루?...
"아씨 -_- 너 내이름 봤지? 그만좀 보라니까, 내 팬클럽 이미 일만 넘었으니까 너 가입
안해도 되-_- 그나저나 니 이름좀 묻자 너 이름이 뭐냐?"
"윤서령인데?"
"윤서령? 어디서 많이 들어본.. -_-;.."
"비우야!!!! 이버에 새오으러오 서애니 (비루야!!! 이번에 새로들어온 선생님)"
"아... 당신 혹시 3학년 5반 담임되시는 분이신가요?"
"그런데?"
갑자기 반말을 거두고 나에게 존댓말을 쓰는 비루라는 아이.. -_-;..
"... 실례했습니다. 진 가자.."
"(__)(--)(__)(--) 선생님 잘먹었어요.. 우물우물우물"
텅텅 비어진 도시락을 나에게 주고는 가는 진이란 아이와 비루라는 아이..
그나저나.. 도시락 다 비워있네.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나는 그들의 뒤를 보며 한없이 울음을 삼키고는 다음수업준비에 들어갔다.
[3]
"=_=..."
모든수업이 파 하고.. -_- 집에 들어갔을때는 정혁이 먼저왔는지 나를 반겼다.
"-_- 어째서 이렇게 일찍들어온거지? 교복도 갈아입은 것을 보아하니.. 너는 나보다 한참을
일찍온 모양이군.. 나는 수업을 끝내자마자 온 것이거든? 어째서 이렇게 빨리올수 있었지?
나는 분명히 너희반 담임선생님 이라 너는 이렇게 빨리 올수도 없었어. 나와 동시에
출발했겠지, 그러나 내가 가는동안에 바이크 따윈 찾아볼수도 없었고 종례하는 시간까지도
너라는 사람은 보이지도 않았다. 설명해보실까?"
나의 위협적인 말투에 벌벌벌 떠는 정혁...
"누..누나.. -_-;.. 그..그게..말이지.."
"그래..그게 말이지 뭐"
"잘못했어!! 땡땡이좀 깠어 용서해줘!!!!!"
"그렇다면.. 나한테 정보를 내놔"
"무슨정보?"
"너희반 정보"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너희반 정보따윈 알수가 없다 정혁아..
너희들은 베일에 둘러쌓인 것 마냥 모든것을 감추고 있지..
너희반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거지?
너희들은 어째서 범생이인척 하고 있는거지?
"우리반 정보라.. 글쎄 뭐 특별히 말해줄 것은 없는데?"
"그래? 그렇다면 내가 질문 하지... 너희는 어째서 범생이 척을하면서 겉으로 양아치 면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는 거지?"
"... ... ."
"당장 말해.."
말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듯한 정혁...
한번만 더 물으면 대답을 할 기세다.
"말해줘라.. 정혁아."
"후아.. 졌다 졌어. 알았어 누나.."
키키, 넌 역시 내 동생이야 -_-
"누나도 알고 있겠지? 우리반이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
"당연하지 졸래 이상하더만 -_-"
"우리학교 이상한 학교야, 문제아는 문제아 끼리 묶어놓고 범생이들은 범생이 끼리 묶어놨지
아마도 실력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잘하는 애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진도상태를
맞추도록 그렇게 나눴어. 교장선생님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우리반은 대대로 물려오는 양아치 같은 애들만 모여있어. 전설적인 양아치 들이지..
우리들은 같이 몰려있기 위해 양아치라는 면을 드러내지 않고 모범생의 탈을 쓴거지..
그렇지만 말이야.. 우리는 선생님이라는 존재한테 꽤나 질려있는 상태야... 나는 그다지
별 신경따윈 쓰지 않지만.. 애들입장에서는 다르다는 거지. 선생님 이라는 존재한테는
입은 상처가 너무 크거든.."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상처를 주었다....?
어째서?
"누나는 미국에 가 있어서.. 잘 모르겠지.. 한국이라는 곳을, 누나 왜 미국에서 돌아왔을때
이 말 한적 있지? 한국이라는 곳 참 많이 변했다고.. 말그대로 변했어, 경제가 어려워 진
만큼 현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늘어났지.. 교장이 예 인 샘이지
누나가 현재 알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학생수는?"
"1500명...."
내가 알고 있는 우리학교의 명수는 1500명이다.
"틀렸어..."
내 말이 틀리다는 정혁이의 말.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이거는 어제 교장선생님을 통해서..
선생님들을 통해서.. 들은 소린대..
"우리학교 학생들의 전교 학생수는 1551명.."
"51명이.. 더 늘어났...설마..."
"누나가 생각하고 있는것이 맞아. 누나가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3학년 2반이 빠진 수지..
인간취급도 받지 못하고 있어."
학교에서 사람취급을 해주지 않는 다라?... .... .
"그렇다면.. 다른선생님들은..."
"수업조차 들어오시지 않지.. 말만 학생일뿐 정식 학생도 아니야...."
그랬었군.. 그래서 아까 내가 반장 인사시켜서 늦게 끝냈을 때에도..
선생님이 들어오지 않은 것 이었어....
"걔네들은 그냥 양아치 이지만, 우리들은 완전 양아치야.. 머리를 쓰는 양아치라 이거지,
덕분에 모범생 탈을 쓰고 같은반이 된채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거지... 우리가 사고치면..
다 3학년 2반으로 벌이 가해지지.. 우리가 그럴리가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믿지 않아.. 선생님들은 항상 겉모습만을... 추구하셨으니까...."
정혁이 에게서.. 아픔이 전해져 온다...
슬픔과 외로움이 전해져 온다. 도대체.. 선생님들이 어떻게 대했기에.. 그러는 거지?
물어보려 했지만, 정혁이 입은 더이상 떨어질줄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묻지 않았다. 정혁이의 눈빛은.. 우리반 애들이랑 더 친해지면 그때 물어보라고 말하는 듯
싶었다.
"그나저나.. 니네들이 잘못해도 3학년 2반으로 벌이 가해진다는 것은 무엇이지?"
"아하하하.. 그게.."
"너희들은 모범생이니까 겉모습을 판단하고 선생님들은 당연히 3학년 2반 양아치 들이..
그런줄 알고 있겠군..."
"아하하하! 누나 안녕!!!!"
정혁이는 인사를 하고 자기 방으로 뛰어간다.
죽을라고 환장을 했나 저자식이..
그렇지만.. 왠지 조금은 알것 같아. 3학년 5반 녀석들의 아픔을...
3학년 2반 아이들의 아픔도 느껴져... 강화고등학교에 그런 면이 있었군.
'무너진 가슴에 피눈물이 또 흘러 이젠 어떤걸로 나를 자극하려 하는가~♪'
나의 벨소리.... ... .
"여보세요"
[나다]
"엇.. 반장님.."
[학교 생활은 어떤가?]
"힘듭니다. 상황을 눈치채기도 힘들고.."
[이번에 정보를 하나 입수했네, 전형사가 알아본 모양인데... 3학년 5반인가? 그반에
하나가 있고.. 3학년 2반에 하나가 있는 모양이더군.. 힘내게!!!]
'뚜~뚜~뚜~뚜~뚜'
나를 미치게 만드는 반장님의 소리.....
3학년 5반과... 3학년 2반... 상처가 많은 자식들의 반에....
조폭과 연관이 된 학생들이 있다고? 전형사는 나보단 아니지만, 나 다음으로 일을 확실히
해결하시는 분이다. 절때 틀린 정보를 가져다 주실 분이아니다.
왠지 반장님께 받은 전화가 낯설었다. 나의 직업은 경찰인데..
훗.. 선생님으로 착각했던 느낌이.. 든다. 난.. 경찰인데 말이다....
애들에게 조금 가까워 지면, 잊어버린다 이건가?...
하지만 난 절때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경찰이라는 것을
지금 나는 임무수행中 일뿐이라는 것을...
10시에 가까워질 시각이 되자 나는 RED로 갈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섰다.
[4]
RED라는 간판이 보이자, 나는 발을 들여다 놓았다.
누군가가 나를 발견했는지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다.
"윤대리!! 여기에요!!"
왠 대리?.. ... -_- 벌써 술에 취하셨나? 테이블에 술은 없는데...
나는 자리에 앉아서는 물어봤다.
"갑자기 왠 대리에요?"
"솔직히 선생님들이 이런곳에 와서, 술을 마신다고 하면 그렇잖나... 술마실때에는
이렇게 회사원인 척 하면서 술을 마시는 거지.."
정말.. 구역질나게 속보이는 사람들이군.
자신의 명예를 세우기 위해 회사원들을 들먹거린다라... ... .
당신들은 정말 이기주의자 라는 생각외에는 드는 것이 없어.
입으로 내뱉고 싶었다. 이기주의자! 이중인격자! 이렇게.. 하지만, 도로 삼켰다.
인원이 다 모이자 본격적으로 술과 안주를 시키는 선생님들...
"여기 맥주 40병하고 안주는 과일안주 대짜리 두개...."
여러가지를 시키는 선생님들.
돼지같아... ... . 정말 이토록 구차할줄이야.
대한민국이 망하긴 망했나 보군... ... .
"선생님들 끼리 드십시오. 저는 돈만 지불하고 가겠습니다."
"윤선생 환영파틴데 윤선생이 가면 어떻게해요!"
"저는 술을 잘 못마십니다. 어디가야 할 곳도 있습니다. 술값은 지불할테니 실컷 마시세요.."
나는 더이상 그곳에 있기싫어서 돈을 지불하고 RED에서 나왔다.
"하아.. 정말 지독한 곳이군... 지독한 사람에 지독한 곳이라 썩어빠졌군"
'툭'
나와 부딪히는 어느 한 남자..
뭐야 이사람.. 취한건가?
나는 그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이런..... 나는 그 남자의 얼굴을 보고 약간 놀랐다.
그남자의 정체는 강비루..
강비루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엑? 아까 그 남학생?"
"으으.... 뭐야... 너 아까 그 선생이잖아..."
강비루를 뒤따라 오는 아까 그 귀여웠던 남학생.. 주 진도 함께 내 어깨에 기대었다.
"뭐..뭐야.. 남자둘이서!! 야!! 무거워 무거워!!!"
나의 무겁다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히 기대는 두 놈....
술에취했는지 만취상태다...
"후아..후아.. -_- 이것들 뭐야.. 드럽게 무겁잖아? 사는 곳이 어딘지 알아야 데려다 주지!!"
나는 그 두녀석을 잠깐 앉혀놓고 주머니를 뒤졌다.
주 진 녀석의 주머니를 뒤졌을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강비루 녀석의 주머니를 뒤지니
핸드폰이 나온다. 핸드폰을 쭈루룩 보니.. [형] 이라고 저장되어 있는 번호..
나는 그 번호를 선택하여 전화를 걸었다.
흘러나오는 컬러링..
[여보세요]
"아 거기.. 강비루 라는 사람을 아시는 분 되십니까?"
[네, 형인데.. 누구시죠?]
"저기 저는 그러니까 강비루 학생과 아는 사인데 술에 만취가 되어서 그런데
나오실수 있으십니까?"
[아, 지금 가죠 거기가 어디죠?]
"여기가.........."
나는 이곳의 주소를 알려주고는 형이라는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렸다.
"언젠가 한번쯤은 돌아봐주 겠죠~ 한없이 뒤에서 기다리며.. 오늘도 차마못한 가슴속 한마디
그댈사랑합니다~"
나는 혼자서 작은소리로 노래를 중얼거리는데 내 앞에 서는 차 한대.
끝내주는 차구만...
"강비루!!!!!주 진!!!! 이놈들!!! 아.. 아까 전화주신분?"
"아 예... 무거운데 운반하세요..."
나는 이것들을 운반하라 말했다. 그랬더니 곧 강비루 부터 운반하는 상대방..
나는 주 진 녀석을 들어올려서는 차에 태웠다.
그러자 나를 보고 놀라는 상대방..
"왜그러시죠?"
"아하하.. 좋은힘을 가지고 계시네요 ^^"
"칭찬이면 감사합니다."
"칭찬입니다. 아하하... 저는 강비루의 친형 되는 강비천 이라고 합니다. 그쪽은..."
"저는 어제부터 강화고등학교 선생님이 된 윤서령이라고 합니다. 저 두학생 많이 만취가
된듯 하니 얼른 가보시는게 좋으실듯 싶습니다."
"아하하.. 저 둘을 잊을뻔 했군요..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났으면..."
"인연이라면 만나겠죠"
나는 그 자리를 피하듯 집으로 향했다.
"인연이라면... 다시만난다라.... 훗... 왠지 느낌이 좋은 여잔데?.."
그렇게 비천이라는 사람은 차속으로 향하고 있었다.
"진, 비루 너희 둘 자지 않는 거 알고 있다.. 일어나"
"흠... 역시 형이야..."
"헤헤 형 안녕?"
"그나저나.. 저 여자 재미있는 여자군.."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저 선생이 있다면 최소한 심심하지는 않겠군.."
"나역시 동감이야.... 재밌는 선생님 꺄악~"
나는 이 둘이 만취가 아니었다는 상황도 모른채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가니.. 꺼져있는 불.
뭐야.. 없어?...
정혁이의 방에 들어갔는데... 신음소리가 난다.
"윽....하아...아...하..."
빨리 불을 키는데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정혁이가 보인다.
"정혁아!!!!!!!!!!!!!!!"
나는 정혁이의 상태를 보기위해 윗옷을 찢어버리듯 벗겼다.
이리저리 밟히고.. 어깨에 칼에 베인듯한 상처.
정혁이의 상태를 보자 기겁하여 구급상자를 들고는 정혁이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꽤 심한 상처... 이런, 어깨가 꽤나 깊게 베었어. 다른부위는 몰라도 지혈이 잘 안되는데?
"윤정혁!! 야 임마! 정신차려!!!"
정혁은 의식을 잃어가는 듯 싶었으나 이내 의식을 찾아갔고 지혈도 되었다.
그제서야 살것 같다는 듯 정혁이는 말을한다.
"하아..누나.."
"씨발... 어느 좆같은 새끼가.. 내 동생 이지랄로 만들어놨냐... 정혁.. 말좀해봐라..
너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디? 어떤 새끼가.. 이지랄해놓디..."
"아무것도...하...아니야.."
거칠게 숨을쉬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정혁..
"이 씨팔개새끼야!!!!! 흐... 나한테.. 가족이라고는.. 너 하나밖에 없는데.. 흐...흡.. 이렇게..
아프면.. 어떻게... 누구냐고!!! 누구야!! 내가 복수해줄께.. 흡..."
최소한으로 울지 않으려 울음을 참고 있다.
"하아..하...우리누나.. 울어? 정말..아...이상하네...누나가.. 고등학생을... 하.. 패면.. 어떻게..
큭.. 하냐.. 제엔자..앙... 하.. 누나직업...경찰이잖아..윽.... 누나... 나 잘래... 하아.."
"씨발.. 그래 존나 쳐자라.. 나 나간다"
나는 정혁이를 곱게 놔두고는 거실로 나왔다.
고등학생이 그랬단 말이지?.. ... .
나는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갔다.
내 직업이 아무리 정정당당한 형사라 해도.. 내 동생 저렇게 만들어 놓는 건 못 참는다.
나는 복수의 칼을 들었다.
유리왈-:) 여러분 ※지존말빨 학생회장 그녀와 귀여운 부회장 그녀석과 전설적인 그놈
제가 연재했던 저 소설을 알고계십니까? 얼마전에 완결을 냈었지요 다른곳에서도
연재를 했었는데, 그 이후의 편 나민이와 승은이의 이야기를 써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이 소설의 조횟수가 20미만이거나, 꼬릿말이 달려있지 않을경우는
삭제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께 좋은소설만을 선사하는 유리게 되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싸가지계의 서열0위 강력계 형사 그녀는 현재 선생님이 되었다* [2-4]
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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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4
05.01.23 00:0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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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ㅁ+[-_-;;]
너무 재밌어요 이 소설 끝까지 쓰세용~ 그 나민이와 승은이의 이야기는 재밌없을것같아요
타이님 처음뵙는분이시네요 ^^.. 앞으로도 자주오신다고 약속하시면! ^0^ 한번 죽도록 써보죠~
정미짱님 처음뵙는분 맞죠? 흠.... 나민이와 승은이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도 계시고,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니, 아아아 혼동되네요 ^^ 앞으로도 우리 자주 만나요 ^0^
동원이 땡큐 +_+.. 재밌다니까 다행이다 ^ㅇ^, 나민이와 승은이 그 후 이야기는 다른사람들이 봤을때는 재미없을 것 같다고도 하고 재미있을것 같다고도 하는데, -_-;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잘 모르겠다 ^ㅇ^ 우하하하
언니 너무 재미 있네여.. 이 소설 읽고 시골 갑니당!!!!!
경미야 ㅠ0ㅠ!! 부디 잘갔다오고, 할머니 잘 돌봐드려!!
절대로 소설 삭제 하면 안돼요ㅠ^ㅠ 안된다구요~꼬천니~이임~ 근데....제가 좀 늦었죵? 하하~친구랑 영화좀 보고 오느라~사실 제가 2시쪼~오끔 덜되서 전화받고 부랴부랴 나가서 놀다오니 시간은 7시...잠이 또와서 좀 자고 일어나니 시간은 11시57분 이렇게 소설을 읽고 꼬리말을 붙이니....우리집 시계가 꼬랐으요~ㅠㅁㅠ
하하~암튼 저깅 소설은 절~~때로 삭제해서는 안된다구요~*ㅠㅁㅠ*[귀여운척하며 꽃달지 마라-_-^]~근데 이소설 정각에 쓰신거네요?우와~그때까지 안주무시고 소설 쓰셨어요? 고생하셨겠다~[사실 저두 잠이 안와서 그때 고스돕 쳤답니당~하하;;]←왠말이 이리많아!!! [마음속으로 저를 자책해 봅니다.....ㅠ0ㅠ]
우후후.. 저는 ^^ 누군가를 위해서 소설을 쓴다는게 즐겁습니다. 그래서 매일마다 12시 넘은시각까지 소설을 쓰지요. 오늘도 12시에 소설을 올릴겁니다. 기대하세요 ^^
소설은 소설로만 보겠습니다....그런데...선생님이란 직업을 너무 비하시키는 것 같네요...
충고감사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 비하시킨 것 정말 죄송합니다. 히히히님의 충고에 따라 조취를 취하겠습니다.
그 소설 잼있게 봤는데/...ㅎㅎ
ㅇ_ㅇ 그소설이라니요? ^0^??
지금쓰고잇는거나 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