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스압!) 한국 갔다 올 때 마다 허용 짐 30kg 중 10kg을 책으로 들고오는 여시의 책 추천 (1) - 엑박 수정

[sili335]

안녕 여시들 

난 제목에서 보다시피 책에 환장한 여시야.

맨날 그냥 구경만 하다 요즘에 책 추천 해 달라는 글이 많은 것 같아서 내 책장을 털어볼까 해. 

ㅋㅋㅋ 비루하지만 잘 봐주십쇼 굽신굽신

꽤 많아서 한 4탄 정도로 쓸 것 같애. 반응 없음 너무 슬플거야

다 보기 힘든 여시들을 위해 그룹(?)별로 정리 했어. 관심있는 쪽만 보면 ㅇㅋ

그럼 시작할까나. 근데 나 왜 정보 추가 기능 안돼? 다음 너 지금 나 외국에 있다고 무시하는거야? ㅠㅠ

이야기 자체의 폭발하는 힘으로 책장을 미친듯이 넘기게 하는 책들:

  모방범 (1,2,3권) -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책이 짜장 두껍다. 세 권 합쳐서 1500 페이지 좀 넘어. 자 여기서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여시들 좀 참아봐 ㅋㅋ 

두껍긴 하지만 흡입력 돋는 책이야. 내용은 연속 살인 사건과 그 것을 파헤치는 르포라이터의 이야기. 

두뇌싸움이 돋보이는 스릴러 좋아하는 여시들에게 추천.

  쌍둥이별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조디 피콜트, 이레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가 팬이야. 등장인물들 각자의 시선으로 글이 쓰여진 스타일 있잖아? 그거 좋아하거든. 

희귀병을 앓는 딸을 위해 유전자 공학의 힘을 빌려 맞춤형 아이를 만들어 낳은 부모와 

자신의 권리를 찾고 싶어서 그 부모를 고소하는 아이의 이야기야.  

읽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자기 의견이 있어도 읽다보면 아.. 그럴 수 있겠구나.. 하면서 흔들리는 그런 책이야. 

생각 많이 하게 하고, 감정적으로는 그야말로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책.

내가 가진 책은 번역이 뷁스러워서 경악하게 했지만 (괜찮아-의 sounds good을 사운드가 좋아;;;;;;로) 지금은 아마 교정했을거야

법정 소설 좋아하는, 길게 여운이 남는 책 좋아하는 여시에게 추천.

  19분 (1,2권) - 조디 피콜트, 이레

팬심으로 한 권 더 ㅋㅋㅋ

고교 총기 난사 사건과 왕따의 재조명. 강추.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작가정신

먹는 파이 아니고 3.14...그 파이!!

캐나다로 가던 중 침몰한 화물선에서 가족을 잃고 동물들과 표류하는 인도 소년의 이야기. 

처음 1부는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뒤의 이야기를 위한 설명 쯤으로 참고 넘어가면

 2부 <태평양>에서 진도가 팍팍! 3부 끝에선 소름돋는 반전이 ㅎㄷㄷ 

  밀레니엄 (1,2,3권 - 각 상,하 두 권) - 스티그 라르손, 아르테

이 책도 이야기가 장난이 아니다잉. 일단 부제에서부터 포스가 뙇! 

(1편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편 -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 3편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처음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 이름도 좀 생소하고 분위기도 좀 보통 일본이나 영미소설과는 좀 다르거든. 

그 모진 역경의 시간이 지나가면 멈출 수 없을것이야. 

아쉽게도 작가가 죽어서 그 다음 시리즈는 없다. 원래 한 10부작 쯤으로 구상했다고 한 것 같은데.... 흠..

선이 굵고 스케일 큰 스릴러/음모물(?) 좋아하는 여시들에게 추천.

 고래 - 천명관, 문학동네

태어날 때에 7kg, 14살이 되었을 때에 100kg이 넘었다는 거구의 춘희 이야기.

 뻥을 이렇게 뻔뻔하게 칠 수 있을까? 맛깔스러운 이야기 한 판이 (이 책은 한 권, 한 편 보단 한 판이 더 어울려 ㅋ) 땡긴다면 추천.

  로스트 심벌 (1,2권) - 댄 브라운, 문학수첩

뭐 워낙 유명하니까. 다빈치코드를 잼나게 봤다면 추천.

블랙유머 좋아해? 사회 풍자 좋아해? 커몬:

   화이트 타이거 - 아라빈드 아디가, 베가북스

나는 시니컬한 여자야. 블랙유머 완전 사랑할 뿐이고. 나랑 비슷한 여시라면 이 책 추천한다. 

메인 테마는 <살인>이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중국과 인도를 비꼬는데 참 괜춘해. 

개인적으로 읽기 전 기대치 보다도, 읽는 중간의 느낌 보다도 읽고 나서가 진짜 좋았던 책이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열린책들

이건 고전이야. 아는 여시들 많을거야. 논술 필독도서 같은 타이틀은 개나 줘. 그런거에서 자유롭게 읽으면 참 좋다. 

무려 1905년에 출간된 책. 하지만 무섭게도 현실적이다. 그래서 다들 고전 고전 하나봐! 

이 책은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 심지어는 애들 용으로도 (키워드: 논술 ㅅㅂ) .

나는 김난주씨 번역을 좋아해서 열린책들 것으로 골랐어. 저...절대 표지가 예뻐서가 아니고 ㅎㅎㅎ 

안을 펴보면 밖의 느낌과 달리 글로 꽉 차있어서 경기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 ㅋ

  도가니 - 공지영, 창비

앞에 두 권이 약간 가벼운 느낌의 사회 풍자라면 요건 썩은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두께도 얇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 이 책도 강추.

여기까지 일단 1탄. 와..... 글쓰는게 이렇게 힘든거야?

완전 방전됐음. 나중에 다시 돌아온다

기대까진 아니라도 관심 부탁해  뿅!

[sili335]

댓글 고마워 ㅠㅠ 나도 지금 왜 이것들이 엑박으로 나오는지 이유를 몰겄어 내가 힘들여서 추가해놨구먼 ㅜㅜ

[너나우리다몰라]

사진들이 다 엑박..

[아빠가우리띨사랑해]

언니 나 이거 스크랩해가께 으흐흐흐 파이 이야기 고딩때부터 읽고 싶엇는데 지금 대학 졸업반 =_=ㅋㅋㅋ

[쩡쩡]

스크랩해놓구 담에 빌려보갓서 언냐 고마오잉 ㅋ

[무우무우]

흡..ㅠㅠ 다본책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장좋은애들뿐이다!!

[뉴욕치즈게이]

책 엄청 많이 읽는다 본받아야지 ㅇㅇ 추천 감사

[생기반란]

와 이런거 너무좋앙 ㅋㅋㅋ 언니 잘볼겡

[이선생]

19분 정말 강추.!!!

[문종]

도가니!!!!!!!!!!!!!!!!!!!!!!!! 이거보고 진짜 화나서 진짜 많이 울었어ㅠㅠㅠㅠㅠ 이거 검색해보면 재판결과나오는데 그거보고 더 화남!!!!

[나찾지마라]

이 언니... 책 소개 추천 때리는 글 맛깔나게 쓰네잉.. ㅎㅎ 도서관 가야쥥

[공영수]

고양이 보고싶다..

[내가내요]

<고래>진짜 재밋게읽엇엌ㅋㅋㅋㅋ 한권, 한편보다 한판이 더 어울린다는말 진짜 와닿는당!!! 소설 한권 읽엇을 뿐인데 대서사극을 본것같은 기분ㅋㅋㅋ 읽으면서 계속 독특하다고 생각했엇어, 다시한번 읽어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

[고래상어]

언니 나랑 취향 비슷한 것 같다ㅋㅋ 스크랩해갈게~ 나 이제서야 모방범 읽고있는데 재밌다가 지겹다가 다시 재밌다!! 빨리 3권을 봐야겠어ㅓㅓㅓ

[지식배틀]

재밌겠는데? 천천히 읽어봐야 겠어 ㅋㅋㅋ

[메롱방구]

스크랩하고싶은데 핸드폰으로는안되는거야? 언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글 참 잘쓴다~ 나 댓글좀쪄줘요 담에한번에들어오게 ㅋㅋ

[달이고다린]

나랑 취향은 좀 다른데 10kg 책 들고오는거 뭔가가 통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의이름으로널용서하지않겠다]

나도 다음번에 책살때 사야겠다 ㅎㅎ 언니 스크랩할게 ㅎㅎ

[내가요기잉네]

밀레니엄이 딱 내취향이네 ㅋㅋㅋㅋ커다란음모가 도사리는 또 반전 ㅋㅋㅋㅋ

[양양양양양]

언닝 고마워!!!스크랩읠 뙇!!!!

[N.E.R.D]

잘봐써ㅋㅋㅋ퍼가께

[서랍속의 동화]

옹니 근데 10kg 정도면 몇권이야?????? ㅠ_ㅠ 나도 곧 짐싸야되는데...

[sili335]

책 종류 따라서 (종이 재질이나 하드커버인지 아닌지) 다르긴 한데... 평균 500페이지 정도 책 15권 정도면 10kg 되지 싶어.
난 주로 갔다 올 때 마다 15~20권씩 가져와서 ㅋㅋ 자주 못가니깐 ㅠㅠ

[아잘리아]

잘 추천 받고 갑니다용 여시~

[ㆍωㆍ]

쌍둥이별 ㅠ_ㅠ !!!

[강TUNA]

고마워언니! 도서관가서 빌려봐야겠다 !스크랩할게!

[꺼졍짜증나]

언니고마워!!